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노진영의 우두머리의 한 분이신 이해찬 전총리께서 탈당을 하셨습니다.
이게 친노인사들의 대거 탈당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으나 노대통령님의 탈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신당으로 나갈 경우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주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손학규대표가 전계파를 아우르는 탕평인사로 탈당명분의 김을 빼놓고 친노진영에서도 호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홀로 유시민의원만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있다는 말이 들립니다. 유시민의원께서 어떤 결론을 내리 건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꼭 탈당을 해서 친노진영의 정통성을 머저리신당에서 회수해 올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왜 탈당이어야 합니까? 탈당을 할 명분이 없다 말을 합니다. 탈당을 한다 해도 여력이 없으니 신당이란 베이스덕을 보고 내일을 준비하자 합니다.
노무현이 지긋지긋 해서 국민들은 친노진영을 심판했습니다. 딴나라당은 딴나라당대로 진보진영은 진보진영대로 친노진영을 영구히 추방하려듭니다. 이에 방패막이가 되어야할 통합신당 또한 애써 친노이미지를 탈색하려 합니다.
당장 총선이 코앞인데 친노의 그림자를 안고 가는 게 영 부담스러울 겁니다. 친노진영이 자발적으로 나가서 신당을 꾸려줬으면 하는 게 이전까지 신당의 모습이었습니다. 국민, 야당, 진보진영, 통합신당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친노진영을 매도하는 게 이제 국민스포츠가 되었습니다.
대놓고 활보하지도 못하고 온갖매질을 피해가며 어두운 구석을 차지하는 바퀴벌레와 같은 모습으로 친노진영은 추락했습니다. 국민의 선택이 그르고 범세력의 비난이 부당하다고 말을 하고싶어도 신당에 세들어 사는 주제에 본집의 눈총이 두려워 억눌려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진영에 부당한 비판을 하는 세력에 둘려싸여 말을 못하고 있고 우리는 억눌린 우리의 주장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이런데 더 이상 무슨 탈당의 명분이 필요합니까? 친노진영이 나가 딴살림 차려서 친노의 그림자에서 자유롭고싶은 게 통합신당의 솔직한 마음일텐데 이런 당에 남아 무슨 우리의 주장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신당의 전망이 어둡다고 비굴하게 얹혀지내야 합니까? 누군 우리가 신당을 창당하는 게 자기들만 살고 책임을 모면하려는 행위라고 신당에 남는 걸 정당화합니다. 우리가 잘못 한 게 있으면 책임을 당연히 져야합니다.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정치발전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친노가 탈색된 신당의 덕을 보고 살아남는 게 진정책임을 지는 겁니까?
그리고 친노진영에 대한 서슬퍼런 비난이 난무하는 세상으로 보호막이 되는 신당의 껍질을 벗고 당당히 친노의 모습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데 이 게 우리만 살자는 짓입니까? 말도 못하고 신당에 남아 미래를 준비하자는 사람들이야 말로 명분이 없고 무책임한 겁니다.
저를 대선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해준 두 가지 생각을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김동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무엇이 될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라" 이 게 하나의 생각이고 그냥 맘이 맞는우리끼리 히히덕거리며 놀자 이 게 둘째 생각입니다.
신당의 전망이 어렵다고 통합신당에 남아 참여정부의 공정한 평가와 우리의 주장을 묻어두고 우리진영의 사람이 몇 명 살아남는다고 과연 우리의 이상이 실현될까요? 노대통령께서 말씀하십니다.“나도 봉하에 내려가면 시민으로 돌아간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러분도 정치인에게 제대로 된 정책을 요구할 수 있는 진정한 시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전 노대통령님의 이 말씀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는 구질구질하게 몇 명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무엇이 될까"만 생각하고 왜 우리 스스로 친노의 정체성을 가지고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는 시민세력의 모습을 구상하지 않는 것입니까? 우리의 이상을 펼 "무엇을 할까"를 생각한다면 유시민의원께서는 당장 통합신당을 박차고 나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참여정부의 자산을 모조리 안고 나와 신당이든 시민세력의 구축이든 "무엇을 할까' 함께 생각해봅시다. 우리 이상을 펼 도구로서 유시민이었지 유시민의 도구로서 우리가 아니였지 않습니까? 우리의 생각이 진화하면 이제까지의 유시민은 해체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중의 하나로 유시민이 자리매김될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을 할까'생각을 나누는 유시민을 기대합니다. 서로 생각이 통하는 우리끼리 빨가벗고 히히덕거리며 노는 즐거운 세상을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