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에 지친 사람에게 크리스마스는 참 달콤한 휴가입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여러 방면에 여유를 가지고 상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자체가 행복인 것같습니다. 여기 님들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 지나간 일을 잠시 상기하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대통합신당에의 참여? 어쩔 수 없었다하지만 과연 그 때나 지금이나 절차적으로나, 결과적으로나 그 길밖에 없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특히, 유의원보다 먼저 참여한 김전장관은 욕 바가지로 먹었죠.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라 봅니다.
3. 그러나 유의원은 예비경선에 참여해서 어찌됐든 패하고(경선자체가 개판이었죠.)도 본선에서 담담히 정모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도 홀라당 패했습니다. 패인을 이리저리 분석하는 것이 여기저기 나오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론 국민들 입장에선 감동도 없고, 정후보와 이당선자사이에는 별로 변별력을 느끼지 못하는 무관심상태에서 경제라는 이슈를 선점한 이당선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유의원은 금번 대선으로 통합신당에 대한 채무는 변제한 셈입니다.
4. 그러면, 이제 자기 정치를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통크게 놀아야 합니다. 새로 구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구도에선, 특히 선거에선 구도가 중요하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와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현재의 구도에선 견제를 위한 안정의석확보 대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수의석확보의 대립밖에 없고, 그것도 대선때 모양새의 인물가지고 그대로 재판벌이는 격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국민들에게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는 격의 세 번째 판이 되는 것입니다. 역시 승산이 없습니다. 이제 채무는 모두 변제한 이상 본연히 자기 정치를 해야 합니다.
5. 한 사람을 키워 되는 것이 아니라 세력을 키워야 합니다. 세력을 키우려면 결국 제세력과 연합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세력하고나 연합하면 안되겠죠. 또다시 잡탕이 되니까요. 최소한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방향 및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공고히 같이 인식하고, 혹시라도 갈등이 생기면 엄격한 민주적 절차에 의하여 해결할 의식이 있는 세력만이 연합의 대상이 되어야 하겠지요.
6. 개인적 생각으론 따라서 유의원은 신당을 탈당해야 합니다. 타이밍잘잡아 하루라도 빠를 수록 좋다고 봅니다. 단지 총선 수성을당선이 아니라 개혁당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당을 대구에서 창당해야 합니다. 당분간 중앙당을 아예 대구로 하고 말입니다. 대구사람들 전두환, 노태우때문에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그러면서 의리때문에 항상 보수로 분류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나오게 해달라고 시작부터 역설해야 합니다. 예전에 유의원이 항상 농담하던 말이 있죠" 난 그래도 당대표했던 사람이라고." 아울러 중앙당은 상당기간 계속 대구에 소재시켜 지방정치의 중요성, 교두보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의정활동은 여의도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형태로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7. 신당의 바람이 불려면 유의원 및 그 지지자분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견해차가 다소는 있지만, 어떤 면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그래도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방향 및 시대정신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하는 세력과는 과감히 선거연대를 하거나 연합공천을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김두관전장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자체가 이분은 저돌적인 것좋은데 생각이 좀 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도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게 일관된 사람을 살아온 사람아닙니까? 김전장관세력과 개혁세력의 영남벨트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의원과 김전장관이 언제 약속한 것처럼 서로의 선거사무장이 되고, 영남벨트에서 교두보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어야 합니다.
8. 그래도 좀 부족합니다. 교두보만 확보한다고 될 일은 아니니까요. 문국현씨와도 최소한 연합공천을 통한 선거연대를, 맥시멈으로는 아예 새로운 통합개혁정당을 발족시켜야 합니다. 솔직히 대통령되겠다고 킴벌리버리고 나온 것은 오버한 것이지만 한국사회의 보석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총선에서도 목숨걸어보겠다고 하면 같이 해볼만한 사람입니다. 그 주위의 소수의 인의 장막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9. 이 정도 판은 벌여야 합니다. 그래야 동토의 땅으로 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통크게 놀아보십시오. 국회의원기탁금이 1,500만원인데 15억 정도는 자발적으로 모아서 총선 나가시려는 분들 후원해드리십시오. 혹자는 유의원 총선에서 당선시키기도 역부족인데 저보고 첩자아니냐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시대정신의 공통분모를 같이 하는 세력과 같이 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특히 님들이 좋아하는 유의원은 판세를 잘 읽고, 판벌이는데는 누구보다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심없이 쓴 글이니 많은 지탄바라고자 합니다.
사족: 귀 시민광장이 나아가는 기존 방향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글이지만 진지하게 검토해주십시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방안이라 봅니다. 아울러 문국현, 유시민. 김두관을 최전방에 지역구로 배치하거나 최후방의 간들간들한 비례대표에 배치하는 것 모두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