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노동계를 무시하고 계속 탄압할 경우 '국가 신인도'를 확 떨어뜨릴 수 있는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한 말이 파문인 모양이다.
어제 이명박 당선자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사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이뤄낸다면 그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갈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근로자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한국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달라"고 말했고, 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재벌 중심 경제정책의 희생양으로 노동계를 삼으려 하면 용납할 수 없다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선거 때 공식지지를 선언한 한국노총 박영삼 대변인은 "대전제는 나쁘지 않지만 국정과제 수립에 있어 노동계와의 실질적인 협의가 우선돼야 하는데 그게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분배를 통해 소비의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분배는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서라도 주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과거 박정희의 개발독재시절엔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선성장 후분배를 강조했지만 지금은 산업화 시대가 아니므로 이명박 당선자의 발언은 대한민국을 30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발언이다.
구시대적인 발상이고 노동계를 성장의 도구나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천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 만의 솔직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더이상의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슬프다.
성장과 분배는 한 배를 타고 가는 거와 같은 것이므로 어느 한쪽만 배에 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성장만 강조하면 노동자의 고혈을 짜겠다는 것이고, 분배만 강조하면 재투자의 발목을 잡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성장과 분배는 조화롭게 같이 가야하는 것이다.
이석행 위원장의 발언은 노동계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다. 자신들의 목줄을 죄겠다는 데 가만있을 자가 어디 있겠나?
3.1운동은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은 저항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해방이라는 가치를 목숨과 바꾸었었던 값진 것이지 않았던가 말이다.
대선 전 한나라당 유승만 의원이 참석한 어떤 모임에서 한나라당의 추천으로 방송위원이 된 강동순 위원의 "우파가 정권을 잡기위해서는 노무현의 목을 조이고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려도 괜찮다."는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민노총은 노동자들의 이익집단이고 방송위원은 방송 관련 인허가에 대한 권력을 가진 곳이지 특정한 이익 집단이 아니다.
<한나라당 강동순 KBS 방송위 상임위원의 대화 녹취록>
뉴스후|2007-04-14 한 배 탄 사람들 (약10분)
우파가 정권을 잡기위해서는 노무현의 목을 조이고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려도 괜찮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방송계를 한번 손봐야 한다.
빈대가 많으면 빈대를 잡을필요 없다. 새로 헐고 다시 지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KBS 노조를 잡아야 한다.
전략적으로는 KBS 기자를 쓰고, 전술면에서는 KBS PD를 써야 한다.
김대중은 징그러운 치매걸린 영감이다. 호남사람들은 김정일이 치고 내려와도
호남에는 김정일이 포를 안쏜다고 믿는게 문제다.
우리는 한 배 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