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눈물로 날을 보냈습니다.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참담함에 한숨만 나오더군요. 그러던 중에 컴퓨터가 사망하고, 낡은 노트북도 고장 나서 한동안 글쓰기를 포기하고 동냥 인터넷만 조금씩 했습니다. 결국, 마음 굳게 먹고, 이제부터 진짜 투쟁이라는 각오 속에 무이자 10개월 할부로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글쓰기에 돌입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다는 좀 더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글을 많이 쓸 예정입니다.
진보개혁진영이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무조건적인 반대와 딴지걸기, 안티로는 불가능합니다. 끊임없이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설명과 설득이 필요합니다. 왜 우리가 말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 납득시키고 교육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수준이 올라가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는 불모지입니다. 수구 세력이 거의 70% 정도 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도 그리 개혁적이지는 않고 양비론적입니다. 그렇기에 절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을 각성시켜야 합니다. 각성시키는 만큼 우리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전반이 수구적 색채를 벗기 전에는 진보개혁진영에 희망이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을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안티로는 절대로 안됩니다. 기독교는 자신들을 늘 핍박 속에 성장하는 그룹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안티를 한다면 오히려 방어적으로 뭉쳐서 변화하지 않도록 만드는 빌미가 됩니다.
기독교인들을 각성시켜서 그 수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게 만들 방법은 그들이 믿고 있는 성경에 대한 이해를 바르게 교정해 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저들은 매주 자신들이 가장 신뢰하는 담임목사들로부터 수구적인 냄새로 쩔어 있는 설교를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기독교를 포기하고 진보개혁진영은 절대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지난번 노무현은 이회창이 천주교였기 때문에 수구 기독교가 뭉칠 구실이 없었기에 성공할 수 있던 것입니다. 반면에 이번 대선을 이 면에서 보자면, 경상도 수구들과 기독교 수구들이 협력한 작품입니다. 문제는 이런 조합이 되면 앞으로도 대단히 힘들고 지금 이대로 기독교가 전반적으로 수구적 태도를 견지한다면 진보개혁진영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일을 가열차게 한번 해보렵니다. 지금 수구적인 목사들의 말도 안 되는 설교들을 공격하는 일에 힘을 내려고 합니다. 이 일에 여러분들의 협조가 정말 필요합니다. 그래야, 제가 더욱 힘을 내서 글을 쓰고 투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그저 꽥 소리 한번 내고 소리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야 합니다.
특히 기독 유빠들께서는 제 글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심으로서 자신의 교회를 일단 성경에 대해서 일깨우는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과 이해만 자리를 잡아도 기독교의 수구적 색채는 50% 이상 빠집니다. 최소한 상식적인 수준까지는 금방 올릴 수 있어서 이명박 같은 자를 장로라고 무조건 찍지는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유빠분들께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심한 안티 기독교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 기독교를 욕하시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사안들과 대상을 명확히 하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기독교는 다 나쁜 놈들이라고 욕하기 시작하시면 진보개혁진영에 절대로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한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것도 대단히 어렵습니다. 하물며 전체 인구의 1/5 정도에 해당되는 기독교인들을 다 없앨 수도 없는데 그런 식으로 싸잡아서 욕하면 도리어 고립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십시오. 제가 기억하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를 이용이라도 해!" 없애려고 하지 마시고, 이용하십시오.
길게 봅시다. 5년, 10년을 보지 마시고, 길게 보셔야 합니다. 5년 후에 한나라당을 꺾으면 뭐합니까? 5년 후, 10년 후에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면 뭐합니까? 또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청와대에 혼자 덩그러니 놓았다가 내려오면 도루묵 됩니다.
토대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두 가지 큰 전쟁터가 있습니다. 하나는 경상도고 하나는 기독교입니다. 이 둘 다 욕하지 마시고, 불쌍히 여기면서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합니다. 경상도는 우리 유시민 의원께서 직접 뛰어드셨으니 기독교는 저와 기독 유빠 그리고 여러분이 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