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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 2류화에 대한 생각
Florida | 2007-12-04 02:24:38 | 조회 604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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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긴 글을 썼는데 한 순간에 날아가 버렸군요.

아까의 울분이 다시 돌아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 사이트에 점점 실망하고 있다는 것, 정치란 무엇이며 여기에 모인 분들은 왜 한 정치가를 지지하는 모임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글을 쓰고 있었지요.

 

노무현 정권의 실패의 이유로

국민에 대한 설득과 설명이 부족했다 라고 설파한 문국현의 지적은 무척이나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에 5 년 넘게 노무현을 지지하고 유시민을 지지하면서도 최근에야 이 사이트에 들어온 이유는 노무현의 정치적 지향점과 유시민의 정치적 지향점이 다음 대선에 의해 수면아래로 사그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들어와 보니 시민광장의 선거로 무척이나 시끄럽더군요

 

이번 달이 대선인데 소위 정치클럽의 멤버들이 대장을 뽑으려고 온 시선이 집중되어 있더군요.

 

동자님을 비롯한 몇 분의 집요하고 극단적으로 논리적인 반론을 보면서 전 이조 시대의 사림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논리적이지만 공허하며 재미 없는.

 

허무주의적인 냉소주의. 미사려구를 붙인 패배주의 …

 

한 정치가를 지지하는 클럽에 속해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분 스스로가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선이란 국가지 대사이며

정치의 백미 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 한다는 것은 한국민의 고귀한 정치 행위이면서 나라의 발전을 소망하는 민초들의 감동적이며 자발적인 몸짓이었습니다.

 

대선이 코앞인데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오는 글이 뭐 맛있는 것 사달라는 글, 냉소 조폭적인 동료의식,, 글들도 하나의 논지로 순화되어 다양성이 급격히 사그라지고 있고…

 

한 정치가를 지지한다는 것은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그의 능력과 비전과 성실성이 나의 정치철학에 부합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지하는 비판적인 지지가 있지요. 정치가를 도구화 한다는 점은 문제지만 그래도 이건 제가 유시민과 노무현을 지지했고 또 지금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좀 더 보편적인 지지의 방법은 상황판단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정치가 그 자체를 지지하는 경우 입니다. 김대중의 대중적인 지지가 그랬고 박통이나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에 대한 다수의 지지세력이 그에 속한다고 봅니다.

 

김대중의 철학은 아직도 존경할 만한 것이고 박통도 경제발전이라는 점에서 이명박도 서울 시장을 할 때 정동영도 예비 대선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을 지켰고 이회창도 5 공 말기에 대쪽같이 비리를 파 해친 적이 있는 업적이 있지요.

 

과연 그들이 아직도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에게 21세기적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요?   60 %가 넘는 사람들이 그들을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대통령이 누가 되던 당장 내일 밥 먹고 사는데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명박이 되던 이회창이 되던 정동영이 되던 당장 내일 밥 굶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제가 지지하는 노무현정권 때문에 제가 밥 먹고 사는데 특별히 도움이 된 점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은 중요합니다.

 

소위 한 정치가를 지지한다는 정치 클럽에서 이번 대선에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대안이나 차선의 선택에 대한 현실적이고 치열한 고민보다는 유시민이 선택한 정동영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지지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논지와 냉소를 유지한다는 것은 유시민의 비전이 아니라 유시민 자체를 지지하는 이류 정치 사이트화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좋은 밤 되십시오.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두서 없는 글을 그냥 올립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병파  

유시민은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라고요...
그런데 시민광장 사람들은 그런 고민에 동참하지 못 하고 있는 것 같군요.
07-12-04

대꾹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 측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노무현 정부의 실패'와 같은 식으로 규정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잃을 실(失) 자와 패할 패(敗) 자로만 이루어진 이런 류의 어휘로 모든 것을 규정 지어 버리는 것은 다양한 오류가 작동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 존경하는 문국현 후보 님께서도 노무현 정부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만 평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07-12-04

시적모험  

대부분의 말씀에 반대합니다. 훗날 시간이 된다면 이에 대한 반론을 올리겠습니다.
07-12-04

동자  

극단적은 맞지만
패배주의는 아니죠.

패배해도 상관없습니다만 :p 패배주의라고 하는건 열받네요
07-12-04

florida  

아 동자님이 왕림해 주셨군요.
굉장한 내공이 느껴지는 글을을 몇개 보았읍니다. 쓰다보니 동자님 아이디가 생각나서 글에 들여 보냈읍니다.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 주시길. 사실 열 받으시라고 쓴 글이긴 합니다
07-12-04

사랑시  

지금은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떤 카페엔 금기가 있답니다.
절대 '정치'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
지금 시민광장이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토론하여 어느 한 쪽으로 결론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분열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 여기 떠나게 될 겁니다.

우리가 왜 그래야 하죠?
거기에 시민광장과 유티즌의 목숨을 걸어야 할 '대의'라도 있나요?

물론 말하고 싶은 자, 눈치보게 하는 분위기가 분명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다양성의 일부로 취급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가치 충돌'이 생긴 겁니다.
각자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유시민 의원의 선거 운동에 반대하는 사람도 가만 있듯,
유시민 의원의 선거 운동에 찬성하는 사람도 가만 있을 수 밖에요.
각자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지만 주장하지 않습니다.
강요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위한 존중이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지 않을까요?
07-12-04

florida  

이 사이트에 금기가 있읍니까 ?
제가 여기 처음 들어 와서 본글이 칼륭님의 글 (정치적 색체를 뺴자가 주제였나요?)
그리고 잠시 잠시 미키루크 (이름은 많이 들었고 정동영 쪽이고 분열의 시초가 된 분?)님이란 분이 언급 된것 그다음은 복잡한 선거 지지의 글들 대충 이정도를 보았읍니다.
제가 무언가 이상하고 답답하다고 느낀 이유는 유시민 사이트에서 정치적 토론이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고 그게 어떤 금기에 의한 것이라면 이해는 되는군요.

좀더 대화를 하다 보면 제가 이해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생각으로는 정치가 지지 사이트에서 정치이야기가 금기라면 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군요.

그럼 사이트가 무감동적이되고 매너리즘 적으로 변하지 않나요?

전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다양한 금기없는 여론이 피터지게 부딪치는 그런 게시판을 기대하고 여기에 온것이 사실 입니다.
일단은 좀 조심 스럽게 글을 올릴 수는 있으나
금기를 다양성의 일부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군요.
금기란 다양성의 적이거든요.

얼마전에 누가 그러더군요
정치란 끊임없는 피아의 구별이라고 ...

사실 분우기 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것은 사실 인것 같습니다.
제글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글이 오갔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07-12-04

사랑시  

시민광장에 정해진 '금기'는 없답니다.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다만 현재 상황이 좀 난감해져서 그런 동호회 카페같이 조심스럽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현 대선 상황에서 토론에 붙일 주인공은 '유시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되겠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입장이 있는 줄 아십니까?

1. 유의원님처럼 정 지지하자. 그래도 명박, 회창 보다야 낫지 않나?
2. 뭔 소리냐? 죽어도 정은 못 찍는다.
3. 문은 어때?
4. 차라리 명박 찍고 차차기를 노리는 게 낫다.
5. 그냥 기권하자. 0번 찍자. 노무현-유시민 쓰고 나오자, 등등.

하긴 뭐, 토론 못할 것도 없지요. 차분한 토론만 된다면.
그런데 시민광장 역시 아직 토론 문화가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앗, 시민광장 비하 아닙니다.)

문 후보와 단일화가 된다면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7-12-04

florida  

위의 5 개 시나리오중에 사랑시님은 어느 것이 개인의 소신과 부합 하시는지 여쭈어도 되나요 ?

또한가지는 위의 5 개 시나리오중에 시민광장의 주류를 어떤 의견에 가깝습니까 ?
의견중에 많은 지지를 받는 의견이 있나요 ? 아니면 완전히 5 개 가 비등한가요 ?
전 4 번 5 번은 너무 정략적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07-12-04

사랑시  

알 수 없지요. 다들 침묵하고 계시잖아요.

2번에 대해 강력한 의지가 있는 분들은 확실히 게시판에서도 큰 목소리를 내지요. 당당하니까요. 그 동안 당해왔던 것이나 해온 걸 생각해보면 2번이 맞을 겁니다.
그렇지만 침묵 속에 있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저는 소극적 1번입니다.
한 때 3도 관심 가져 볼까 말까 하다가 그냥 관뒀습니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 이런 저런 허물과 실수를 가질 수 밖에 없을텐데 그나마 참여정부의 기조를 유지시킬 수 있는 후보는 정 후보 밖에 없다는 결론.
+거기에 노대통령님과 유시민 의원님의 메시지.
+지난 5~10년의 국정 경험(잘못했던 것은 더 잘하도록 고쳐가면 되고 잘 한 것은 그대로 이어가면 되니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다른 일을 해야하니까요.^^
(Florida님은 문 후보 지지하시는 것 같은데 교감이 안 되겠네요. 필연적으로 단일화는 될 테니까... )
07-12-04

florida  

전 정동영과 문국현이 싸워서 문국현이 이기면 (가능성은 적지만)
명박군과 한번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쭈구리고 앉은 이무기 그리고 노사모의 잠룡들이 나선다면 순식간의 변화를 시도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정동영의 득세는
태왕사신기의 신물들이 분열되어 있다는 것을 상징 합니다.
제 주인 (국민 감동이 기준이지요)이 나서면 역천의 기운이 쇠하고 순천의 기운으로 갑자기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유빠 노빠 정빠가 힘을 합쳐야 겨우 뭔가 이야기를 만들어 갈텐데 전부 분열 되어 있으니
명박군 같은 사악한 무리들이 득세를 할만 합니다. 혼란의 시기이지요

만약 여러분들이 예상하시고 일부 유빠들은 바라는 정의 승리가 된다면
( 문과 정이 정당한 진검 승부를 펼쳤다는 전제는 깔고 싶군요)
그리고 괄호 안의 전제가 어느정도 충족 된다면 정을 찍을 것입니다.

사실 이성적으로 따지고 보면 정의 대선 약속이 상대적으로 노무현의 그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읍니다. 물론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은 고려 안할 수가 없지만

그리고 감정적으로는 정동영을 좋아 할 수 없지만
정을 찍을 것 같습니다.
07-12-04

njbora  

위에 달아주신 댓글 덕에^^
Florida님의 글 쭉 보고 있습니다.

제가 본 그래도 생각있는 문지지자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문국현의 정치입문이 너무 생뚱맞습니다. 그래서 깊은 신뢰가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력서라는 것이 있고 '살아온 길' '걸어온 길'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훌륭한 분이라 해도
노무현을, 유시민을 바라보던 우리 눈에 찰리가 없는 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정하기 힘드신가요?
유시민을 좀 더 알아보시면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단일화가 되고 대선이 끝나고 나면 그때는 저도 문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이제 정치에 입문하신거니까
앞으로 계속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문국현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거든요...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 해서
"이제 그만~" 이런 식으로 손털고 다시 본인의 고유업무로 돌아간다면(설마 그럴리 없으리라 믿습니다만) 문국현에 입문과정에 대한 실망을 떨칠 수가 없게 될 것 같습니다.
들어오기는 쉬어도 나가기는 그렇게 쉽지 않은게 우리나라 정치판입니다.
노사모, 유티즌... 우리 모두 다 그렇게 시작하고 아직도... 영원히 관심 끊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일개 서민도 이러할진대... 시작하셨으니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남은 여생을 바치는 그런 정치인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07-12-05

Florida  

정치는 생물입니다.
지금 현재의 구도상 우라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국현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만약 유시민이 살아 남았다면 전 아직도 유시민을 위해 글을 올리고 있을 것 입니다.

정치란 미래를 지향하지만 현실의 문제이기도 하고요
님의 우호적인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글에서 나름의 진정성을 보셨다면 님은 수준이 높으신겁니다 하하하 )

님의 글중에 전 한가지가 마음에 걸립니다.
"물론 단일화가 되고 대선이 끝나고 나면 그때는 저도 문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문국현에 대해서 다는 알지 못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이성적이기만 하거나 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성과 감성 논리와 현실적 비논리 둘을 조화시키는 예술이지요
지금 바로 문국현에 대해 좀더 알아 보십시요

그리고 현실적인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정치란 소수의 친구들까지 만끽하는 논리적 동의의 감동이 아니라
결국 바보같은 국민, 가끔은 무서울 정도로 현명한 국민의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전 현재 문국현의 지지자이지만 그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가지고 있거나 종교적일 정도의 믿음을 공유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유시민이나 노무현에 대해서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이 과거에 혹은 현재나 미래에 우리나라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발전에 꼭필요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극단 적으로 이야기 하면 도구적인 정치가에 대한 선별적인 지지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들이 살아온 길로 보아도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저의 믿음을 깨버리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은 가지고 있읍니다.

따라서 전 수많은 정치가들 중에 그들을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선택한 것이 제 주권아래있는 제 판단인 고로

전 그들을 질타하고 보호하고 알리고 미워하면서 사랑하는 일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들이 제대로된 한국을 만들때 까지요

지금 여기서 문국현을 현실적 대안으로 소개하고 알리고 있지만
대선 전까지만 해도 전 그저 노빠나 유빠쪽의 변두리에 있었읍니다.

친구들 만나서 (ceo 거나 기업 간부등등) 노무현의 실정이나 비판이 들어 오면 참지 못하고 한판 하는 정도 였지요 ...
하하하

대선은 정치의백미이고
대통령의 선택은 우리나라 장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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