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참으로 열심히 살아오신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력이 많거나 혹은 욕심이 많거나 바램이 많으면 후회나 미련이 남는다고 하죠.
무엇이든 과하면 좋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이나라에 태어나 한 순간도 과욕을 부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과욕인 줄 알면서도 그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힘을 가졌다고 그 힘을 함부로 휘두르는 자들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고
돈을 가졌다고 못가진 자들에게 당당하게 부리던 허세를 바라볼 수 없었고
좀 배웠다고 못 배운 사람들을 나무라던 사람들을 가만 둘 수 없었습니다.
역사는 퇴보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그 가치는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자신만을 생각하거나 그 주위사람들만의 이해관계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예전의 동지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은 쇠파이프로 맞거나 최루탄을 맞거나 물대포를 맞거나
혹은 고문을 당해도 그런 것쯤은 참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제일 힘들었던 건 주위사람들의 무관심과 모략이었습니다.
누굴 나무라고 계십니까.
누굴 탓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동지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우리가 친구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우린 누구였습니까?
정말 우린 우리가 되기 어려운 겁니까......
우리모두 허전한 가슴을 달래며
또 한해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 진정 우리의 앞날을 걱정하는
중부광장의 철들자늙다 였습니다 -
p.s. 철들자 늙다 님 좋은 영상 하나 더 올려 주세요.... 물론 최고는 이 영상이 되겠습니다만....^^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보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