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선생님의 글을 읽었다. 근데 사실 나는 토선생님의 글에 대해 별로 한 얘기가 없었다. 딱 하나 있었다.
"나올 얘기 다 나왔다"는 부분에 대해 내가 간단하게 보충한 부분이다. 심지어 나는 토선생의 "나올 얘기 다 나왔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는다. 다 나왔으니까. 문제는 그걸 잘 꿰어야 하는데, 잘 꿰려면 그 다 나온 얘기들을 다시, 그리고 제대로 공부하자는 얘기다.
정리하면
토선생 "다 나왔다"
나 "그거 다시 공부하자"
이거 말고는 토선생이 내 글에 대해 하는 얘기는 죄다 오독이다. 결론적으로 토선생이 내 글을 반박(실상 내가 한 얘기는 별로 없다..완전 유령 ㅜ.ㅜ)하면서 주장하는 바가 실상 내가 이전 글에서 주장한 거라서 딱히 반론도 못하겠다.
창당....나는 솔직히 현상황에서는 창당에 별로 관심이 없다. 아마 당분간도 정당, 그리고 여의도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을 거 같다.....
그리고 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거다.
"시민주권운동,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 사회투자국가(구슬) 등등 나올 얘기 다 나왔는데.....우리가 이거 제대로 알고 있나? 솔직히 잘 모른다. 그러니까 공부하자. 공부해서 인식을 공유하자.(구슬을 잘 꿰자) 그리고 이걸 토대로 시민사회세력을 구축하자. 이거 안되면 창당은 하나마나다"
다시 말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자신의 언어로 옮기는 것은 별개다"
공부도 그렇다. 선생님 말씀 들을 때는 고개 끄덕끄덕 하면서 이해하지만, 돌아서면 다 잊어먹는다....노짱님 말씀 듣고 있으면 다 알겠는데 돌아서면 나의 언어로 타인에게 말하지 못한다...유시민의원 얘기 듣고 있으면 다 아는 얘긴데...타인에게 말할려면 잘 못한다.....이거 극복하자는 거다...자신의 언어로 옮기지 못하면 아는 거 아니다..그건 모르는거다....이게 나의 문제의식이고 내 글의 출발점이다.
하여간 토선생이 스나이퍼 생각과 토선생 생각을 비교한 것 가운데 방금 말한거 빼고는 땡이다...토선생 글의 스나이퍼 생각은 스나이퍼 생각이 아니고.....토선생 생각이 스나이퍼 생각이다.
(어찌됐든 토선생의 글을 받아서 논의를 좀 더 생산적으로 이어가고 싶으나 시간이 진짜 없다. 담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