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가 2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노무현 정권이 그 동안 안전 업무에 관해 얼마나 허술했는지 엉뚱한데 신경을 쓴 결과가 결국 이런 비극으로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말해 이천화재 참사에 이어 또다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관리의 책임은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장과 중구청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게 쏠릴 비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려보자는 속셈이 들어난 아주 치졸한 책임전가란 게 들어나 비난은 더욱 거세다.
2월 12일 오후 12시 26분 현재 엠파스 랭킹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에 주장에 공감하냐는 설문을 보면, 총 투표자 6,774명 중 공감한다는 의견은 815명(13%)인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923명 (87%)로 압도적이다.
각 사이트 게시판에선 노무현 탓이냐 이명박 탓이냐를 놓고 논쟁이 한참인데 내가 찾아본 게시판의 대다수는 이명박 당선자의 탓이라는 게 압도적이다. 이명박 탓이라고 주장하는 측의 논리를 뒤엎을 수 있는 의견은 전무한 실정이다.
숭례문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당시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서둘러서 만들었다"고 했었다. 당시 안전 관리 대책이 미흡하다며 개방을 반대하던 사람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라 했었는데 이번 참사로 대책 없이 서둘러서 개방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관리 책임을 진 지자체에 이차적인 책임이 있다.
주요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명박 당선자에게 알아서 충성하겠다는 것인지 당시 숭례문을 개방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에 대한 기사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언론자유만 외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추적 보도로 언론의 책임성을 더 높여야 한다.
李 당선자 "숭례문, 국민성금으로 복원하자"는 인터넷 뉴스엔 누리꾼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다. 뉴스 댓글 중 엠파스 누리명 zoot235는 "댁이 시장해먹을 때 대책 없이 문 열어놓아서 불탔으니 댁이 환원하겠다는 전 재산으로 다시 세워놓으슈!"라며 추천 52고, rponit7은 "시한부 3년짜리일 줄이야…….청계천 관리비로 한해 200억을 쏟아 부으면서, 숭례문에는 고작 1억도 안 되는 보험을 들어 관리하고…….공(功)은 자기가 챙기고, 과(過)는 남한테 떠넘기고, 돈은 국민들이 내고…….2013년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며 탄식 했다.
상황이 이쯤 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는 '어이없는 책임 전가로 국민 여러분들을 분노케 한 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이런 정당에 국민 지지도가 대책 없이 높은 게 신기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