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30분 모임이었는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아랑아빠는 바로 사무실로 갔습니다. 6시 30분, 문은 열리고 신문은 계단에 놓여 있는 불꺼진 포항광장 사무실에 들어 갔습니다. 한 10분 지났을까 평대표님과 등명골님이 약속대로 떡국 떡과 물만두, 김치, 오징어, 맥주, 마요네즈, 고추장 등을 들고 오십니다.
한 참 떡만두국을 끓이는데 수경님도 오셨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 맛있게 먹으면서 이런 저런 재밌는 얘기를 하던 중 유호연 님,림쩍정 님이
오시고 스총무님이 예쁜 초코 케잌을 사오셨습니다.
모두들 떡만두국을 맛있게 먹으면서 동네 상황을 이바구 합니다. 림꺽정님 " 요즘 현수막 장사는 엄청 잘 될거야. 그런데 대운하 추진위원회는 회원이 누군지도 몰라." 워낙에 길 모퉁이마다 "포항이 낳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따위의 현수막이 겹겹이 걸려 놓아서 저는 못 봤는데 대운하 추진하자는 현수막도 붙은 모양입니다. 어차피 대운하 파봐야 포항으로 지나갈 일도 없는데.
제일 늦게 오신 미늘바늘님은 횡단보도 건너오면서 같이 길건너던 사람들이 "요즘 상득이가 바쁜가봐.연락이 안돼." 이러면서 지나가더랍니다. 상득이는 명박이 형으로 국회부의장이랍니다. 포항시 남, 울릉이 지역구죠. 하여튼 포항의 나이든 사람들하고는 무슨 말을 못하겠다고 하니 평대표님이 포항서 말 잘못 하면 맞아죽는다고 생존 비법을 일러주십니다.
떡 만두국으로 배를 채운 다음 조명을 끄고 케잌에 꼽아 놓은 초를 평대표와 스총무가 껐습니다.
둘이서 케잌 컷팅을 하라니까 스총무가 손사래를 치다가 결국 평대표님의 손을 잡고 케잌을 잘랐습니다. 총각 스총무에게 굳이 같이 케잌 자르 자던 평대표님 정작 스총무가 손을 잡자."우리 남편 보면 큰 일 난 데이." 해서 다 같이 웃었습니다. 하여튼 결혼은 하고 볼 일입니다.
맥주와 음료수를 들고 평대표님이 "새해를 맞아서 마카 마카 축하..." 이런 건배사와 함께 포항광장 신년맞이 행사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특히 뜬금 없이 황병열 선배 보고싶다고 그리움을 토로하는 유호연님 발언은 의사진행에 방해 될 정도 였습니다. 물론 유호연님은 술을 드시지 않은 온전한 정신이셨습니다.
1기 경북공동대표 황병열님은 연 달아 두 번의 번개에 불참하셨고 이에 유호연 님을 비롯하여 모든 회원들이 황병열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습니다.
"황병열님! 노여움이 있었다면 푸시고 속히 납시옵소서! 님의 빈 자리를 메울 길 없나이다."
이어서 난로가로 자리를 옮겨서 본격 논의를 했습니다. 포항광장 번개 사상 처음으로 폼 나는 결정까지 만들어 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미늘바늘님의 피눈물 나는 희생이 있었습니다.
1. 포항광장 창립보고를 하고 평강공주님이 포항광장 카페지기가 되면 우선 영화(수경님 책임),
등산(유호연,등명골), 낚시(미늘바늘), 지역현안(아랑아빠)의 게시판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카페를 만들어서 별개로 회원가입하는 게 아니라 우선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 포항광장 회원들의 발의로 댓글 추천 5명 이상을 얻은 경우에 게시판에 추가 하기로
했습니다 . 미늘바늘님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19금) 성인게시판은 모든 분들의 외면을 받아서
처음 출발하는 게시판에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2. 4.9 총선과 관련해서 유시민의원님과 시민광장 회원인 김산(유성찬)님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산님이 아직 출마하려는 뜻 만 있을 뿐 당으로 출마할 지
무소속으로 출마할 지가 결정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식 출마선언도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김산님이 출마하면 전력을 포항에 쏟고 만에 하나 못하면 대구 수성을 선거에
총력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3. 포항 기초광장 창립식을 폼나게 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손님들을 생각해서 1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부터 포항시민광장 사무실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당일 사회는 따라올 수 없는 명사회자 황병열님께 맡기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 번개도 다음주 금요일 1월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광장 사무실에서 변함 없이 합니다. 포항광장 회원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번개 참석자 : 아랑아빠, 등명골, 평강공주, 수경, 유호연, 림꺽정, 스스로있는것, 미늘바늘님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