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들은 적이 있읍니다.
기독교에서는 무식은 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몰라서 실수를 하고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봤고 이때 이사람은 죄가 있는가 ?
기독교에서는 이런 것을 용서 해야 한다고 하는 군요. 그런 사랑이 뭉치면 아름 다운 세상이 열리겠지요.
와이프가 요즈음 불교 강의를 듣고 와서 똑같은 질문에 대한 불교적 정답을 이야기 하더군요.
무식은 죄다.
무지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그 사람은 무지를 꺠치는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고 따라서 무식은 죄다.
절대 진리를 이야기 하는 종교에서 내린 결론이 이렇게 다르다면 결국 초이스는 내가 어떤 가치관을 수용하는가에 따라 진짜 정답이 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전 요즈음 불교적 정답에 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치관에서 본다면
노무현과 유시민의 지지율이 낮은 것 심지어 당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는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오래 전 역사시간에 배운 사람 중에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는 사람이 조광조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너무도 깨끗하고 논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었지만 결국 실패했고 그 후폭퐁이 오래 계속 되었지요.
전 가끔 노무현과 유시민이 조광조 과가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보곤 합니다.
노무현은 다행히도 이미 반쯤의 성공을 했고..
반쯤의 실패를 했다고 봅니다. 지지율만 본다면 (뭐 지지율이란 것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완전히 무시하면 무인도에서 혼자 자위하는 것이랑 다를 바 없겠지요)
유시민이 다음 타자 인데
전 그가 성공한 조광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논리와 비전을 유지하면서 그것이 국민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화답 되는 ...
그 둘이 같이 가지 않으면 결국 성공했다고 볼 수 없겠지요.
그의 진정성에 비해서 국민적 지지도나 애정이 낮다는 것은 그의 논리적 순수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반대 급부라고 사랑으로 감쌀 수도 충분히 있으나 그와 여기 지지자들의 좀더 성실하고 깨어 있는 노력으로 완전한 성공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논리가 없는 한나라적 광신적 대선 이전투구도 문제지만 논리만 있는 건조한 정치도 결국 성공이라는 타이틀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가지 유시민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성공평가에 대한 집착입니다.
정동영이던 문국현이던 노무현 정권의 성적에 낮은 점수를 매기면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 그건 여러 노빠들의 공통적인 반응으로 보입니다.
예비 대선에서 정동영이 노무현 정권을 비하했을 때 민감하게 반박을 했지만 결국 그가 대선 주자가 되었고 유시민은 정동영의 지지를 선언 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정치적인 수사는 결정적인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차기 주자가 전 대통령을 어느 정도 비판 하는 것은 정치와 역사의 ABC 입니다.
문국현의 비판에 대해서도 역시 민감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전 정권의 공과를 규정 짓게 되는 것은 다음정권이 하게 됩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충실히 계승 발전할만한 집단이 스스로 되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그것에 가까운 정치세력을 지지해야겠지요.
전 정동영 보다는 문국현이 더 그에 가까운 세력이라고 봅니다.
정치는 힘입니다.
정치적인 힘이 없다는 것은 무식이 죄인가의 문제와 비슷합니다.
진정성으로 이해 할 수는 있으나 무언가 부족하거나 문제스러운.
전 유시민이 언젠가는 그런 힘을 가지고 대권을 찾으리라 생각하고 지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그는 그런 입장이 아니고, 좌우당간 앞으로 오년의 대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의 정동영 지지는 이해할 수는 있으나 지지자로서의 저는 문국현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정치적으로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