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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밤 3차가 아쉬운 - 고독한? 분들만 오십셔.
시적모험 | 2007-12-15 23:38:24 | 조회 64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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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얼마나 섞었건 맘을 얼마나 퍼줬건 전 근본적으로 인간은 고독한 개체라고 생각합니다.

 

가씸 저어 밑바닥엔 부부라도 넘볼 수 없는 우물 하나쯤은 각자가 파 논 법이라고.

 

어느 근심 많은 애인은 저 우물물까지 들이마셔 주는 게 사랑이라고 설레발이지만

 

내 고독은 네 모자란 사랑 때문도 아니고 네 고독 또한 내 부족한 관심 때문은 아니라고

 

전 말합니다. 겨우 7일을 사는 매미도 단지 우는 걸로 온세월인데 수십년을 걸고 길게

 

닳아온 몸 안에 울다 굳은 화석 하나 없을 라구요. 혹여 날마다 곁에 눕는 자가, 어느 날엔가

 

낯설더라도 너무 질색치 마십셔 고독은 공포가 아니니까. 계절이 오고만 가도 누구나 한번은

 

저마다의 우물에 발  담그고 때때로 상념이 깊은 자는 멀리로 산책도 나서고 하는 벱이니까.

 

그러다 더운 날들 생각나면 새삼 달뜬 얼굴로 차례차례 귀가할 테니까 - 다만 '누가 먼저'

 

돌아와 반갑게 문을 따주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전 그리 믿습니다. 요약하자면,

 

고독한 내가 고독한 당신을 만나 우리로서 이뤄가는 진짜 목적은 사랑이 아니라

 

[ 위안 慰安 ] 이라구.  

 

-


자. 술들은 깨셨습니까?  - 아쉽다는 분들께 제가 한곡 올립니다. 원샷 :p 

 

Nick Cave - Into my arms

 

I don't believe in an interventionist God
But I know, darling, that you do
But if I did I would kneel down and ask Him
Not to intervene when it came to you
Not to touch a hair on your head
To leave you as you are
And if He felt He had to direct you
Then direct you into my arms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당신은 하나님을 믿지만 난 그런 참견꾼 따위 안 믿어
그러나 혹시라도 믿게 된다면 난 무릎꿇고 기도하겠어
당신에게만은 참견하지 말아달라고
당신 머리카락 하나도 건드리지 말라고
당신을 당신의 모습 그대로 두어달라고
그래도 그가 꼭 당신을 이끌어 줘야겠다면
내 품 속으로 이끌어 달라고 
부디 내 품 속으로 

And I don't believe in the existence of angels
But looking at you I wonder if that's true
But if I did I would summon them together
And ask them to watch over you
To each burn a candle for you
To make bright and clear your path
And to walk, like Christ, in grace and love
And guide you into my arms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난 천사가 있다고 믿진 않지만
당신을 보면 진짜 있는 게 아닐까 믿어지기도 해
그리고 정말 믿게 된다면 난 그들을 불러내어 부탁하겠어
당신을 보호해 달라고
당신을 위해 모든 촛불을 켜서
당신이 가는 앞길을 밝고 깨끗하게 비추어
예수처럼 우아하고 사랑에 넘친 모습으로 그 위를 걷는 당신을
내 품속으로 이끌어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부디 내 품속으로

And I believe in Love
And I know that you do too
And I believe in some kind of path
That we can walk down, me and you
So keep your candles burning
And make her journey bright and pure
That she will keep returning
Always and evermore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O Lord
Into my arms

 

하지만 이런 나도 사랑만은 믿어
당신도 그렇다는 걸 알고 있고
그래서 당신과 나, 우리가 함께 걸을 수 있는
어떤 하나의 길이 있으리라는 걸 믿어
그러니 촛불을 밝혀 둬
그대가 오는 길이 밝고 순수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대가 언제나 되돌아올 수 있도록
언제나 그리고 영원토록 
내 품 속으로
부디 내 품 속으로

   

덧글쓰기 | 전체글 2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고독한항해  

자꾸 제 닉네임이 언급되어서 댓글을 달지 아니할 수 없네요..^^
07-12-15

시적모험  

:p
07-12-15

시적모험  

대선을 나흘 앞둔 마당에 웬 청승이냐는 분들이 혹여 계시다면, 미리 퇴짯말을 놓습니다.

고독은 목전에 닥쳤다구. :p
07-12-15

공감간다  

몸을 얼마나 섞건 맘을 얼마나 퍼줬건 전 근본적으로 인간은 고독한 개체라고 생각합니다.
가씸 저어 밑바닥엔 부부라도 넘볼 수 없는 우물 하나쯤은 각자가 파 논 법이라고.

.
.
.

술 깨는 게 아니라 갑자기 술에 취하고 싶다......
이만 컴을 꺼야지......

시적모험님/ 적당히 하시고 일찍 주무셩.
음... 외롭다... 인간적으로...
07-12-16

시적모험  

아, 제가 처방전에다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적는다는 걸 잊었군요. 풉
07-12-16

트릭스터  

기껏 술로 마음 달래고 있는데 더 고독하게 만드십니다그려. ㅋ 한병 더 사와야하나......-_-
07-12-16

慰安 이라니  

술 깨냤구요? 으메..., 여기서 3차 하자면서요? 음냐~
07-12-16

sns  

노래 좋습니다.
07-12-16

^^  

케이비에슈 7080에서 나오는 노래도 좋네요.
윤항기 아자씨 나왔네요.

친구야 친구야 내말 좀 들어봐
사랑이란 그런거 후회를 말어라~

이런 노래 나오네요.
07-12-16

미늘바늘  

고독한 개체... 이젠 몸에 생기는 사라 수를 세는 것이 고독을 잊는 방법이죠..^^
그래도 새상을 바꾸겟다는 생각의 한우물을 파고 내려가다가..세월이 흘러 그자리가 무덤이 되어도
여기 많은 좋은분들을 알게 되어 외롭지 않네요........

노래가 더 슬퍼~~^^:::
2차도 무서운데.. 이 3차는..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네요.
07-12-16

시적모험  

미늘님이 경북이시던가 대구시던가. 난중에 한잔씩 주고 받고 하자구요. :)
07-12-16

^^  

트럼펫으로 듣는 '여러분'...찡하다.

허전한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여전히 케비에슈 7080얘기였습니다.

(모험가답게 과감한 글 잘 쓰네)
07-12-16

시적모험  

복희씨의 여러분도 좋구 영애씨도 누구없소도 좋구. 그런 목소린 그저 갈고 닦는다고 나오는 게 아닌데.
07-12-16

^^  

오늘은 그 오빠가 불러주셨습니다.
지금은 목사님 한다던가요.
노래하고파 어찌 목회일 하냐.

짐은 이은하네요.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날 위해 슬퍼 말아요
그렇게 바라보지 말아요
의미를 잃어버린 그 표정....

또 이런 노래 나오네..;
07-12-16

시적모험  

고독한 분들 많구만! 저만 맨정신? 하하.
07-12-16

^^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인데...
검은닉으로 쓰니 정정이 안되네.ㅡ,ㅡ
07-12-16

트릭스터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lash&page=&keyword=&no=9390&k_type=&search_pos=

4차가 필요한 그대에게 -_- 링크만 쌔웁니다.
07-12-16

동자  

히죽

대구에서 안 나와 놓구선! 흥!

[으앙]

잘지내셨삼? 술판 이후 못본지라.
07-12-16

다불어  

적을까 말까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적습니다.

오늘 진짜 말하고 말할 수 있는 님들과 술을 논했지요.

몇 번을 읽어 봤습니다.

글이 막 뒤섞여 머리속에서 해석이 않되고 뒤엉킵니다.

똥누고 똥이 않짢닌 느낌이네요.

뭘까.
07-12-16

별천사  

깊다.
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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