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저도 정치행사에 다녀본 지가 15년을 지나 20년을 향해 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 3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아래에 다녀오신 분께서 사진과 함께 잘 올려 주셨습니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살지만 저도 수성구(갑 선거구)에서 약 12년 정도 주소를 두고 살았습니다. 잘 아시듯이 대구 수성구도 인구가 많아서 두 개로 나누어 졌지만 갑과 을 선거구가 너무나 뻔합니다. 생활을 하면서 수시로 양쪽 선거구를 넘나들게 됩니다.
제가 수성구에 처음 살게 되었던 1989년에는 현재의 썬스포츠플라자에서 남부정류장 사이의 도로가 개설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 이전 70년대 중반에는 법원 근처에 살던 친구집이 변두리였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수성구에 대한 추억으로 변질되었는데 죄송합니다.
아무튼 어제 저는 3시에 유시민 의원님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였습니다. 2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였는데 저 역시 사무실을 찾는데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동아스포츠 쪽에 더 가깝더군요. 앞으로 방문하시더라도 동아스포츠를 먼저 찾으시고 거기에서 시내쪽으로 나오는 길가에 있으니 혹시라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편리성에 있어서 위치는 괜챦아 보였지만 두산오거리 방면에서 들어올 때 더 큰 글씨나 분홍색 등으로 눈에 확 띄는 의원님 옥외 걸개그림이 설치되면 어떨까, 그리고, 역시 두산오거리에서 진입할 때 정면으로 보이게 설치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듭니다.
지산동, 범물동이 인구가 많으니 출퇴근 길에 노출효과를 더 노리면 어떨까 하는 말씀입니다. 물론 여러가지로 잘 생각하셔서 보좌진에서 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정말로 몇 안되는 의자를 제외하고 방문하신 많은 분들께서 서 계셨습니다. 저도 약 세 시간을 꼬박 서 있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행사에 참여하셨습니다. 건물의 타업체를 배려하여 애국가가 생략된 국민의례를 마치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의 축사가 있었는데 정말 속시원했습니다.
언론에 보도가 되었지만 2메가가 하면 말도 안되는 영어도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찬양하는 수구언론들을 파시즘이라고 박살내시는 그 카리스마에서 국회 대정부 질문시 삽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땅날당의 모 의원에게 "나는 답변을 하러 나왔으니 추궁하지 말라."고 호통치시던 장면이 떠올라서 혼자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이어지는 많은 분들의 축사가 있었는데 다들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주셨습니다. 사실 동창회, 종친회 쪽의 격려사도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적으로 의원님의 고등학교 후배가 됩니다만 어제 의원님 말씀대로 주호영씨를 표적으로 온 것이 아니고 고향에 오니 이 곳의 의원이 주호영이더라는 것과 같이 저도 유시민을 좋아하다 보니 그 분께서 고등학교 선배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와 고향도 학교도 심지어 그 어떤 연관성도 없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그리고,꼬마 민주당 시절 또는 그 이전과 이후의 많은 양심적인 정치인들을 지지하고 후원했던 것을 보면 유시민 의원님께서 제 선배님이시라서 좋아하는 것만은 아닌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방향이 좀 옆으로 가버렸는데 아무튼 유쾌하고 밝은 개소식이었습니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결과가 전부는 아닙니다. 정말로 얼어붙은 땅 대구에서 한 알의 밀알을 심는 마음으로 대구에도 개혁적이고 양심적인 시민들이 그래도 있다고 보여줄 수 있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시민 의원님의 어머님께서 행여라도 자식에게 누가 될까봐 부탁드린 말씀하실 기회를 극구 사양하시면서 거듭거듭 고개숙여 인사만 하시던 그 모습에서 백마디의 말보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찡한 무엇이 있었습니다.
어제 진행하신 박형룡 선배님, 박승용 보좌관님, 우연히 인사한 김무영 비서님 등 비서진 및 보좌진 여러분 모두들 노고가 정말 많으시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얼굴을 알거나 모르거나 인사를 하였거나 안 하였거나 참석하시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신 많은 시민광장 동지 여러분께 무한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비디오 쟈키 미늘바늘님, 예술작가 함성님, 우리 평대표님을 비롯한 포항 식구분들 모두모두 정말 반가웠습니다.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면 호떡이라도 사서 가끔씩 방문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말 진정한 선거혁명이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하면서 많이 두서없는 글이라 올리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제가 느낀대로 적은 글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민광장 가족 모든 분들의 가정이 늘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