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댓글에 어느 분이 일러주신 대로 아랑엄마만 아내로 바꿔서 국가인권위원회와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냈다.
포항시청에서는 아직 전화도 없고 편지답장도 없다.
며칠전 포항시청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장애인 할인 제도는 법에 명기된 것은 아니나
앞으로 포항 CGV에서는 장애인 복지카드를 내는 사람에게는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다만 휠체어로 움직일 수 없는 시설부분은 이미 있는 시설이고 어쩔 재주가 없으니
그냥 장애인 지정석에서 봐라." 는 내용의 민원처리 글이 내 글에 달려 있었다.
그런데 그 멀티플렉스 나머지 6개 관은 안 가봤으니 모르고 우리가 영화 본 3관은
휠체어 석이 전혀 없었다. 맨 아래 쪽이든 어디든 없었다.
어제 집에 가니 배달증명이라고 우표 값만 2,760원 든 우편물이 와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사건을 접수 했다는 내용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반등기보다 더 비싼 배달증명으로 온 서류를 받고 보니
그제야 포항시청은 뭘하나 싶다. 민원을 내려고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집 주소
전화번호 다 적었는데 야들은 뭐하나 싶다. 현장에 가보긴 한 것 같은데 휠체어 지정석이
있는지도 확인 안하고 장애인 지정석을 이용하라는 민원처리 결과를 적어 놓고. 참.
좀 전에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 차별 담당 조사관이라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정을 물어서 여차 여차 설명을 하니 '장애인 할인 경우는 법에 딱 나온 조항이 없어서
따로 방법이 없다. 면서도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은 100평 이상 되는
문화시설이면 2% 이상의 면적에 휠체어 장애인 석이 있어야 한다면서 조사를
할 것.' 이란다.
물론 그래봐야 지금 시설로는 경사로를 만들 리도 없고 각 상영관 마다 리프트를
설치 할 리도 없을 테고 잘해봐야 맨 아래 쪽 스크린 앞 3미터 지점에 휠체어 들어갈 공간
두 어 자리 만들겠지만.
하여튼 우리 가족은 뒷 자리에 휠체어 지정석이 있는 포항의 다른 극장을 두고
다시는 그 극장에 갈 일이 없겠지만 극장 주인은 식겁할 것이다.
앞으로 다른 사업을 하더라도 혹시 장애인 시설 때문에 나중에 문제생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시설 갖추기 전에만 한다면 만족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행정 서비스와 포항시청의 행정 서비스 두 개의 수준의 차이를
어떻게 느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