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유시민씨 만나고 왔습니다.
사실 광화문 가는것도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에 쉬운결단이 아니었는데 (시험 D-day 4일)
어제 집회에서 오늘 또다시 모이자란 말을 기억하고
친구랑 같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되찾은 10년을 지키기위해 오늘 또다시 발로 뜁니다.'란 메모를 교탁에 올린채 그냥 무작정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어이쿠나!
어제 집회는 'BBK규탄' 시위가 아니라 '정동영특집' 집회 느낌이 나서 재미는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좀 그랬습니다.
근데 오늘은 난데없이 기대도 하지않은 유시민씨가 턱하니 나타나 마이크를 잡으시더데요.
순간 어벙벙했습니다.
제가 유시민씨 인터뷰겸 질문겸 구경이나 하려고 고양시화정 유시민사무소에
총 4번을 찾아가도 얼굴한번 볼수없었는데 이렇게 생각치도 못한 순간, 황급히 만나게 되네요.
사람끼리 인연이란 정말 존재하나 봅니다.
예, 일단 첫느낌은 카리스마가 바로전 연설을 하신 손학규씨에 비하여 떨어져 보였습니다.
-유시민씨 칭찬만 할것같아 비판하나 깔고갑니다
근데 항소이유서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카리스마 부족한 유시민의 연설이
저에겐 더 설득력 있게 들렸습니다. (손학규씨 연설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사람의 인생을 앎과 모름의 차이는 꽤 크더군요.
다만
'이명박이 BBK와 관련이 없는건 자신이 신당소속이 아니라고 하는것과 같다'
-신당소속 안하시면 안됩니까? 정당개혁의 꿈 이루셔야지요. 개혁당, 부탁합니다.
다시, 다시만들어 주십시요. 개미들의 정당. 성공을 했으나 완성시키지 못한 정치혁명.
아쉽습니다. 지금 이대로 정권을 넘겨주기는 너무나 아쉽습니다.
더욱 아쉬운건 저 자신이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다는것입니다.
참여정부에 무관심했다는것입니다.
남들처럼 학생이라는 핑계로 눈을가리고 귀를 막고 있었다는겁니다.
그걸 지금 에서야 깨달았다는 겁니다.
더더욱 아쉬운건 그 정권을 받는쪽에 한나라당이 유력하다는 것이구요.
어떻게 될까요, 이번정권을 잡는쪽은 어디가 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잘 모르는 '척'이라도 하렵니다.
단지
제 초점은 4월 총선으로 서서히 이동하고있습니다.
유시민씨가 어떤당 소속으로 나갈지 기대가 되고 주목이 되네요.
끝으로
유시민 화이팅. 시민광장여러분 화이팅.
결과가 어떻든 마지막까지 힘을내고 최선을 다합시다.
미래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말이죠.
다음주에 시험 끝납니다. 사무소 여러분 귀찮겠지만 조만간 다시한번 찾아갈깨요~
Ps. 어제 같이 고생해주신 '정선희? 성희? 누나? 아주머니? 이모? 선생님 뒤늦게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고마웠어요~' 보실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