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노하우에서 퍼온 글
노하우[펌] | 2008-02-28 23:53:14 | 조회 836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0459     


트위터 페이스북
글쓴이 석정남                                                                       등록일 2008.02.28 22:28
노무현을 알게된게  내 나이 한 40쯤 되었을때 같군요. 청문회 스타였던 사람이 정치1번지 에서 보장된 당선의 길을 마다하고  가시밭길을 향해 제발로 걸어갈 때  였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의 지역장벽 그게 어떤거라고 그리 쉽게 무너질줄 알았습니까. 많은 이땅의 애국지사들이 땅을치며 지역감정 이라는  불치병에 대해 한탄했고  승리 보다 빛나는 패배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그때부터 마음깊이 각인 되었습니다.
 
그때 114로 번호를 알아내 위로한답시고 전화한번 했던적 있습니다. 마치 첫사랑을 고백하듯 떨리고 글이 아닌 말로 하려니 잘 되지 않더군요. 의외로 여직원의 목소리는 사무적 이었고.  우물쭈물 하면서 위로의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전화를 끊었던 이후로 저의 무현 사랑은 시작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내 이분 때문에 얼마나 속을 끓이며 살았던지.
 
정몽준의 집앞에서 서성이던 그때 표정관리도 못하시고......검은 코트 주머니에 손넣고 덜덜떨며 서성이던 모습 화면에서 보았을때 울고 싶었습니다. 그 야비한 넘을 죽여도 션찮을꺼 같았습니다.
이젠 틀렸다. 그담날  하루종일 마치 넋이 빠진 사람처럼.......그래. 대한민국. 니멋대로 해바라. 될대로 되라 이런 나라에 먼 희망이 있겠노......자포자기한 심정으로 ......
 
그런데 6시가 넘자 노무현 당선 이라는 예측보도가 나오기 시작하고.

저는 그 언론사를 비웃었습니다. 큰 실수 하고 있는거야. 정몽준 그넘땜에 김민새 그런넘땜에 안돼......그랬는데 바로 그넘이 당선의 일등공신이 되었을 줄이야!
 
하긴 그렇게 노무현을 권해도 이번 만큼은 내맘대로 찍겠다며 거절하던 울언니까지  배신당한 노무현이 넘 불쌍해서 뒤통수 얻어맞고 주머니에 손넣고 덜덜떨던 아저씨가 넘 안됐어서 찍어줬다 하더군요.
 
그날밤 광화문 에서의 축제 광경을 떠올리니 지금도 이렇듯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군요. 국민통합의 씨알은 바로 그런식 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르는 사람 끼리도 하나되어 서로 껴안고 울고 춤추고........그때 웬만한 거리 였다면 당장 이라도 거기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가서 목놓아 울고도 싶고요.
 
당신이 집권 하시는 5년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날 없었습니다. 그 철천지 웬수넘의 조중동 때문에.....대통령 못해먹겠다 그 농담 한마디 얼마나 많이 울궈 먹었습니까.  대통령을 저자거리의 웃음꺼리로 전락시키지 못해 안달했던 보수언론의 대명사 조. 중. 동.
 
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 탄핵사건. 무심하게만 보였던 일반 국민들 까지도 잘못은 했다지만 머 저렇게까지 할꺼야......이런 민심이 결집하여 또 지옥의 문턱에서 우리의 노무현을 구출할수 있었던 것이죠. 일반 국민들까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정도로 급박한 상황일때 당신을 지지하고 바라보았던 사람들의 심정이 얼마나 찢어질듯 아팠는지 아실런지요.
 
왜 꼭 죽기직전 까지 가야만 됩니까. 왜 우리 사랑을 그렇듯 모진 시험에 들게 하시는 겁니까.
 
5년동안 제발 세월아 빨리 지나가 다오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랬듯 임기 끝나면 세상의 욕들도 수명을 다하려니.......보는이들이 이렇게 가슴 졸일때 그 당사자는 오죽 했겠습니까. 도마위에서 난도질 당하며 죽었다 살았다를 되풀이 하며.
 
야아 조오타~~~~
 
마치 개구쟁이 어린아이처럼. 청와대를 나서니 그리 좋심꺼?  와 안그렇겠심꺼. 바늘방석에서 내려 왔으니 오죽이나 속이 시원 하시겠심꺼. 지도 좋심더. 넘 좋심더.
 
이자는 과녘이 아니라서  좋구여. 책임없는 신분이라  좋구여. 비판할 입장이라  좋구여. 대척점에 서지않아도 돼서 좋구여. 정말이지 당선되던 그날보다 더 좋심더 그래서 요래 당신앞에 달려오지 않았심니꺼. 여기 오신 많은분들 다 지같은 심정으로 달려온것 맞지예? sP에~~~~~ 우뢰와 같은 함성소리!!!!!
 
넘 좋아하는 무현님 모습 뵙고싶어 그날 하루종일 채널 돌렸습니다. 봉하마을 잔치풍경도 넘 눈물겹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재임기간 내내 한번도 지지의 목소리 들려준적 없었기에 때로는 고향분들 이면서 저럴수가 야속할때도 더러 있었는데 저정도면 피차 체면유지는 된것 같고요.
 
의외의  또 한사람 고마운 이명박이 있습니다. 전두환이나 김대중 처럼 이분에 관해선 아직 뚜렷한 애증의 감정이 저로서는 형성된바 없습니다. 또 이번 대선 에서는 김대중이나 노무현 처럼 간절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었기에 쓰라린 패배감도 덜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집권은 받아논 밥상이다. 우리쪽에 아직 스타가 없으니..... 머 이런식이다 보니 이명박과 교대근무 정도로 생각 했거든요.
 
근데 취임식날 전임 대통령 깍듯이 예우 하겠다. 나 또한 5년후면 그입장 될터이니.....그 말한마디에 마음 한켠이 우찌나 녹아 내리든지 하마터면 한나라당에 대한 증오심마져 희석될뻔 했다니까요.
그것이 정치적 제스쳐든 아니든 간에 이나마의 흐믓한 교대광경도 우리는 구경조차 못하고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총칼을 앞세웠던 박정희 전두환은 말할것도 없고 민주화 운동에 한쪽발을 담갔던 김영삼 대통령 그날 어땠습니까.   김영삼 소갈딱지 밴댕이 소갈머리....지 성깔 맘껏 과시 하면서 냉랭한 찬바람 쌩쌩. 자신의 품위유지를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에티켓 정도는 챙길수도 있으련만 가재미 눈을 해가지구서리.......어이그 무시라.
 
그렇게 우리의 노무현을 게거품을 물고 욕하던 저 무리들 보십시오. 왜 글케 땅값이 마이 오르고 살기가 힘든가 했더니 부동산 투기꾼들 소굴이 바로 저곳이 아니었나 싶군요. 내 장담 하건데 한나라당에서 청렴한 일꾼 찾기란 아마 개천에서 용 찿기보다 힘들것 틀림 없어요. 
 
어디한번 해 보라죠. 조중동이 지아무리 찬양의 나팔 불어주고 덮어주고 묻어줘도 잡아당겼다 하면 고구마처럼 줄줄이 달려 나오는 한나라당의 이력 자체를  가릴수는 없을것.
 
지금은 너무 복잡할것 같고......
봉하마을의 분위기가 일상을 회복할때쯤 남편과 함께 한번 가겠습니다. 전두환이 건립 했다는 청남대도 가고 쓸데없는 외국여행도 가는데
 
노무현님 계신 봉하마을 찿아가는거 넘 멋지고 18년만에 화해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한 우리 부부 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오고 가며 맛난것도 사먹고.
 
우리 둘만 가는게 아니고 바로위의 아주버님 내외도 동반할 예정. 이미 그 형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선거때 이 형님과 상당히 수준높은 정치토론(?) 오고 갔었거든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만만찮게 있는 집안 식구들중 가장 많이 통했던 우리형님 정말 자랑스런 분입니다.
 
아주버님과 아무것도 없이 시작 하셔서 소금 한줌 없어 애를 먹었던 그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말이지 몸은 몸이 아니라 농기구 그 자체 였습니다. 오늘아침도 통화할 때  그 농기구의 입에서 놀랄만한 정치평론이 줄줄이......
 
얼굴은 까맣고 한번도 멋이라곤 가까이 해본적 없는 그런분이 유시민을 알고 노회찬도 알고  노무현 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저렇게 소상히 알고 합당한 지지의 변을 토한다는거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권양숙 여사님. 건호 아부지 잘 잡숫는기 멉니까. 갈 때 가지고 가겠습니다. 남편이 심마니인 관계로 우리집에 온갖 진귀한 약초며 사람들이 탐내는 물건 많습니다. 아까울게 머 있십니껴.
 
마지막으로 한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거 당신보다 한걸음 먼저  더 지독한 박해를 받았던 정치인 김대중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명박의 말씀처럼 깎듯이 예우해야 합니다. 저에게 다가왔던 무현 사랑의 역사도 돌아보면 그분의 정체성을 가장많이 닮은 당신 에게로 내리사랑처럼 흘러 갔던것 또한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제가 봉하마을 방문 하겠다 하니 밀양에 있는 아주 멋진 푼수 동지가 벌써부터 안내를 맞겠다고 나섭니다. 바로 옆동네라며 충주에서 거기까지 오는길 소상히 안내 하겠다며 좋아 죽습니다. 노무현을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 이어라!!!!!!
 
     

덧글쓰기 | 전체글 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내리사랑  

이런 생활정치이야기가 최고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08-02-29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34 빛나는 노짱님의 유산! 콩알탄 08-03-01 5 0 464
20133 글 올린지 24시간이 못되어 조회수 32,000. 댓글 1,000 돌파!..   5 노하우폐인 08-03-01 3 0 638
20132 노무현이가....어떻다구요   1 노하우[펌] 08-03-01 10 0 582
20131 유시민 의원과 인터뷰 예정. 궁굼+비판 등등 관심도 폭주 시..   2 파란늑대 08-03-01 1 0 565
20130 이코노미스트 - 이명박 정권 초라하게 시작   3 시간의진실 08-03-01 4 0 557
20129 경기 북부^^   3 njbora 08-03-01 2 0 825
20128 진정한 진보 개혁 신당은 총선 전에 창당돼야 한다.(제목을..   20 두 아들 아빠 08-03-01 0 2 777
20127 서민들 곡소할 날만 남았구나..ㅠㅠ 시간의진실 08-03-01 0 0 337
20126 정치인에게 낙선이란......<보신 분들도 다시 한 번>   2 노하우[펌] 08-03-01 2 0 535
20125 (수정)김태경 선거사무소 개소식 동영상이여요(첨맘님 연설.. 포로리얌 08-03-01 2 0 527
20124 김용철 "삼성, 인터넷 댓글만 다는 정규직 있었다" 정규직댓글 08-03-01 2 0 561
20123 마케터님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에 부칩니다.   4 우국충정 08-03-01 21 0 4307
20122 삼성에 댓글을 다는 알바가 150명이라고 합니다.   1 리모컨 08-03-01 0 0 579
20121 [동영상]한나라당이 만든 기준...발목잡기 시간의진실 08-03-01 1 0 487
20120 역사의 회오리....그대들 정녕 다 잊었는가!/시민폐인   3 뒤져보기 08-02-29 5 0 547
20119 빛나는 ‘盧의 유산’…청와대 업무 매뉴얼 등 호평   6 시간의진실 08-02-29 25 0 866
20118 (긴급공지) 3월1일 대구 경북 워크샵 취소   17 늦겨울 08-02-29 1 0 1223
20117 제 목 도대체 얼마나 추웠길래.   1 vja 08-02-29 2 0 484
20116 [동영상]청와대보다 편하지..오늘자 연합 자투리 시간의진실 08-02-29 3 0 627
20115 바늘허리에 실을 매면 바느질을 할 수 없다니까요.   7 새벽편지 08-02-29 28 0 897
20114 같이 생각 좀 해봅시다   4 스나이퍼 08-02-29 26 0 3786
20113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펌]   3 노무현 08-02-29 6 0 793
20112 [속보]노하우에 노무현 대통령님 글이 떴습니다. 노하우폐인 08-02-29 0 0 514
20111 로그인 해야만 쓸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에 평균 분당 1건의..   2 노하우폐인 08-02-29 0 0 395
20110 진보논쟁에 부쳐-386들에게 보내는 동시대인의 호소 노하우[펌] 08-02-29 2 0 427
20109 내일 제가 집행위원회를 대표해서 대구를 가게됐습니다. 하지..   13 김반장 08-02-29 26 0 1270
20108 이명박의 고향, 포항에서 본 세상   2 슬기둥 08-02-29 7 0 634
20107 새로운 시작   8 마케터 08-02-29 55 0 4835
20106 시사서프라이즈 사업본부장입니다.   13 두 아들 아빠 08-02-29 18 1 1112
20105 왜 자꾸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 노하우[펌] 08-02-29 0 0 581
20104 라디오21 노혜경의 캣츠아이 오늘 특별 초대손님 김정란 시인..   2 노혜경 08-02-29 4 0 483
20103 이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이것보셔 08-02-29 1 0 497
20102 사이버관련 선거법위반행위 안내   3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08-02-29 0 6 482
20101 [동영상]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와 후보시절 시간의진실 08-02-29 4 0 509
20100 김용철 "삼성 비자금, 이명박 정부 국무위원도 받았다"   1 특종 08-02-29 2 0 404
20099 노무현 대통령님 환송 수도권캠페인 결산보고 및 기념타올 판..   54 겨란한판 08-02-29 31 0 2648
20098 노무현 예언, 지금 적중되고 있다   3 기린[펌] 08-02-29 18 0 858
20097 시민광장 - 노무현 - 노사모   6 관음죽 08-02-29 2 0 931
20096 수성구 나오지 마세요..   4 thduddl 08-02-29 0 6 700
20095 22일 부착했던 노무현 대통령님 퇴임 환송 현수막 오늘부로..   11 겨란한판 08-02-29 11 0 806
20094 불에 확 타버린 숭례문 동네에 사시는 동지님   7 부세쳐 08-02-29 2 0 567
20093 노하우 오픈 7일만에 게시글 10,000건 임박 ->돌파(29일 03:3..   1 노하우폐인 08-02-29 1 0 508
노하우에서 퍼온 글   1 노하우[펌] 08-02-28 25 0 837
20091 다시 한 번 가슴을 데워보세요."부끄러운줄 알아야지!!"   4 순수 08-02-28 7 0 586
20090 유시민의원의 강력한 경쟁자는 문국현   28 바람처럼 08-02-28 0 9 902
20089 노짱님 귀향 행사 때 뵌 시민님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우리 08-02-28 12 0 821
20088 참여정치는 즐거움과 감동의 장(場)   12 토지공개념 08-02-28 13 0 6153
20087 봉하마을 사진 몇장   8 날아라 08-02-28 30 0 1448
20086 시간있어요?   1 콩알탄 08-02-28 5 0 851
20085 [김태경입니다] 2월 28일 아침 덕양구청앞 출근길 사진입니다   1 김태경의힘 08-02-28 9 0 6727
20084 [김태경입니다] 어제의 하루   10 김태경의힘 08-02-28 34 0 6399
20083 유시민 “盧 봉하사건, 대구출마 격려한 것”(펌)   1 느루 08-02-28 2 0 813
20082 지인 찾기   5 금호강 08-02-28 7 0 685
20081 3월1일 대구 워크샵에 앞서 올리는 의견입니다. - 문제는 실..   14 해당화 08-02-28 2 0 1031
20080 '노씨 가문', 어떤 개념으로 정리할까요?   4 스나이퍼 08-02-28 10 0 928
20079 李 '라면값 발언'에 농심 전전긍긍 선인장29 08-02-28 0 0 808
951952953954955956957958959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