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던가? 엉뚱한 생각에 골몰하는 사이 그만 내릴 역을 지나치고 말았다.
"띠~~ㅇ"
다음 역에서 문이 열리고 반대편 지하철을 타기 위해 어기적 발걸음을 지치는 사이 멀리서 피리 소리가 들렸다.
"삐리리리리~~~"
아.. 지금 반대편에서 차가 들어오는구나 이거 한 순간도 가만 놔두질 않는구만. -.-a
촌장댁은 이번에 총무위원으로 선출된 빵장사님이 작년에 소개했던 곳이다. 성남참평포럼 창립대회도 거기서 했고 몇번 이용했던 곳이다. 나중에 또 하게 되면 찾아오시라고 자세히 설명드려보자면... 이매역 1번출구 SK주유소 뒷쪽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의 이름은 "촌댁"이다. 가운데 네온사인이 고장나서 밤에 보면 꼭 "촌댁"으로 보인다. 유념하시길. ^^Y
오프모임의 설레임은 역시 미지의 동지와의 만남일게다. 사람에게 인연이란게 있다면 어디선가 스쳐지나가듯 한 자리에 있었을 사람들일 게다. 광화문에서, 국회앞에서, 혹은 어디선가 서명운동할 때에 한줄 남겨주신 분일 수도 있고, 또 언젠가는 따로앉은 술자리에서 같은 신세한탄을 했을 사람일 수도 있다. 실개천 처럼 나뉘어 흐르던 인연들이 단순한 우연의 벽을 넘는 순간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촌장댁에 나오신 설레임의 그대는 4분 그리고 두번째 나와주신 분이 한분 그렇다. 아무래도 어색할 수 밖에 없는 인사말이 지나고 역시 술이 필요한건가? 한순배씩 도는 사이에 이런 저런 화제들을 나누게 됐다. 지향이 비슷해선지 화제는 끊이질 않고..
회의진행 결과야 회의록에 나와있으니 통과하고 여차저자 저차저차 산넘고 바다 건너 서로가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주기로 하고 임원진을 구성했다. 한결같이 "전 안할래요" 에서 간신히 "그럼 같이 합시다."로 바뀌었다. 바깥에서 폭탄 돌리기 놀이를 하는 사이 안에서는 웃음도 나오고 부담없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내심 부러웠다. ㅜ.ㅜ
촌장댁 주인장의 시간오버 멘트가 몇번 있고 나서 우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은 대략 10시30분 각자 집근처로 헤어지긴 했는데.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우리동네쪽 분들끼리 2차 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