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님이 옛날에 정치 참여하시기 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하고, 기대를 접는다는 칼럼을 쓰신 적도 있습니다.
그 무렵 칼럼을 보면 유시민 전 장관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접은 것은
87년의 '단일화 실패' 때라고 직접 밝히고 계시기도 하지요.
단지 그 이후에도 유일하게 지지할만한 후보라고 생각했으나,
'국민의 정부' 말기에 시민사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권력형으로 가는 것을 보며
기대를 접는다고 쓰셨습니다.
하지만 실제 정치 참여 이후에는 아무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판이 결국 한나라당에게
도움을 준다는 결론 때문인지 비판을 접으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그래도 대단한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른 것보다 IMF 위기를 일단은 넘기고 노무현 대통령 때 극복할 수 있도록 토대를
쌓았다는 점에서입니다. IMF 터질 때 중3이었는데 그때 나라가 망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인터넷, 햇볕정책 등의 물꼬가
터지지 않았다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연 조중동의 프레임을 이겨낼 수 있었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야 빚진 것이 없으시지만, 네티즌이라는 기반 자체가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이 <국민의 정부>시절 일이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시민광장이 신경써야 할 것은 차기 총선, 나아가 차기 대선임을
생각할 때 적을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할
대상이 한 둘이 아닐테니까요. 누가 대상이 될지는 대선이 끝난 뒤에나
알 수 있겠습니다만....
아, 오해가 있을 듯 한데 저는 호남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수도권 출신이고
부모님도 강원도와 경상도 쪽이십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