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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며... 이해찬
논가외딴우물 | 2008-01-10 17:41:07 | 조회 65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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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드리는 글 :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며


저는 오늘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납니다. 제가 1987년 6월 항쟁이후 정치를 시작했던 평화민주당의 일맥이자 개혁과 진보를 위해 참여했던 열린우리당의 법률적 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자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러나 제가 어떠한 어려움에도 지키고자 했던 인간의 존엄성, 성숙한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평화공동체의 가치는 법률이 아닌 정신과 정체성에 있는 것이기에 더 이상 대통합민주신당에 남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평화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시작하여 국민의 정부의 장관이자 참여정부의 국무총리로서 일관되게 인간의 존엄성, 성숙한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공동체의 가치를 지지해 왔습니다. 정경유착에 기반한 개발경제와 재벌 중심의 무분별한 성장지상주의에 맞서 지식경제와 서민․  중산층 중심의 폭넓은 동반성장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제 정치 인생은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과의 오랜 맞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행복한 국민, 좋은 나라를 이루는 길이라 여전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는 이유는 결코 손학규 개인이 대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손학규 대표가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하였던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지향이 결코 제가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대통합민주신당은 자신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어떠한 정체성도 없이 좌표를 잃은 정당으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치 상황이 오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 점에 대해 저는 깊은 책임을  느낍니다. 더구나 여,야의 주요 정당의 대표를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게 된 정치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그로 인해 민주화 이후 저희들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셨던 분들이 느낄 혼란과 허탈감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분에 넘치도록 많은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제 인생을 바쳤던 민주화의 염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관악의 주민 여러분께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20년을 일하게 해주셨고 참여정부의  국무총리로서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정치인 이해찬으로뿐만 아니라 개인 이해찬으로서 더 이상 무슨 욕심이 있으며 무엇을 더 원하겠습니까. 다만 감히 하나만 더 청한다면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질책을 모두 제 어깨에 짊어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것만이 제가 감히 바라는 모든 것입니다.


이제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지만 인간의 존엄성, 성숙한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평화공동체의 가치, 민주진영의 정체성은 여전히 제가 가장 지키고자 하는 삶의 지향입니다. 이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옆에는 반드시 제가 있을 것임을 새삼 다짐합니다.


저와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10일


 이 해 찬 드림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감자호크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지만 인간의 존엄성, 성숙한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평화공동체의 가치, 민주진영의 정체성은 여전히 제가 가장 지키고자 하는 삶의 지향입니다.이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옆에는 반드시 제가 있을 것임을 새삼 다짐합니다'

/
즉, 이해찬총리님이 소원하는 가치를 가진 '유시민의원'옆에 반드시 계셔 주실 것을 믿습니다.
08-01-10

감자호크  

[손학규를 인정하는 것은 영구히 집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
고로....[개혁-진보]세력의 '집권'을 위해 큰 걸음 하신 겁니다.

그 큰걸음의 의미가 [유시민정부]를 위한 밀알이 되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08-01-10

운유하숙  

일단 결단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지금 하신 결단이 훗날 큰 열매를 맺는 씨뿌리기가 되길 바랍니다
08-01-10

당희(당원희망)  

속이 다 시원합니다.
잡탕당에서 속 많이 상하셨죠?
기운내시고 미래를 도모해 봤으면 합니다.
08-01-10

감자호크  

당희님도 기운 내시고...이참에 즐거운 마음으로 2세 맹그는 작업에 가열찬 투쟁을 하셈~!!
/
오랫만의 낭보라서...오늘밤 잠이 안올 것 같은디유~!
08-01-10

당희(당원희망)  

기운나유^^
08-01-10

돌쇠  

어휴 1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ㅡ는 기분 입니다.
당희님
감자님

오늘 기분 조오타, 그죠
08-01-10

감자호크  

정말로 오랫만에 기분 좋아집니다.

이런날 그냥 지날 수 없잖아요~!

각자의 위치에서 '건배'합시다~!!

돌쇠님도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기를~!!

힘~!
08-01-10

당희(당원희망)  

눼...돌쇠님^^
기분 좋아유~
현실적으로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지만...여하튼 후련해유~
08-01-10

돌쇠  

논가?/
당신 유빠야,해찬들이야?
진짜 궁금타
궁금해서 물어 봅니다.
악의는 없음
08-01-10

감자호크  

유빠입니다.
언젠가 오프에서 만나서 야그 나눈적 있습니다.
/
이제 이해찬전총리님이 [유시민정부]를 위한 초석이 되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08-01-10

사랑시  

어른이 이렇게 결단해주면 젊은 정치인은 힘이 나겠죠.
정말 잘 하신 일입니다.
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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