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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기지도 않아요.
저런 거 이벤트성으로 한장면 내보내면서 소탈하다, 서민적이다, 인간적이다, 이런 소리 들으실려구요?
뇌용량이 2나노바이트도 안될 대통령님?
그러니 사람들이 생각이 없니, 2메가바이트니 뭐니 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지금의 대통령..(...) 처음 봤을때부터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이,
저 사람 무지하게 전시적인 면, 보이는 겉치레를 중시여기는구나,
그것이 밑바탕부터 차근차근하게 해나가는게 아닌, 얼렁뚱땅 겉치레로라도 삐까뻔쩍하게 드러내보일 수 있는 전시행정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그 외에 그가 내놓는 모든 정책들이 다 이 사람의 '드러내보이고싶어 안달한'심리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 이 사람 처음 봤을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오늘 이 사진 보는데..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직원들은 밥먹는 시간에 편안하게 먹고싶을 겁니다.
점심시간만이라도 이런저런 잡담하고 떠들며 자유롭게 편안하게 밥먹고 싶을 거에요.
근데 그 자리에 '대통령'씩이나 되는 높은 사람이 끼어들어서,
다른 직원들이 밥이 목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부담 팍팍 주고 싶을까요.
그러니 생각이 없다는거죠.
그러니 보이는데만 목매달고 환장한단 소리 듣는거죠.
꼴랑 인간적이다, 소탈하다 요런 칭찬 한마디 듣고 싶어서 저러는거 뻔히 보인단거죠.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배려하는건, 그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걸겁니다.(물론 월급 올려주고 보너스 팍팍 쏘면 더 좋겠지만)
괜히 '난 윗사람으로서 너같은 아랫사람의 사정을 잘 알고 싶으니, 이 높으신 몸이 몸소 아래로 내려가 어울려주지'이런 걸 바라는게 아니라구요.
군대시찰같은 것도 사병들 입장에선 높으신 분들이 제발 좀 안오길 바랍니다.
학생들도 웬만하면 장학관이니 장학사니 좀 안오길 바랄거구요.
맨날 높은 분들 한번 뜰때마다 쓸고 닦아야죠, 기합 빡빡하게 들어서 실수하지 말아야죠,
좋은 모습만 보여야되니 스트레스 받죠.
그런 거에 대한 스트레스, 압박감은 '키다리 아저씨'란 책을 읽어도 알 수 있잖아요.
거기서 제르시아사 한달에 한번 있는 평의원 시찰때마다 새벽부터 일에 몰려서 녹초가 되는 게 첫장면을 장식하고 있죠.
예전 노전대통령의 경우 그래서 일부러 군대시찰을 잘 가지 않았다고 해요.
자기가 사병으로서 그런 게 압박인걸 아니까. 꼭 이런데서도 군대 안간 티를 내는군요-_-
전 정말 자칭 높은 사람들의 저런 심리,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괜히 인간적이고, 친밀한 척, 소탈한 척 꾸미느라, 평소엔 3만5천원 짜리 꼬리곰탕도 싸다고 안드시는 분들이, 몇년에 한번 저런 식사 하면서 있는 티 없는 티 팍팍 내는거요.
밥먹는 자리에서도 마음 편하게 못먹게, 눈치없이 끼어드는 거요.
이런 상황에서 '파리의 연인'이란 드라마의 멋진 주인공 한기주씨께서는 아주 명확하게, 단호하게 일갈하셨답니다.
사장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회사내에서 그의 정적인 최이사가 점심식사를 직원식당에서 하자며 임원들과 함께 식당에 내려가요.
그래서 함께 밥을 먹는데, 같이 먹는 임원들이며, 주위에 식사하는 사원들이며 영 껄끄럽죠.
묻는 말에 대답도 어리버리하게 하구요.
그래서 그가 말합니다.
"근데 최이사님, 직원들 표정이 좀 불편해 보이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겁니까?
여기 제가 회장님 외아들인거 모르는 직원 있습니까?
다들 소화불량인 얼굴들인데 이래서 무슨 교감이 되겠습니까? 밥은 편하게 먹어야죠.
회장아들 아주 재수없더라. 그 자식 아주 뺀질뺀질하더라. 부모 잘만나서 호강한다더라, 마음껏 험담하면서요.
직원식당에서 식사하는 소박한 재벌 2세? 이거 너무 가식적이지 않나요?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뇌용량갖고 뭐라는 소리 안듣고 싶으면 좀 새겨듣길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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