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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은 진즉 꽉 찼고, 서서 듣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지요.
각종 공중파와 케이블 TV들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3시간동안 난리를 치며 찍어갔고
기자들도 엄청 많았는데... 9시 뉴스에는... 너무나 간단하게 나와버리네요.
제가 집에 와서 엄마한테 구구절절 말해주니, "근데 왜 사람들은 몰라?" 이러시더군요. "언론에서 잘 안 알려주니까 세세한 건 모르지. 오늘 9시 뉴스 봐봐. 그럼 우리 언론이 어떤지 알게 될 거야" 라고 했죠..
9시 뉴스를 보신 엄마, "저거야? 겨우 저거 방송하는 거야?" 이러시더군요. 저러니 알 수가 있나.. 하시면서.
인수위 놈들은 정작 왜 운하를 해야 하는지는 제대로 설명도 못하면서 무조건 한다는 식으로만, 한나라당 정치인들은 이걸 반대하면 정치적으로 반대편이라 반대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식수 부족.. 홍수 위험.. 가뭄 위험.. 하나에 25km짜리 6시간동안 통과해야 하는 어두운 터널 대여섯개를 구경하러 가는 미친 관광객이 있을 것인지.. 강의 양안을 포크레인으로 다 깎고 인위적으로 강 폭을 넓히는 미친 공사와 콘크리트 옹벽.. 천문학적 비용.. 세금.. 민간자본의 허구... 반대논리의 자세한 근거들을 하나하나 다 여기다 쓰진 않겠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거의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것 같은 건 민간자본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정도? BTL로 한다는 건, 민간이 짓지만 짓고 나면 정부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해서 결국 정부가 돈을 다 지불해야 하는 형식입니다. 말이 좋아 민간자본으로 한다는 거지, 절대적으로 세금 들어갑니다.
글구 퍼내는 골재 8조에 누가 사간댑니까? ㅎㅎㅎ 결국 정부가 사줄텐데, 그런데서 파내는 건 원래가 국가 소유입니다. 국가 소유 골재를 세금으로 다시 사요? ㅎㅎㅎ(일례로, 내 소유 산에서 금맥이 발견된다 해도 금맥 자체는 내 것이 아녜요. 국가에 반드시 신고하고 채굴권을 국가로부터 사야 합니다)
삽질하는 건설 노동자 양산해서 단기간에 실업자는 줄더라도 세금은 수 십년 내야 합니다. 20대 때 4년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30년 40년 세금 쓸데없이 더 낼 걸요? ㅋㅋㅋ
그리고 곽승준 고대 교수 그 인간이 한 비용편익분석의 비용에는 유지비, 운영비 안 들어갔다는 사실도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제가 지난 번에도 비용편익분석의 기본을 이 게시판에 썼었는데, 비용편익분석에 파급효과는 편익으로 넣지 않습니다. 유지비는 당연 비용으로 넣습니다. 언뜻 보기에 파급효과가 왜 편익이 아니냐 하시겠지만,
예를 들어 도로를 건설하는데 그 주변 땅값이 오르고 음식점이 성업하면, 그 소득은 '이전소득'이라고, 다른 데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이전(transfer)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파급효과는 편익으로 넣지 않습니다. 원래 실업 구제도 넣지 않지만 정치적 고려를 안 할 수가 없기에 그 부분은 비용편익분석을 다 한 후 최종 정치적 고려에서는 어느 정도 봅니다. 100번 양보해서 파급효과를 넣는다고 해도, 유지보수비를 비용으로 안 넣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참, 보통 SOC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편익은 '시간 절감 효과'입니다. 근데 대운하는 이 효과는 절대적으로 없어요. 오히려 마이너스야요 -.-;;; 도로로 6시간 갈 거리를 운하로 50~70시간 가니까요. 그리고 서울에서 나가는 물동량의 85%는 인천 경기권으로 가고, 부산에서 나가는 물동량의 70%는 경남지역으로 갑니다. 즉 운하는 개뿔 필요 없다는 거죠)
곽승준 고대 교수가 주도한 비용편익분석에서 파급효과는 최대한으로 계산해서 편익으로 포함시키고, 유지관리비는 비용으로 아예 넣지를 않았으니 비용편익비율이 처음 0.56에서 지금 2.3으로 높아진 거지요. 원래 환경영향평가법에서, 비용편익비율이 1이 안 되면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거든요. 이건 부풀려도 정도껏 부풀려야 진짜 괜찮을 수도 있는 건가 헷갈리기라도 하지, 무식한 건지 뭔지 ㅎㅎㅎ
미쿡에서 환경 경제학 전공했다는 교수가 지식을 곡학아세하는 데다가 쓰다니, 거지 같은 그런 사람도 교수라고 가르칠 생각을 하니 뒷목 잡고 쓰러집니다.
반대 논리는 너무나 명확하고 논리 정연하고 타당성이 높습니다. 그건 많은 분들이 아시시라 생각하고.. 지금 시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이거예요,
명바기의 말이 실체 없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언론이 지발 좀 알려줘야 하는데... 스스로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일단 일반 사람들이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번 대선에서 (애석하게도) 명바기를 찍은 울 아빠도 대운하의 허구를 말씀드리면 다 수긍하십니다.
명바기를 찍었다 해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왜 하지?" 아리까리하신 분들 많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설명해 주세요. 설득해 주세요. 저는 이미 주변인들에게 열나게 말하고 다녔지만,
오늘 서울대 교수님들 4명을 공동 대표로 하고 수 십 분을 공동 발기인으로 해서 반대 활동 시작한다고 하는데, 저도 적극 참여하려구요.
글구 한양대 경제학과 홍종호 교수님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은 필히, 방송 토론회든 강연회든 같이 다니시면서 대운하의 실상 좀 알려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어요. (홍교수님은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제자시더군요. "제가 여기저기 나가서 쎄게 발언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준구 교수님 글을 보면서 '아~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이런 생각했습니다" 하시는데.. 역시 그 스승에 그 제자ㅎㅎ ^^)
홍종호 교수님은 100분 토론 같은 데 나오셔서 많은 분들이 아시죠? 게다가 훈남이라 더 좋아하셨죠? 실제로 보니 정말~~ 스마트해보이시더군요. ㅎㅎㅎ 논리가 딱딱 들어맞고 언변이 되게 좋으셔서 집중 잘 됩니다.
그리고 김정욱 교수님은 정말 재미있으시거든요. 그 분 발제하시면 집중도 완전 200%예요. 시골 어르신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시는데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세요. (게다가 환경대학원 교수시지만 학부 전공은 토목공학. 대통령 비서실장 될 류우익 지리학과 교수보다는 훨 전문가라 이거죠.)
2년 전 다른 환경 관련 국제 심포지움에, 사람 모자란다고 자리 채우러 끌려가서 죙일 들었더니 힘든 상황에서 거의 막판에 김정욱 교수님 나오셔서 발제하시는데, 완전 감동받았었거든요.
사람 자체가 정말 유머러스하신데다가, 준비가 아주 철저하시고, 논리가 명확하십니다.
웃느라 정말 시간이 금방 갔지만 머리 속에 내용도 콱콱!!! 박혔습니다. 최고!!!
이런 두 분이 TV토론 나가서 찬성측과 붙으면 다 깨갱하고 쓰러질텐데... 시골 노인분들까지 설득 가능하다고 감히 말합니다.
그 뭐시냐... 추부길? 한반도 대운하 해야 한다고 책도 쓰고 요즘 나대는 사람 하나 있죠? 직업이 목사죠.
2년 전만 해도 대운하의 '하' 자도 모르고 말도 안 하던 사람이.. 목사인 자신이 언제부터 운하 전문가인척 하는지...
홍성태 교수님은(상지대 문화컨텐츠학부), 3년 전 독일에 갔을 때 운하에 배들이 다니는 걸 보고 같이 간 환경 전공 모 교수에게 "우리나라는 왜 저걸 안 하죠?" 했더니
"독일은 저게 식수가 아닙니다. 지하수를 먹어요. 근데 우리는 강이 식수거든요. 절대 안 되죠" 하더랍니다. 그런 인간이 지금 명바기 측에서 대운하 해야 한다고 난리치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도대체 이런 영혼을 팔아먹은 그지 같은 인간들은 뭔 생각으로 저런 짓을 하는 건지... 그런 썩은 정신으로 애들을 가르친다니 진짜 부끄러운 줄도 모르나 봅니다.
혹시라도 TV 토론에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 나오신다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무조건 보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주변인들에게라도 설명해주세요. 저들은 논리가 하나도 없답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하나 남기려는 저렴한 발상의 소유자들.
이건 노무현이 싫어서 이명박 찍은 사람들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완전 한나라당 골수 빠여서 정치 얘기하면 사사건건 저랑 싸우던 울 아빠도 설득됐습니다. 그리고 교회 가서 사람들한테 말해주라 했어요. 할 수 있어요.
P.S. : 여기 상주하는 명바기 꼬봉들, 딴지 걸고 싶은 거 있음 걸어보세요~~
거지 같은 논리들 다 깨줄 수 있으니까 일 좀 하고 말해드리지요.
지금은 일을 해야 해서 다 구구절절 쓰진 못했거든요.
명바기를 비롯, 그 측근들은 이미 다 예정지에 땅을 사 놓아서 절대적으로 추진하려고 지x을 한다는 거에 백만표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