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1,000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은하계 별보다 많은 숫자다.
그 중 6,000억 개의 세포가 매일 교체된다.
1초에 1,000만개의 세포가 죽고 다시 만들어지는 셈이다.
피부 세포는 2주에 한 번,
뼈 세포는 3주에 한 번씩 물갈이를 한다.
90초마다 수백만개의 항체가 만들어지고,
1시간 마다 2억 개의 적혈구가 재생된다.
1년이면 세포의 98%가 교체되지만
이들은 다차원적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영향을 주고 받는다.
인간의 삶 역시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어가면서 관계를 맺는다.
관계 맺음.
이걸 네트워크라고 한다.
인체는 세포와 세포의 네트워크,
기관과 기관의 네트워크이듯이
세상 역시 인간과 인간,공동체와 공동체,자연과 우주의 네트워크다.
반야심경의 바라밀(波羅密)의 의미도
세상은 은밀하게 파동으로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세상은 큰 네트워크 속에 작은 네트워크,
작은 네트워크 속에 더 작은 네트워크일 뿐이다.
자연에는 위도 아래도 없다.
거기에는 어떤 계층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에는 오직 다른 연걸망 속에 들어 있는 연결망 들이 존재할 뿐이다..
연결망은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통이 이루어질 때마다 새로운 생각과 의미가 만들어 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생각과 의미가 또 다시 새로운 소통을 낳는다
피드백 고리를 통해 끊임없이 순환되는 소통구조는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비슷한 가치를 공유한 구성원들에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부여한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집단마다 문화가 다르다.
이병박 지지자와 박근혜 지지자
문국현 지지자와 유시민 지지자가 다른 것은
바로 이 소속감과 정체성의 차이다.
시민광장은 유시민의 가치를 통해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가 독수공방으로 보내는 대부분의 글들은 바로 우리와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말한다.
좋다.
다양성은 동일한 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말한다.
우리는 ‘유시민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성을 말하고 있다.
시민광장에서 다른 정치인이야기 하는 것은
법당에서 찬송가 부르는 것과 같다.
인체 내에 각기 다른 1,000조개의 세포가 있더라도
그것은 결국 한 사람의 몸 안에 있는 것이다.
다양성을 말하되,
법당에서 찬송가 부르는 것은 다양성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