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2007 대선 - 그릇된 집단의식의 댓가
원아이드잭 | 2007-12-19 23:46:26 | 조회 3646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8433     


트위터 페이스북

2007 대선이 우리에게 남긴 것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번 대선은 10년간 절치부심해 온 기득권 세력이 치밀하고 일관되게 생산해 낸 자기최면에 가까운 어두운 집단의식이 일반 국민들에게 소리소문 없이 스며들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증명한 과정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을 것 같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대선이후에 벌어질 기득권 세력의 노골적인 살풀이와 다시는 상식과 원칙을 주장하는 상극과도 같은 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다소 느슨해진 기득권 세력간의 카르텔을 공고히 하고 이미 그들이 일반 국민들에게 심어놓은 삐뚤어진 집단의식을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매트릭스 수준으로 체화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우리는 자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로부터 냉소적인 비아냥과 천덕꾸러기 대우를 받고 있는 미국 부시정권보다 더 부끄러운 정부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오매불망 이 부끄러운 정부의 탄생을 기원했고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기득권들에게는 잃어버린 천국이 재림하게 되겠지만 모두가 인정한 부도덕의 결정체가 약속한 달콤한 꿀물이 헛된 망상이었음을 깨닫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가장 부도덕한 후보에게 과반에 가까운 유효득표를 몰아준 유권자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설령 그들이 그릇된 집단의식에 빠져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 밝혀진다 해도 꿋꿋하게 무슨 일이 벌어지건 묻지마 지지를 계속하는 것 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10년간 권력 금단증세를 겪어왔던 세력이 벌일 비상식과 반칙이 난무하는 난리굿을 버텨낼 재간이 없을테니까 말이다.

 

하긴 얻은 것도 있긴 하다. 이제 국민들은 부도덕한 후보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관용을 완수했으니 훨씬 편한 마음으로 이전까지 억눌러 왔던 부도덕한 후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쏟아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 다만 이제는 권력자의 위치에 서게 된 당선자를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착각하여 마음껏 그를 조롱하고 앞으로 개과천선해서 열심히 자신들을 위해서 그 잘난 능력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다가 뒷통수를 맞고 충격을 받을 것이 훤히 보이지만 말이다.

 

 

거세게 몰아칠 반동의 쓰나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제 상식과 원칙이 뿌리가 되는 세상을 꿈꾸었던 이들의 미약한 희망도 스러졌지만 갈 길을 잃고 방황하며 고통스러웠던시간도 끝났다. 반한나라당이라거나 반이명박 연대라는 수세적이고 비굴한 모드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할 때이다. 이제 그 어떤 어정쩡한 스탠스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꿈꾸고 소중하게 되찾아 왔던 10년동안의 유무형의 가치가 반동의 쓰나미에 휩쓸려 단기간내에 폐허로 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끝도 없이 이어질 절망의 유혹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살아가는 왜곡된 현실의 매트릭스로 편입하고 싶은 충동이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들의 끝나지 않은 꿈을 향해 우직하고 담담하게 나아가서 뒤늦게 매트릭스에서 깨어날 국민들에게 살아있는 희망의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

 

원치 않았지만 반동의 서곡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뭉쳐 있었던 범여권이라는 가면을 확실히 벗어 던져야 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라는 유혹의 열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 기형적인 동거를 계속하거나 그 안에서 볼품 없는 주도권 싸움을 되풀이 한다면 잠깐동안은 부자몸조심 태세를 갖출 수도 있는 태생적 비도덕 부패 여당의 조롱을 받으며 국민들이 최악의 선택을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주게 될 것이다.

 

껍질뿐인 의석수라는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옷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노대통령의 탈당이후 열린우리당 해체의 순간까지 보여주었던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은 어울리지 않는 동거를 하지 않아도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니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총선에서 기호 1번을 유지하거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이 메리트가 전혀 없음을 또 한번 미련하게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면야 더 이상 할 말이 없겠지만 말이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참여정부 계승세력으로 뭉쳤던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을 중심으로 몇 명의 현역의원이 됐든 상식과 원칙이 있는 정치개혁이라는 선명한 기치를 다시 내걸고 대선내내 방황했던 상식과 원칙 추구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정말 오래갈 수 있는 튼튼하고 선명한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국민에게 총선과정에서 겸허하게 미래를 담보로 신뢰라는 씨앗을 투자받아야 한다.

 

설령 원내교섭 단체조차 이루지 못할 정도의 결과를 맞이한다 해도 모두 감수해야 한다. 태생적 부도덕 부패정부의 본색이 드러나 참여정부에 대한 왜곡이 얼마나 심한 것이었는지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때까지는 고난의 행군을 끝낼 수 없을지라도. 분명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맹위를 떨친 그릇된 집단의식의 영향력이 쉽게 사그라들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집단의식의 최면에 빠진 국민들이 깨어날 때까지는 그 정당성 여부를 떠나 인고의 세월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이명박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자

 

현실적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의 주류세력이 대선패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정비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특히나 더블스코어 차이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총선에서의 지역주의적 거점 확보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취임전까지 이명박 특검법으로 죽은 놈 불알 만지기식의 비전없는 투기성 정치행태가 여전히 활개를 치며 국민들의 선택을 더욱 합리화시켜 줄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가 되었다 해도 법의 심판을 무조건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이야 얼마나 좋겠는가만은 작금의 상황으로 볼 때 정상적인 특검이 진행될 가능성은 정치신인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만큼이나 어려울게 자명하다. 현재의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니 이제 이명박을 놔주어라.

 

진짜 주인인 국민을 진정한 파트너로 삼아라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잉태하는데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의미의 구태 정치세력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 익숙한 정치행태와 정치공학의 기억들을 깨끗이 비우고 시작해야 한다.

 

국회에서 이제는 어떠한 명분으로든 의장석을 점거하고 물리적인 실력행사를 시도하려 해서도 안된다. 덜 더럽다는 이유로 덜 구태스럽다는 이유로 자동빵으로 대안세력을 자처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자각해야 한다.

 

이제는 새롭게 형성될 정치세력과 건전한 야당경쟁을 벌여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의 당위성을 인정해 주지 않음을 걱정하는 짓을 멈추고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국민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명료하게 소통할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인정을 받겠다는 겸허한 마음자세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똑같은 1년을 다섯번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더이상 찍을 놈이 없다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는데 현실적인 당선가능성이 없어서 지지하기가 어렵다는 식의 의식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양질의 정치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상시적인 투자마인드를 일으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질의 정치인 묘목을 정성스레 심고 정성을 다할 수 있는 정당이 탄생될 수 있도록 몇 안되는 가능성 있는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 새로운 정당의 진정한 승부처는 내년 총선보다는 차기 대선을 앞둔 차차기 총선이 될 것이며 그때쯤에서야 국민들은 왜곡된 현실의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는 우리들에게 달려있는 셈이다. 최악의 5년을 더 연장할지 귀중한 교훈의 시간으로 발판삼아 이보전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말이다.

     

대선, 집단의식
덧글쓰기 | 전체글 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야광재떨이  

매트릭스가 과연 붕괴될지 알 수 없지만... 한 줄기 빛이 보이는듯 하여 추천 세리고 갑니다.~
07-12-20

야광재떨이  

네오 시민 화이팅~! 시민광장 시온 화이팅~!
07-12-20

sns  

야광재떨이/ [네오 시민] 이거 좋습니다.

원아이드잭/ 길게 보고 가야 합니다. 4월 총선에서 부딪쳐 보고 흩어지지 말고 다음 총선으로 다시 가야죠.
07-12-20

미늘바늘  

도덕성에 대해..판결은..
이들은 투표결과를 들어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으로 .."무죄"라고 말할까..?
07-12-20

장돌  

네오 시민 화이팅~! 2
07-12-20

florida  

좋은 글이군요,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군요
07-12-20

ㅜㅜ  

명박이 사진은 빼주시요...제발..
07-12-20

울산누리  

이제는 대연정 시대가 반드시 오고야 만다.
우리는 구태정치에서 깨끗이 벗어나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썩어도
원칙과 상식을 이야기하는 국민이 15%이상이나 되지 않는가?
이번 총선을 기회로 삼자!
다시 힘을 모으자!
07-12-20

musicchaos  

욕좀 할께요 욕좀....
개 호 로, 개 잡,문디 자슥들
단디해라!!!!!!!!!!!!!!!!!!!!!

그럴싸한 단어들로 나열하지 말고 주구장창 그저 그런 이야기로 꼬시지 말고
바보들도 아니고 자기 밥그릇 챙긴다고 멀리보지 못한 것들아
죽은 자식 봉알 만지면 모하냐 죽지 않게 만들었야제

두눈 씨퍼렇게 뜨고 지켜볼꾸마

유시민 형님!
한번도 못뵜지만 지켜봐 주이소

젊은놈이 까분다고 머라하지 말아주세요^^
07-12-20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18119 경북도당에서 속 디비지는 문자 보내왔습니다.   6 아랑아빠 07-12-19 16 0 847
2007 대선 - 그릇된 집단의식의 댓가   9 원아이드잭 07-12-19 31 0 3647
18117 지금부터 유시민 대통령 만들기 준비해야 합니다.   1 백오 07-12-19 3 0 533
18116 겨울이 지나면 봄이...(솔직히 밥이 안넘어가요!)   1 희망으로 07-12-19 1 0 444
18115 시민엉아 맹박이 너무 인정해 주는거 아녀?   5 아 쓰벌 07-12-19 1 0 596
18114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 fice 07-12-19 0 0 380
18113 한 잔 했습니다...   3 봉우리 07-12-19 1 0 393
18112 서프 이제 문닫기로 했나여?   1 궁금해서 07-12-19 0 0 449
18111 지금 유시민님 엠비씨에 나온것을 보고 계신가요? 전 울고 있..   1 믿음 07-12-19 7 0 604
18110 유의원님 말 정말 잘하신다.   1 - 07-12-19 4 0 624
18109 대운하 정말 파려나본데 어떻게막죠? 4년안에 완공가능하다고.. 어떻게막죠? 07-12-19 1 0 350
18108 참 마음이 착찹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 늘푸른햇살 07-12-19 0 0 296
18107 여기 계신 분들..모두 빚진 기분이시죠??   4 쿤스틀러 07-12-19 2 0 443
18106 안녕하세요. 첫글입니다.   6 hyoni 07-12-19 12 0 481
18105 포항소식   5 야광재떨이 07-12-19 2 0 661
18104 넘 허망하게 바다 07-12-19 1 0 432
18103 유시민의원, MBC방송출연시간 2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6 Terria 07-12-19 3 0 796
18102 유시민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 댕장군 07-12-19 5 0 440
18101 패배의 원인과 우리의 할 일   11 우국충정 07-12-19 41 0 3895
18100 정동영의 몰락 - "오늘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입니다."   13 obama 07-12-19 0 0 775
18099 우리모두 힘을합해 대구로 위장전입함 해봅시다~ 대통령이 해.. 이제는 07-12-19 2 0 337
18098 애 많이 쓰셨습니다.   1 제대로 07-12-19 3 0 418
18097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1 세계시민김동주 07-12-19 2 0 417
18096 미꾸라지 한마리가... 깔아논멍석 07-12-19 1 0 483
18095 오마이에 유시민장관님 나왔습니다(냉무)   4 당희(당원희망) 07-12-19 2 0 502
18094 차차리 잘됐다! 부동층 07-12-19 1 0 429
18093 경상도 유권자수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1 디벼보기 07-12-19 0 1 975
18092 이제 시작입니다   46 결국 07-12-19 87 0 6644
18091 걱정됩니다... 유의원님의 내년 총선   11 사랑시 07-12-19 0 9 1067
18090 투쟁이다.개쉐이들과!   10 콩알탄 07-12-19 35 0 789
18089 투표결과 ..보고 .. 미늘바늘 07-12-19 4 0 355
18088 이제 U 프로젝트를 띄워라! 송파구민 07-12-19 3 0 375
18087 낄끼리길낄   2 고등학생 07-12-19 0 0 393
18086 앞으로 10년은 한나라당이 집권하겠죠??   12 돌담 07-12-19 0 7 660
18085 힘들게 한표 찍고 왔는데 허무하네..   3 나야 07-12-19 0 0 327
18084 명박 50% 동영 25% 회창 13% 국현 6% 영길 3% 인제 0.5% 정도..   2 지지율 07-12-19 2 0 419
18083 5년후의 약속 여주골이선비 07-12-19 1 0 346
18082 밨지? 밨지? 유시민은 즉각 창당에 나설 것을..   9 국민의소리 07-12-19 5 0 723
18081 노예들의 반란!!! 된장 07-12-19 0 0 342
18080 또 호남만 고립되었네요   1 국민통합 07-12-19 0 7 452
18079 제 걱정은 하나입니다   4 호머심슨 07-12-19 2 0 485
18078 차라리 잘 되었다고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군요. 기신 07-12-19 1 0 341
18077 속시원합니다.   4 안동식혜 07-12-19 1 0 516
18076 이제 203명남았습니다....경기고양광장가족여러분 돌아오십시..   1 성난대추 07-12-19 0 1 381
18075 오늘 선거 예측결과...그리고 향후진행?   1 하이에나 07-12-19 1 0 500
18074 참으로, 꿀꿀한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2 새날개1 07-12-19 2 0 338
18073 시민님 얼굴보니까...   12 폐인 07-12-19 2 0 704
18072 MBC 유의원님 나옵니다.(냉무)   4 무 07-12-19 2 0 421
18071 정동영표 기성복을 한 벌 샀습니다.   1 sns 07-12-19 5 0 343
18070 욕 많이봤다. 오년내내.....   2 똥막대기 07-12-19 2 0 310
18069 우리집의 귀중한 두 표를 어쩔 수 없이 똥영에게...   3 디스플러스 07-12-19 3 0 368
18068 오늘 선거의 결과는 참담해야 합니다.   21 칼 융 07-12-19 21 0 1026
18067 현재 시민방에   3 추가박멸대상 07-12-19 1 0 400
18066 [동영상]예인선 충돌, 삼성은 왜 아무 말 안하나 펌의미학 07-12-19 1 0 283
18065 정동영은 죽어도 안찍을랍니다.   3 황어 07-12-19 2 0 366
18064 포스 가득한 문까의 글 ㄷㄷ대단ㄴㄴㄴ 07-12-19 1 0 358
9919929939949959969979989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