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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기점, BBK수사 반전계기로 만들자”
“우리 후보가 참여정부 공과 계승하는 여당후보 되었으면” |
○ 어제 11월 30일 금요일, 대통합민주신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경남선대위원장과 유시민 의원은 울산시당에서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동안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위촉된 당원들 및 지역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송철호 울산선대위원장은 “김두관 전 장관과 유시민 의원이 이렇게 울삼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민주신당의 젊은 기둥인 두 분은 미래에 크게 쓸 재목이다”라고 환영했다. 송 위원장은 “모든 동지들이 악수할 때나 인사할 때 ‘승리합니다’라고 말하는 게 울산시당의 공식 인사다. 승리의 신념을 확산시켜 달라”고 말하며, 12월 3일 오후 1시 정동영 후보의 울산유세에 울산지역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 유시민 위원장은 인사말 중 김두관 전 장관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김두관 장관님과 저는 참여정부 들어서, 시기는 달랐지만 함께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했다. 당 최고위원도 번갈아가며 했고, 지역연고도 경남과 경북으로 비슷하다. 제가 내년에 대구에서 출마하면 선거구도 같은 영남지역이 된다.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 김두관 위원장은 유 의원의 인사말에 답례한 후, 열세인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가 고교 때 씨름선수도 하고 유도도 좀 했다. 선거든 운동경기든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경기할 때 상대방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지만, 저 친구 너무 센 것 같다 하고 처음부터 자신 을 잃으면 아예 이기지를 못했다. 지금은 우리 진영 전체가 자신감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
○ 김 위원장은 최근 대선구도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12월 5일쯤 되면 검찰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경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다. 진실 밝혀지면 반전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이명박 후보에게서 빠진 지지율이 우리 진영으로 오도록 잘 대응하자.”
또, 정동영 후보가 지지율 상승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BBK 비리의혹공세와 함께 참여정부와의 관계설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차적으로 우리 후보 지지율을 2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대통합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시민 의원님이나 제 생각에는 참여정부 공과를 계승하겠다, 하고 화끈한 쟁점을 만들면서 대선전략 가져가면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이는 후보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 유시민 위원장은 BBK에 대응하는 원내 분위기를 참석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달했다.
“이번주 중반부터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조금만 더 잘하면 주말 거치면서 20% 선은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 표를 받을 수 있을지 잘 정돈해서 25% 넘겨 안정적 2위에 진입해야 한다.”
“어제 BBK 관련해서 국회의원 70명 이상이 검찰청 앞에 가 엄정한 수사와 신속한 발표를 요구했다. 이명박이 실소유자일 경우, 입후보할 때 재산신고를 허위로 한 것이니 당선무효사유가 된다. 다음 주 초에는 재산허위신고로 고발하고 선관위에 조사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12월 5일은 김경준씨 기소 예정일이다. 지금 김경준 씨 한 사람만 기소한다고 한다. 기소하려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아야 기소할 수 있는데, 방문조사를 하든가 소환을 해야 한다. 어제 이명박 후보 소환조사를 요구했다. 5일 이명박 후보를 기소하지 않으면 곧바로 특검발의절차에 들어갈 것이다. 끝까지 진상을 밝힐 것이다. 현재 이명박 후보는 미세한 하락세지만, 좀 더 하락할 수 있다.”
유 위원장도 우리 쪽 지지층을 확실하게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맞춰 우리 쪽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빨리 세워야 한다. 12월 5일이 기점이 될 것이다.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 좋은 말만 하면 크게 반대하지도 않고 크게 지지하지도 않는다. 2002년 행정수도이전공약 같은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확실한 이슈가 있어야 한다. 지지율 25%까지만 끌어올리면 1강2중 구도에서 3강구도 또는 양강구도가 된다. 상황은 유동적이니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데 집중하고, 후보와 핵심참모들은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이슈를 주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유 위원장은 참석자들이 울산지역 상황이 힘들다고 하자, 대구 수성을 선거구를 예로 들면서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수성을은 탄핵 바람 속에서도 한나라당 득표율이 대구에서도 최고인 지역이다. 현재 한나라당 후보가 70% 가까이 득표하고, 우리 지지율은 4-5% 정도라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하면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유 위원장은 마라톤 선수의 예를 들며 참석자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대선은 5년마다 반복되는 선거다. 총선도 있고, 지방선거도 있고, 선거는 항구적으로 반복된다. 한 번 승리가 영원한 승리가 아니고, 한 번 패배가 영원한 패배가 아니다. 다음 선거를 기약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탈진해야 한다. 마라톤 선수가 몇 등을 하건 모든 힘을 다해 뛰고 쓰러지는 모습처럼, 우리도 이 시기를 그렇게 대응해야 다음 단계에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지금은 모두 같은 배를 탔다. 우리는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고 있다. 마음을 모아가자.”
○ 김두관 위원장은 참석자 중 몇 분이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지나친 네거티브라는 주변 사람들의 여론도 있다고 말하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현 상황에서는 네거티브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명박 후보의 거짓을 강하게 비판하고 공격하는 게 옳다. ‘좀 점잖게 해야 표 줄 텐데 남 비방하니 표 안 준다’고 하는 분들은 이미 우리 후보에게 표 줄 생각이 별로 없는 분들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우리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본부장이든 자원봉사자든 진인사해야 한다.”
○ 유시민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국정수행이 실패했다는 최재천 의원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며칠 전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계신 최재천 의원님의 라디오 인터뷰를 들었다. ‘친노 중 친노인 유시민 의원조차도 참여정부 국정실패를 시인했고 이를 토대로 문국현 후보와 연대할 수 있다’는 요지로 말씀하시더라. 제가 강연 가서 ‘이유야 어찌되었든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국정수행을 퍽 잘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민의 평가가 나쁘다’라고 말한 건데, 최재천 의원님은 유시민 의원조차도 참여정부 실패를 자인했다고 알고 계시더라. 더 심각한 것은 참여정부 실정인정을 토대로 문국현 후보와 연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참여정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한나라당과 똑같이 취한다면, 우리와 한나라당을 차별화할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 본다. 대통령 선거는 기본적으로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가 이슈다. 우리 후보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후보임을 분명하게 하자고 후보 측에 제안한 바 있다.”
○ 끝으로, 유시민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흩어지지 말고 정동영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치라는 게 언제나 대의명분에 맞게 해야 하는 것이다. 어려움 있더라도 흩어지지 말자. 영남이 안 그래도 어려운 지역인데 동지들이 흩어지면 더 어려워진다. 비바람 불고 폭풍우 치더라도 손잡고 헤어지지 말고 이 시기를 잘 견뎌내면서 건너가야 한다.”
“대통합위원회의 첫째 의무는 낙선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분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같이 하자. 다른 데 가봐야 좋은 데도 없다.(참석자들 웃음) 뭐라도 우리 후보에게 도움 되는 거 하자. 지원 못 받으면 어떤가, 모인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