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개혁 세력은 분열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조금씩 다른 생각의 다양성이었다.
민들레 홀씨가 흩어졌던 것은
단단히 바람이 났던 게 아니라 다시 꽃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다.
자유와 질서
디오니소스와 아폴로
다양성과 획일성
바른길과 지름길
和와 同
비선형과 선형
과정과 결과.
우리는 그 사이 어떤 지점에 서서 각자 자신의 주장을 펼쳐왔다.
정치는 분명 공학이 아니라 생물이다.
정치는 과정이며 끊임없이 공진화한다.
진화만큼이나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과정을 선형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이 강화되면 될 수록
자연선택은 더욱 빠르게 그 지배력을 뒤집어 버리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 감자임이 밝혀졌다.
그 감자를 먹을 용기가 있는가?
생태계에 미칠 그 엄청난 재앙을 생각해 보았는가?
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