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관련하여 여러분들이 많은 고민과 그에 대한 결과를 내놓으시지만, 솔직히 현재 당장 할 수 있거나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덩달아 마음만 급해지고 초조해지기만 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외 다른 지역의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라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울분과 열정이 중앙게시판에서 왜곡되어 분출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중앙게시판보다는 지역광장 게시판이 더 좋다. 훨씬 현실적이고 동지애적인 감정이 팍팍 생기니까... 쓸데 없는 다툼이나 공허한 논쟁이 없는 공간이다. 그에 비해서 중앙게시판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대구 수성(을)선거에 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 모집과 지인찾기 쪽으로 고심을 했으나, 효과는 미비하고 또한 전국의 시민광장 회원들이 이 방향으로만 수십일을 고민하고 집중하는 게 맞는지 조금은 회의도 들고 해서, 많은 고민은 하지 못했지만 일천한 고민의 결과, 몇 가지만 말씀드릴려고 한다. 현 상황과는 괴리된 내용일지는 모르나 고민일 뿐이니 많이 혼내시지는 마시길...
1. 촛점을 대구로만 한정시켜서는 안되고 전국적으로 확전시켜야 한다.
시민광장의 모든 관심과 열정이 대구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꼭 해야 하는 맞는 관점이지만 이번 총선은 대구에서의 승패를 떠나 "유시민의 가치와 정치적 지향점"을 "대구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하며, "친노 핵심"이 아니라 "유시민 독자브랜드"를 런칭하는 등용문이 되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도 대구에 집중하면서도 전국적인 홍보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전국적 확전을 위해서는 "전국적 연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대구가 중요하고 유시민 활주로의 첫 초석이지만 "대구" 만으로는 안 된다. 바람을 일으키고 총선 후 "좋은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전국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덕양에는 "김태경님"께서 그 가치를 공유하고 계시며, 부산 사하에서는 "최병철님"이 깃발을 드셨다. 우리는 다른 지역에서도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할 많은 훌륭하신 분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만들고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연대가 비록 정당의 형태가 아니고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최소한 "전국적 연대협의체"라도 만들고, 가치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정책을 만들고, 총선에서 함께 공유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연대가 향후 정당 건설의 "맹아"가 되지 않을까?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각 지역별 시민광장은 변화된 조직체계 속에서 지역의 후보와 결합해 나가야 한다. 이게 훨씬 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방안이다. 대구도, 부산도, 광주도, 수원도, 서울도, 대전도 7,000명의 회원들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3. 전국적 연대를 위한 "시민광장'의 질적인 변화 모색
마지막으로는 거론하기 힘들고 분란을 일으킬 수 있고 반대가 심할 제안이지만 거론해야 겠다. 현재 유시민 의원은 정치적으로 고립된 상황이고,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님의 인생역정보다도 훨씬 고달픈 길을 걷게 되었다.
유시민 의원과 그의 신념과 가치를 지지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뚜렷하다. 이제 우리가 유시민 의원을 정치적으로 과감하게 지원하고 밀어야 한다. 유시민 의원 개인뿐만 아니라 삭풍 앞에서 꺼질듯 떨고 있는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진보운동의 회생을 위해서라도...
시민광장은 "팬클럽"의 수준에서 전국 각 지역을 커버하는 "準정당" 형태로 질적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선 외에도 향후 유시민 의원이 가야할 정치적 노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의 비빌 언덕이 되어줘야 한다.
우리는 개혁당의 경험이 있지 않은가? 팬클럽 카페 수준의 지원과 지지를 해야만이 생활정치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면적이다. 정당의 형태 속에서도 참여광장 수준의 동호회와 대중적인 생활정치 얼마든지 진행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의 변화 없이 유시민 의원을 전국적 인물로 그리고 향후 대한민국을 개조할 대표적인 개혁적인 리더로 만들수 없다. 목표는 정해놓고 현 조직의 수준을 감안하여 점진적으로 조직의 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팬클럽으로는 잘해봤자 국회의원밖에 못 만든다. (유시민 의원을 우리가 좌지우지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수성구에서 국회의원을 만들자고 이렇게 모이고 고생하는 것 아니지 않는가? 이제 가졌던 큰 꿈을 꾸지만 말고 뛰어들어 직접 만들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다.
ps
다시 한 번 조잡한 논리, 낮은 수준의 글을 올려 눈을 더럽힌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도 대구의 지인과 좋은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고민하고 대구도 가고 사람도 만나고 실천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은 하면서 생각도 하고 글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