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로부터 모함을 받는다고 하자.
그게 본인이 적극 해명함으로써 풀어질까.
개인 대 개인의 문제라면 범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풀릴 수도 있다.
이명박과 김경준 관계도 쌍방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졌다면
특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훨씬 올라갔을 수도 있다.
간단하게 하면 될 걸 안하고 복잡한 조사만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아방궁급의 봉하마을 사저 루머나,
형 노건평씨의 사치골프 얘기도 기자들이 맘만 먹었으면
쉽게 진실이 국민에게 전해질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만 전달할 뿐, 기사에 대한 진실은 가
보지 않는 담에야 알 수 없는 순진한 시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렇다더라'만 돌아다닌다.
저널리즘이 죽었다고 새삼 통곡할 필욘없다.
얼마나 많은 기사들이 돈으로 오가고 있으며,
정치기사 또한 기자보단 기자가 속한 언론사의 방향성에 따라
포장되고 왜곡되어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잖은가.
그럼에도 신문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활자가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조중동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우리는 괜찮다. 서로 가지고 노니까.(?)
그러나 정보의 가장 밑바닥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들이미는 정보는 곧 말씀이요 진리다.
활자......보고 사라지는 것 보다 훨씬 좋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기는 것이 거짓이라면, 왜곡이라면, 횡포라면,
그것은 펜이 아니라 칼이다.
펜이 아니라 칼이 춤추는 시대 우리의 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