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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들의 '투쟁 선동'에 이 시민광장이 연예인 팬클럽화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동지들이여. 현실을 냉혹하게 바라보고 재정비하는 것이 옳지 않나요. 과거는 과거일 뿐, 되돌릴 길은 없습니다. 유시민 의원님은 지금, 너무도 외롭지 않을까요.
유시민 의원님의 부산 강연(적십자 회관)에 참석하여 처음 뵈었습니다. 그 전에도 각종 미디어에서 수도 없이 만나뵈었지만, 존경하는 그 분을 직접 보았다는 사실에 감격해 그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대한민국 개조론'을 읽으면서, 저 대한민국 2%만을 위한 한나라당의 사기성 짙은 대국민 공작 정치에 분노를 느꼈을 뿐만 아니라. 진정 내가 찾는 미래에 대한 해답을 일부나마 훔쳐본 듯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참된 일꾼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치인이 없냐며 하소연하는 것인가 통탄해했습니다.
그리고 유시민 의원님의 대통합민주신당 입당과 대통령 출마 선언과 국민경선이 있었지요. 유시민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여섯 고개 중에 몇 개나 넘었나요. 컷오프 통과하고, 제주 울산 결과가 나오자 마자, 경선 도중 하차하지 않았습니까? 승리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유시민 의원님께서 왜 그리 되셨을까요? 맞습니다. 이유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정동영 후보의 비열한 짓거리와 친노 후보들간의 단일화 압박, 그리고 세력의 부재. 등등 이유는 많을 것입니다.
친노 후보들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속칭 알바들은 히죽거리며 비아냥거리지요. 그래요. 우리 차차선으로도 패배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다'는 말씀 존중합니다. 지지합니다. 하지만 모두를 배제하고 투쟁하자는 듯한 선동에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012년에도 이렇게 도중하차하는 유시민의원님을 보고 싶다는 겝니까.
유시민 의원님의 장점은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준비하자는 '기본'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한 반성에 다음 총선, 대선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가 걸려있습니다. 저는 시민광장이 유시민 의원님을 매개로한 대한민국의 대토론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끓어오르는 분노와 복받쳐오르는 설움과 희망없어보이는 현실에 대한 탄식과 같은 '감정'으로 유시민 의원님을 궁지에 모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우리는 유시민의원님이 유일무이한 '희망'입니다. 대통령 선거에 이름도 못내민 우리의 희망을 좀 더 대단한 화력으로 중무장시켜서 혹은 개조해서 또는 널리 알려서, 이명박 치하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민국호를 다시 살려낼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감정을 자제하고, 합리적이고도 이성적인 반성과 토론과 실천이 따라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우선으로 같은 하늘을 꿈꾸었던 우리들의 결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피터지게 치고박고 싸우되, 갈라서지는 맙시다. 이해찬이든 한명숙이든 신기남이든 김두관이든 김혁규든 강운태든 안희정이든 또는 누구든. 다 같이 갑시다.
올 대선은 유시민이 아니어서 졌다는, 많은 분들의 '만약에 버전 뒷 북'은 이제 그만 때려야 할 때 아닌가요. 그걸 누가 모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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