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하고 북한하고 축구를 하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100번을 차면 100번 모두 브라질이 이길 겁니다.
딱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평양 능라도 경기장인가 12만 평양시민이 운집하고
브라질응원단은 단 한 명도 없다면 예측 불허입니다.
2002년 한국축구가 4강에 들었습니다. 온 국민이 몇 년간 착각에 빠졌습니다.
4천만이 붉은 악마가 되어 길거리에서 응원을 했고 그 힘으로 한국 축구가 엄청난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 응원을 했던 2006년에는 16강도 못오르고
예선 탈락했습니다.
뭐냐 하면요? 축구는 선수가 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서포터즈가 목이 쉬어가며
응원을 하든 아예 목청이 다 터져가면서 응원을 하더라도 기본 실력이 안되면
꽝이란 겁니다.
축구나 정치,선거나 선수가 좋아야 합니다.
동네 조기축구회 아무리 잘해봐야 국가대표하고 붙으면 집니다.
2002년에는 노무현이라는 걸물이 있었으므로 결국 이겼습니다.
작년에는 자기 정책 선전 하나 못하고 밥먹고"BBK ! 김경준!! 한방 !!!"만 외치던
똥영이라는 인물이 영 신통찮으므로 졌습니다.
다만 정치가가 아무리 훌륭해도 자기편 하나 없는 적지에 들어간 위의 브라질의
예처럼 되는 곳이 한국 정치에 있습니다.
세종대왕,이순신,김구선생이 나와도 한나라당 공천 받은 이완용에게 떨어지는
경상도의 묻지마 지지입니다.
인물로 말하면 주호영은 우리 유시민 의원님에게 쨉이 안되지요.
'노의 남자'대 '이의 남자'라고 보수 언론이 몰아가지만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정치인과 초선의원 말년에 줄하나 잘 잡은 딱가리 인생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다만 여기가 20년 간 진보세력 그 누구에게도 국회의원 자리 하나를
내준 적 없는 대구 이기에, 사지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어려운 싸움입니다.
3월 중순엔가 월드컵 남북한의 경기가 평양에서 있습니다. 지금 붉은 악마가 거기에
가려고 애를 쓰고들 있습니다. 일방으로 북한을 응원할 12만 평양시민 앞에서 우리 선수들
기죽지 말라고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봐야 알지요.
붉은 악마가 3천명은 가야 이길 지 3백명만 가서 조용히 한반도기만 흔들다 와도
이길지 분명한 것은 선수단 빼고 우리 편은 한 명도 없다 싶으면 선수들은 엄청 흔들릴 것이고
결과도 보나 마나 할 거라는 겁니다.
나는 이 번 선거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5% 결과로는 10% 미만의 치열한 승부로 봅니다.
어차피 유시민 표는 유시민의원님 보고 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가 시민광장회원이라도
유시민 의원님 마음에 들지 않아 주호영의원 찍기로 한 사람이 마음 돌릴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난 데 없이 (?) 유시민 의원님이 출마하셔서 노무현,유시민의 가치와 진보정치 모든 짐을
다 떠 맡으신 느낌일 대구광장 분들도 시민광장 중앙의 간부들도 7천 유티즌 한 사람 한 사람의
걱정과 한숨도 다 느껴집니다만.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안되는 건 걱정하다가 죽어버리더라도 안되는 겁니다.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에게 다가서는 건 우리는 못합니다. 그래도 유시민 의원님은
학교 선후배라고 지역 선후배라고 다가설 수도 있고 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아니면 아무도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당선만 시켜주면 대한민국을 이끌 재목이라는 것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온 수천명의 시민광장 회원들이 확인 시켜주지 않으면 어찌 수성구민 눈앞에서
증명하겠습니까?
유시민 의원님에게 호감은 가지고 있지만 여지껏 투표한 번 해 본 적 없는 젊은이를 기어이
투표장에 데리고 가서 유시민 의원님 표로 만드는 것 누가 합니까?
선거 전날 저쪽에서 퍼뜨릴 만한 흑색선전 "사실 유시민이는 고향이 전라도라 카더라."는
것에 맞설 만한 기동력과 반박할 입소문은 누가 냅니까?
우리는 대부분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선거 승패의 원인은 유시민 의원님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선거캠프가 집니다.
시민광장은 잘 해봐야 세 번 째인데 엄밀히 분석해보면 의원님의 초중고동창회에 밀리는
순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대구광장과 중앙광장의 호흡이 잘 안 맞나 봅니다. 대구광장 분들과 유시민
선거사무실의 단결 정도도 높은 수준은 아닌 가 봅니다.
그래서 이번 3월 1일 대구 유시민 선거사무실에서 열리는 워크샵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정해보자는 겁니다.
지금 대구 수성대첩 특별게시판 하나 문 열어 놓은 것 빼면 겉으로는 한가합니다.
그런데 그 게시판 만들고 28일 째로 올라온 글이 20개 입니다.
제가 있는 기초광장 게시판 보다도 적은 글입니다.
다들 마음만 바쁩니다.
작년 대선 경선 때만 해도 지금 쯤이라면 선거특위라도 만들어졌을 때입니다.
어차피 지금 시민광장은 조직선거를 할 만한 정당도 아니고 팬클럽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아니면 못 하는 일 ,우리만 잘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면 됩니다.
모든 논의를 3월 1일 모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