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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은 죄인가 ?
Florida | 2007-12-04 03:42:43 | 조회 53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7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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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들은 적이 있읍니다.

 

기독교에서는 무식은 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몰라서 실수를 하고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봤고 이때 이사람은 죄가 있는가 ?

기독교에서는 이런 것을 용서 해야 한다고 하는 군요. 그런 사랑이 뭉치면 아름 다운 세상이 열리겠지요.

 

와이프가 요즈음 불교 강의를 듣고 와서 똑같은 질문에 대한 불교적 정답을 이야기 하더군요.

무식은 죄다.

무지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그 사람은 무지를 꺠치는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고 따라서 무식은 죄다.

 

절대 진리를 이야기 하는 종교에서 내린 결론이 이렇게 다르다면 결국 초이스는 내가 어떤 가치관을 수용하는가에 따라 진짜 정답이 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전 요즈음 불교적 정답에 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치관에서 본다면

노무현과 유시민의 지지율이 낮은 것 심지어 당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는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오래 전 역사시간에 배운 사람 중에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는 사람이 조광조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너무도 깨끗하고 논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었지만 결국 실패했고 그 후폭퐁이 오래 계속 되었지요.

 

전 가끔 노무현과 유시민이 조광조 과가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보곤 합니다.

 

노무현은 다행히도 이미 반쯤의 성공을 했고..

반쯤의 실패를 했다고 봅니다. 지지율만 본다면 (뭐 지지율이란 것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완전히 무시하면 무인도에서 혼자 자위하는 것이랑 다를 바 없겠지요)

 

유시민이 다음 타자 인데

전 그가 성공한 조광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논리와 비전을 유지하면서 그것이 국민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화답 되는 ...

 

그 둘이 같이 가지 않으면 결국 성공했다고 볼 수 없겠지요.

 

그의 진정성에 비해서 국민적 지지도나 애정이 낮다는 것은 그의 논리적 순수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반대 급부라고 사랑으로 감쌀 수도 충분히 있으나 그와 여기 지지자들의 좀더 성실하고 깨어 있는 노력으로 완전한 성공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논리가 없는 한나라적 광신적 대선 이전투구도 문제지만 논리만 있는 건조한 정치도 결국 성공이라는 타이틀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가지 유시민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성공평가에 대한 집착입니다.

 

정동영이던 문국현이던 노무현 정권의 성적에 낮은 점수를 매기면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 그건 여러 노빠들의 공통적인 반응으로 보입니다.

 

예비 대선에서 정동영이 노무현 정권을 비하했을 때 민감하게 반박을 했지만 결국 그가 대선 주자가 되었고 유시민은 정동영의 지지를 선언 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정치적인 수사는 결정적인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차기 주자가 전 대통령을 어느 정도 비판 하는 것은 정치와 역사의 ABC 입니다.

 

문국현의 비판에 대해서도 역시 민감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전 정권의 공과를 규정 짓게 되는 것은 다음정권이 하게 됩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충실히 계승 발전할만한 집단이 스스로 되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그것에 가까운 정치세력을 지지해야겠지요.

 

전 정동영 보다는 문국현이 더 그에 가까운 세력이라고 봅니다.

 

정치는 힘입니다.

정치적인 힘이 없다는 것은 무식이 죄인가의 문제와 비슷합니다.

진정성으로 이해 할 수는 있으나 무언가 부족하거나 문제스러운.

 

전 유시민이 언젠가는 그런 힘을 가지고 대권을 찾으리라 생각하고 지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그는 그런 입장이 아니고, 좌우당간 앞으로 오년의 대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의 정동영 지지는 이해할 수는 있으나 지지자로서의 저는 문국현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정치적으로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무식함은 알음 죄가 아니나

무식함은 나태한 죄이다.
07-12-04

대꾹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삶이 보다 안정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매우 옳으신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솔직한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07-12-04

FLORIDA  

대꾹님 전 노무현 지지자 지만 두가지 관점에서는 불만이 있읍니다. 첫째가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과학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 문국현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다른 대선 주자보다는 좀더 비정규직이나 중소 기업에 대한 노우하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만이 그의 전부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철학과 비전이 있길레 저런 구체적인 하부 대안을 가졌을까에 주목을 합니다.

문국현의 가치는 미래 지향적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기존의 틀을 분명히 깨고 있으며 좌우 부패 반부패의 구도를 넘어선 어떤 가치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전 그 가치가 얼마나 실현될까에 고민하기 보다는 파라다임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특히 만족 하고 있읍니다
07-12-04

대꾹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님!

'불만(不滿)'이라는 말은 '차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에
찬 정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감정이 발휘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해버리는 세태는 매우 불합리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만족(滿足)이란 말이 발목 정도까지 찬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라는 것을
한번쯤 유심히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투명도를 높인 것만으로도 부자들을 위한 그 어떤 정책보다도 가치 있는 정 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님의 부드럽고 진지한 말씀에 작은 생각을 보탭니다.


문국현 후보 님의 '미래 지향적 희망'이라는 비젼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총체적인 합리성이 강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깊이 생각해 봅니다. 국가의 '미래'나 '희망'이라는 말이 구체화 되기 위해서는 유시민 의원 님의 최대 장점이랄 수 있는 '유기적 합리성'이 되도록 골고루 전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열정이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냉정의 아름다움이 더해지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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