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끼리 배터지도록 잘먹고 잘살수있다라는 막연한 환타지 또는
나와 내 가족이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공포감이 대한민국을 덮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극단적인 사례를 겪어본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이 두가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는 외환위기를 단기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특히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인 부동산규제-분양권전매금지 등-를 풀어버려서
부동산 대박으로 막대한 불로소득의 축적한 사람과
신용카드 대량 발급 조장으로 400만명 신용불량자 양산과
정리해고로 척박한 자영업자로 내몰리게 된 국민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런 사례를 겪게 되었고
자신도 이런 경우에 처하게될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 거죠.
팍팍한 삶에 하루하루가 힘든 이런 와중에
지금의 고통은
외환위기와 세계적인 조류인 신자유주의 탓이라고 까칠하게 대답하는 대통령,
아니면 국회다수당 만들어줬더니 대권이다 당권이다 민생과는 상관없는 싸움만 하는 열린우리당?
체감 생활에 전혀 영향을 안주는 기간당원제로 목청 터지게 싸우는 소위 친노세력?
이들에게 국민대중들이 마음줄까요?
아니면 자기네 구성원들끼리 일치단결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좀 바꿔보겠다고 하는 한나라당에 기대를 걸까요?
지금의 한나라당 독주와 이명박 독주는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책임이 큽니다.
국민들 마음을 감싸주는 제스쳐한번 했던가?
아니면 민생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정책개발을 해봤던가?
언론과 기득권세력의 방해를 탓하지만
그 정도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나이브한 그들의 사고판단력에 문제가 있는것이요.
정교하지 못한 정치력의 부재와 국민과의 의사소통력도 미흡한 것이죠.
국민대중들은 별 관심도 없는 동안
5년 내내 청와대는 언론과의 싸움한다고 감정적인 갈등만 커졌고
제도화된 언론 개혁이나 가시적인 성과는 눈에 띄지가 않습니다.
명분은 옳다고하더라도 실행방안이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지 못했죠.
노무현대통령의 가장 큰 장기인 인간적이고 서민적이고 대중친화적인 호소력으로
국민대중을 설득하지도 못했고
단편적으로 극대화되는 모습은 대통령답지 못한 막말뿐이죠.
그것을 언론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상품도 시장에서 실패하듯이
선량하고 정직하고 원칙적인 정치인이 유권자인 국민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정치시장에서 실패하는 것이 어쩔수 없는 결론입니다.
소위 민주개혁세력이 다음에 정권을 잡으려면
더 정교하고 더욱 세련되고 더욱 유연한 정치력으로
올바른 명분을 국민대중들에게 다가가서 설득하는
대중친화적인 정치지도자가 나와야합니다.
자신의 소신이 맞겠지만
자기가 옳다는 신념에 가득차서 목청높이 소리만 지른다고
손들어주는 국민은 점점 소수가 될 뿐입니다.
유시민씨도 좀 더 세련되고 대중적인 정치인으로 진화하길...
그런데 이번 대선 투표한다면
정동영씨 찍어야겠죠?
그런데 투표장가기가 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