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말에 이민 온 치맨이는
1978년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80년대 중반에 온주자유당에 가입했었고
1999년부터는 온주 보수당(PC Party of Ontario)의 당원(Party memember)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당원으로서 지역구 주의원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고,
몇년 전에는 온주보수당 당수(Party Leader)를 뽑는 선거에도 참석했었습니다.
정당의 당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와 권리행사를 하는 동안
치맨이는 , "이런 게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이구나! 정당의 주인은 바로 당원들이구나!"
실감했습니다. 한국정당들의 행태들과 비교가 돼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주의원(MPP, Member of Provincial Parliament) 후보가 각 지역구의 당원들에들에 의해 선출되어 주총선에서 주의원으로 당선 되면, 그 주의원은 한국정당들에서 존재하는 계보, 계파에 속해야만 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됩니다.
물론 그가 속한 당이 다수집권당이 될 경우, 장관(Minister)이 임명되거나 당직을 맡으려면 그 당을 이끄는 당수 등의 인정을 받아야 하겠지만...그런데 그 당수(당대표) 역시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 의해 선출돼야만 한답니다.
한국 정치에서의 고질병, 그리고 비민주적 정당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바로 그 후보 공천제도에 있다 봅니다.
각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결정하는데 있어, 지역구 당원들의 의사 보다는 소위 중앙당의 1인 또는 소수 정당최고지도자들의 의사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각 정파의 보스?
김대중씨의 동교동계,
김영삼의 상도동계,
박근혜계보, 김종필, 김근태, 정동영, 이회창 등등
각 정파의 보스(Boss)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정치인들!
그 보스(리더 Leader)들은 여차직하면 계보원들을 이끌고 새로운 정당들을 창당했습니다.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최고 기록은 아마도 김대중씨가 세웠을 거예요.
이회창씨도 한나라당과 최근 자유신당!
서구식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한 나라들 중
그렇게 수 많은 정당들이 창당됐다가 해산되거나 당명을 바꾼 나라는
보기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대선의 해인 작년 2007년에는 여러 정당들이 이합집산
생겨났었지요?
열린우리당을 떼거리로 탈당해서 결국 그 당을 없애버리고
중도통합신당, 중도통합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이 생겼고
대선용 급조정당인 창조한국당도 창당됐었고...
곧 이회창당이라는 자유신당이 창당된다지요?
신당? 새로울 신(新)자 신당?
그 신당이 얼마나 오래갈지? 그 당명에서 새롭다는 신(新)자를 떼내어 버리기 위해 당명을 바꾸게 될 때가 오려는지?
대통합민주신당은 그 당 대표를 손학규씨로 정했다합니다.
단언하컨데, 4월 총선 후엔 그 당도 손학규당 간판 내걸거예요!
참으로 우스꽝스럽지 않습니까?
천년 갈 정당이라던 새천년민주당!
백년정당임을 내세운 열린우리당이 3년만에 폐허가 되고...
인물들은 바뀌고 무대 뒤로 사라져 버리더라도
정당 간판은 몇백년, 아니 몇십년이라도 가야되지 않겠어요?
치맨이가 호감 갖고 있는 한국의 세 정치인,
이해찬, 유시민 및 안희정님이 민주주의원칙에 충실한 새로운 정당을 앞장 서 창당하기를 바랍니다.
걸출한(?) 인물 중심의 비민주적 정당들에
익숙해져 있고 불감증 걸려있는 것 처럼 보이는 한국 국민들이지만...
2008. 1. 10.
치맨
* 이 글을 서프에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