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맘때 시민광장에 가입을 했지요. 눈팅으로 1개월, 검은닉으로 2개월, 보라닉으로 1개월. 확실히 가입을 하고 나니 맘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지더군요. CMS에 가입도 하게 되구요 ㅎㅎㅎ
제 자신도 그 정체를 잘 알 수 없는 책임감도 들고요.(참, 유의원님 돈 없다고 테리아님이 글 남기던데 아직까지 후원 못했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이라도 해야 겠네요.) 그래서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에 더 적극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천성이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 탓인지도 모르지만)
글로 쓸 수 있는 이야기와 글로는 쓰지 못하는 이야기, 말로는 할 수 있는 이야기와 말로는 못하는 이야기.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아직 시민광장 회원님들을 많이 만나뵌건 아니지만 신입치고는 그래도 많은 분들을 만나뵌거 같네요.(그중 다수가 유빠스 회원분들이지만 ㅎㅎㅎ)
돌이켜보면, 처음 오프에서의 초록뱀님과 동자님과의 일산 만남이 광명으로 이어져 나라님도 뵈었지요. 그리곤 유빠스 2차회의때 초록뱀님, 겨란한판님, 볼님, 더딘하루님, 온새미로님, 일상에서님, 나비효과님, 설탕인형님, 알로하님을 뵈었구요.
유빠스 1차 야구연습때 무아지경님, 장재원님, 아니비즈님, 운산지기님, 볼님, 열린딸기아빠님, 더딘하루님, 온새미로님을 뵈었구요.
지난 광화문에서 화룡추님, 스카이펀드님, 일희일비님, 나비효과님, 겨란한판님, 토지공개념님, 초록뱀님, 온새미로님, 더딘하루님, 볼님, 더불어님, 일상에서님, 고독한항해님, 당희님, 운산지기님과 씁쓸한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엊그제 유빠스 2차연습때 화룡추님, 더딘하루님, 더불어님, 온새미로님, 운산지기님을 뵈었구요.
헤아려보니 한달여동안 약 23명의 시민광장분들을 만나보았네요.ㅎㅎㅎ .
유의원의 사퇴로 인한 정신적공황을 혼자서 극복하기에는 힘들었기에 비슷한 지향점을 지닌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울분도 토로해 보고 소리도 쳐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생각도 접해보았지요.
작금의 감내하기 어려운 대선판에 환멸을 느끼곤 하다가도 이분들을 만나면 엔돌핀이 돈다고 할까요.ㅎㅎㅎ 앞으로도 뻔한 스토리가 펼쳐질 대선보단 유빠스 여러분들과 야구하는게 훨~~씬 더 재미 있기도 하구요. 전 노는것만 좋아하는 짝퉁 유빠인거 같습니다.ㅎㅎㅎ
생각해보니 지난 시민광장 경선 때 정체성논란이 있었지요. 근데 그당시 그걸 보면서 제 정치적 정체성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
20대를 민중당, 국민승리 21, 민주노동당과 함께 보냈지요. 그러다 계속되는 이념투쟁과 노선갈등에 회의를 느껴 방황하다가 30대에 접어들면서 2002년 노무현을 만나게 되었지요. 참 신명나더이다. 지금도 돌이켜보면 가장 신명나던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보고싶어요. 노짱..
그리곤 탄핵정국을 거쳐 잠시 생활전선에 빠진 틈을 타 정치적 부재기에 살짝~~
그리곤 다시 2007년 민주신당의 경선에 나선 유시민의원을 위해 검정닉임에도 불구하고(저같은 분들 많았으리라 봅니다.) 전화 열심히 돌렸지요. 모바일 선거인단도 모으고, 경선인단도 모으고..그러나 제 고향 제주에서의 패배로 인한 사퇴 그리고 절망. 암울했지요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경선사퇴 이후에 유시민의원님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경선과정에서 얻을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소득이 아니었나 생각이드네요.
그전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이시지만 그래도 솔직히 노짱만큼은 아니었거든요.(지역구에 왜 시립 어린이집 하나 안 만들어 놓냐고 불평 무지했습니다.ㅋㅋㅋ)
그러나 이제는 노무현대통령과 유시민의원 두 분 다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더라구요. 그 분들의 삶과 가치와 지향점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할까요. 이러면서 제 스스로의 정체성이라는 무거운 돌담을 하나하나 쌓고 있는 것이겠지요.
앞으로 몇 달을 아니 몇 년을 시민광장과 함께 할지는 모르겠으나,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싶네요. 특히 경선이후로 게시판에서 안보이시는 박무님 정말 뵙고 싶네요. (누가 연락처 좀 갈켜 주세요.)
그리고 댓글조차 감히 달기 어려운 필력의 별천사님, 그리고 대표논객 칼융님, 그리고 항상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감자호크님도 만나 뵙고 싶구요.ㅎㅎㅎ
앞으로도 처음 마음 그대로 간직한 채 시민광장과 함께 하고 싶네요.
시민광장 화이팅!!! 시민 유빠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