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유시민, '고향'이란 우리 어머니가 계신 곳
토지공개념 | 2008-01-21 17:45:01 | 조회 5230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9740     


트위터 페이스북

   

 

향수


                            -  정지용  -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게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든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러치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조선지광>(1927) -

   

 

정지용 시인의 ‘향수’라는 시다. 이 싯구가 내게 익숙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 시를 노래를 통해 더 많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원작의 시를 읊다보니 익숙한 그 노래가 지금도 귓가를 울린다.

 

이 노래 소리를 들을 때면 눈에 선하게 고향이 그려지는 분들이 아마도 많이 계실 것이다. 혹시 지금은 바뀌었을지라도 넓은 들, 실개천, 얼룩백이 황소, 질화로, 풀섶, 사촌들과 도란도란거리는 곳은 분명 우리들의 '고향'이다.

     

대도시에서야 넓은들보다는 하늘 높이 솟은 아파트와 빌딩숲이 더 익숙하고, 휘돌아 나가는 실개천보다야 교차로와 신호등 사이로 끊임없이 오고가는 사람들과 차량들이 더 눈에 띄어 비록 잊고 살지만 그래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고향’이라는 단어 속에는 어머니가 계신다.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 어쩌면 돌아가셨을지도 모르지만 고생만 하시다 거의 한평생을 사신 분들이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그래도 소 팔고 논 팔아 자식들 공부시켰던 부모님들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행상과 막노동으로 학비를 대고 생활비를 보냈던 부모님들이다. 간혹 이것이 미안한 자식들이 부모님 건강이라도 걱정할라치면 "내 걱정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거라"고 말씀하시던 분들이시다.

 

동토의 땅이라 불리우는 ‘대구’에도 어김없이 그런 부모님들이 살고 계신다. 대구라는 도시도 유시민 의원에겐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곳이다. 우리들 모두에게 고향이 있듯이 다만 유시민 의원의 고향이 대구일 따름이다.

 

 .....대구 시민들은 많이 좋아하세요, 돌아왔다고. 고향에 돌아왔다고 좋아하시고 반겨주시고....,

 

적진을 향해 돌격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대구 수성을을 점령하기 위해 가는 것은 더욱 더 아니다. 정치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절에 ‘고향’이 주는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은 것이다. 어렸을 적 자랐던 엄마 품에 다시 안기고 싶어 가는 것이다.

 

게다가 유시민 의원은 대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나왔다. 대구가 키우고 성장시켜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한 장하고 대견한 아들이 아닌가? 또한 유시민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기초노령연금’ 법안을 입법시킨 효자가 아닌가?

 

이제 그런 효자가 어머니가 계신 고향 대구로 갔다. 대구와 경북이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한다.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 유시민 의원을 마루에서 버선발로 뛰어 내려 오던 어머니처럼 대구는 그렇게 품어 안아주기를 기대한다.

 

엄마 품처럼 넉넉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향수, 대구, 고향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초록뱀  

토 대표.님....
시가 멋집니다.
08-01-21

새벽21  

이 노래가 제18번입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
08-01-21

사랑시  

그럼 선거 때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유시민, 고향으로 돌아오다!"
"유시민, 엄마품으로 돌아오다!"
08-01-21

아랑아빠  

멋집니다.
08-01-22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19406 시민광장에 축구단은 없나요?   37 해남군수 08-01-22 11 0 989
19405 노대통령 정부조직개편안 거부권 행사 검토 고마해라 08-01-22 5 0 408
19404 서울에 산다는 것   8 마케터 08-01-22 37 0 3794
19403 2008년 4월 총선전략에 대한 소견   3 고마해라 08-01-22 8 0 667
19402 제명건에 관하여...지금 장난치냐?   1 마갈타 08-01-22 2 0 579
19401 [함께사는대구 펌] 유시민 의원이 생각하는 대구,경북 지역.. 나비효과 08-01-22 8 0 509
19400 삽질정권의 한계 (주식 대폭락).   14 초록뱀 08-01-22 4 0 778
19399 올초에 이런말을 했는데...   4 선인장29 08-01-22 2 0 503
19398 집행부에서 지금 선거 준비 상황이 무엇인지?   2 부세쳐 08-01-22 10 0 561
19397 노짱 퇴임 전 33일 우생선 08-01-22 0 0 364
19396 이명박이 조순형을 초대 법무장관으로 쓰려고 한다면서요, 눈발 08-01-22 0 0 396
19395 지나가다--> 겸손한 부엉이 , 리차드---> 더불어.님이랍니..   19 초록뱀 08-01-22 14 0 1272
19394 아래 성난대추님 안건 발의 내용은 읽었고 반대 하신분들 의..   15 부세쳐 08-01-22 8 0 817
19393 운영자님께 문의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3 해남군수 08-01-22 0 0 480
19392 [안건발의]지역광장으로 배분될 cms회비의 대구광장으로 집중..   32 성난대추 08-01-22 0 9 1733
19391 오늘 확인한 두 XXX 새날개1 08-01-22 5 0 4658
19390 성난대추님^^...시민광장님^^   35 운유하숙 08-01-21 0 0 1209
19389 이명박의 선택 - "반쪽짜리 대통령 or 절대권력자?"   2 이시개 08-01-21 0 8 518
19388 지방을 다녀보니   22 마케터 08-01-21 29 0 1491
19387 시민광장 아이디 "안토" 회원제명을 정식 요청합니다.   16 안토 08-01-21 20 0 1256
19386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의 꼼수.   3 가인블루 08-01-21 13 0 694
19385 [현장르포] 대구 수성구는 참 따뜻합니다.   19 호돌아 08-01-21 83 0 4942
19384 도대체 정체성이 뭡니까?   9 리차드 08-01-21 0 10 1210
유시민, '고향'이란 우리 어머니가 계신 곳   4 토지공개념 08-01-21 47 0 5231
19382 대한민국 정치지각을 뒤흔들 무소속 돌풍이 불어온다....   4 민심천심 08-01-21 4 0 613
19381 유시민쩜넷 홈피가 새로 봄색으로 단장햇네요~ 구경한번 가보.. 구경가요 08-01-21 1 0 482
19380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우리도 이런 사람이 되어봅시다!)   19 무극이아빠 08-01-21 13 0 945
19379 저와 함께 우리가 꿈꾸던 좋은 정당을... | 희망샘(최병철)   46 꼬마늑대 08-01-21 92 0 6146
19378 [회의록]경기 수원 기초광장 구성했습니다   25 사랑시 08-01-21 0 9 1202
19377 [다시듣기] 유시민의원, 오늘 아침 CBS뉴스레이다 인터뷰   2 눈팅이 08-01-21 4 0 652
19376 유창선 너는 혼자서 떠드니?   5 콩알탄 08-01-21 12 0 653
19375 [1월 26일] 시민당구광장 창립총회 확정 공지 (주식연구방 개..   8 리베로 08-01-21 10 0 998
19374 오마이뉴스펌 '배에서 먼저 내린 선장' 유시민   5 돌담 08-01-21 0 10 760
19373 인터뷰 전문 ㅣ 1월 21일 (월) CBS 뉴스레이다   3 나비효과 08-01-21 42 0 3979
19372 곰신님과 동렬거사님은 논쟁을 그만 두었음 좋겠다.   4 의산 08-01-21 0 0 628
19371 고양갑의 출마자들   2 라구나 08-01-21 1 0 611
19370 천하의 김동열은 대논객다운 면모를 갖추라!   12 곰신 08-01-21 0 9 1236
19369 대구광장입니다 연락바랍니다   3 늦겨울 08-01-21 40 0 903
19368 ‘좋은정당’ 창당하자 vs ‘동력없다’ 시기상조   3 신기전 08-01-21 15 0 661
19367 심봤다!- 운하에 대한 단상 노동꾼 08-01-21 0 0 388
19366 유연한 진보, 신자유주의적 진보, 경제 vs 경영 아프로만 08-01-21 3 0 630
19365 조조니, 손권이니, 유비니 해도...   8 와룡 08-01-21 5 0 707
19364 시민유빠스야구단 초토화!!!   29 성난대추 08-01-20 23 0 1334
19363 여론조사 - 통계의 맹신과 통계학의 진실 아프로만 08-01-20 8 0 476
19362 답변 부탁 드립니다..   3 토마토 08-01-20 3 0 521
19361 농진청 폐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 (펌)   4 순수 08-01-20 5 0 461
19360 아직....   1 시민게릴라 08-01-20 11 0 574
19359 유시민의 존재이유   25 김동렬 08-01-20 110 0 4522
19358 농업인들의 마음과 현실을 헤아리는 박기춘 의원님   2 윤준호 08-01-20 0 1 548
19357 농촌진흥청 폐지에 대한 정성호 의원님의 입장   1 김희정 08-01-20 2 0 550
19356 오늘 아침 3호선 한강 지하철 지나다가 하늘 높이 장관을 보.. 기상대 08-01-20 6 0 453
19355 [축] 시민광장회원 7000명 돌파!!!!!   21 3호점 08-01-20 29 0 985
19354 청와대 구경하기^^   1 njbora 08-01-20 4 0 1059
19353 훌륭한 기록을 세운 참여정부와 노대통령께 박수를 보내며(청.. njbora 08-01-20 4 0 702
19352 정부조직개편이 토목공사인 줄 아나?(청와대 - 다음 아고라) njbora 08-01-20 2 0 694
19351 제대로 된 정당 만들기 쉽다.   4 김동렬 08-01-20 80 0 1480
961962963964965966967968969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