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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 2008-03-14 13:07:41 | 조회 401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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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위력은 역시 대단합니다. 개발네발 갈긴 글도 그림넣고 문단정리하니까 뭐 대단해 보이네요. 제가 쓴 글 아닌 줄 알았어요.ㅎㅎ

 

먼저, 닉네임 시민U는 포기하기로 했고요. 워낙이 키판 세개 이상 뚜들기기 싫어하는 성격인데다  날씨 꾸무리한 날 똥간 드나들 일이 많아질텐데 자칫 여기 방주를 조롱하는 듯한 모양새가 될 수 있어서요. 그 정도로 막나긴 싫다는 거고요.

 

게시판 보니까 유연한 진보에 대해 여전히 혼란 스러워하는 분 계십니다. 그거 유시민이 이미 책으로 펴냈고요. 다만 유시민이 책에서 말하지 않는 매너 문제에 대해선 제가 며칠간 게거품 물지 않았습니까? 수구대 개혁 프레임에서 진보대 보수 프레임으로 한 클릭만 옮기면 유연한 진보 되는데 뭐 하러 대구빡 복잡하게 생각들 하시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이념 포지셔닝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몇해전 이너넷에 출처미상의 이념측정지수란 게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상당수 네티즌이 좌파에 포지셔닝되더란 겁니다. 그 중  절반이 극좌로 마킹되더군요. 그러나 현실정치를 보면 제대로 된 좌파정당이 있지도 않죠? 이 괴리가 어디서 오는지 아직도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지역당파성과 민족코드의 영향이 크다는 느낌만 가집니다.

 

 

그렇고요, 사정이 이럴진데 아직도 '유연한 진보'의 실체를 모르겠다는 분 조급해할 이유는 없습니다. 일단 대방향성에 동의하면 유연한 진보군의 자격이 생길 것 같은데요? 책을 읽어도 도통 모르겠다는 분은 현실세계의 모델이 영국로동당이나 또는 한 클릭 오른 쪽의 아일랜드 쯤 되겠지 어림짐작 때려 버리세요. 어차피 국제규격 이념지수 측정 기준으로 한국 네티즌 8할 이상이 좌판데 나의 이념지표 가지구 고민할 이유 없죠. 그냥 진보하세요.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를 통해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좀 강합니다.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것으로 진보하겠다든가 반대로 민노당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수하겠다는 태도겠죠. 심지어 전두환의 만행을 상기하는 것만으로 진보하려는 부류들도 생각보다 많습디다. 수구를 질타하는 것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것도 동일한 심리기제 일테지만 글쎄요, 진보가 그렇게 단순하다면 현실세계의 진보가 어째 그리 더디게 갑니까?

 

컨텐츠는 여러분 방주님이 책으로 정리해뒀으니까 헷갈릴 이유 없습니다. 그것을 수용하는 태도겠죠. 아직도 민노당 거울로 자신의 정체성을 살피려는 사람들에겐 어떤 종류의 진보도 뒷맛이 개운치 않을 겁니다. 또 현실정치의 권력쟁탈전에서 진보가 가지는 한계 같은 것도 의식하겠죠. 공희준이 네이밍한 반공노빠 쯤 될라나요?

 

실상 반공노빠들이 주장하는 경제 아젠다는 민노당 이상으로 과격한 부분도 많더군요. 좌절된 욕망의 객관화가 엉터리로 진행된 결과라고 봐야겠죠. 이것은 본론이 아니고요. 아무튼 한국의 이념좌표는 엉망진창입니다. 기분 내키는데로 진보도 하고 보수도 해도 아무도 머라할 사람 없어요.  

 

단순화의 위험이 없지 않지만 단순화 않고서는 설명이 안되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유시민의 책은 북한 파트를 제외하면 크게 두 파트로 나눠 집니다.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국가던가요? 나는 이것이 대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이 화류계 데뷔 당시 말한 쏘셜 리버럴, 그거 기억하시는 분들은 사회투자를 쏘셜로, 선진통상을 리버럴로 얼추 대입하세요. 그래도 머라할 사람 없을 겁니다. 경제는 리버럴, 정치 사회 문화는 쏘셜, 이것과도 유사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내가 유시민의 머리 속을 열어보지 않아서. 갑자기 자신 없어지는데 일단 밀고 가도 누가 머라 할 사람 없읍니다. 여기는 넷이지 아카데미가 아니니까요.ㅎㅎ

 

인간의 해골이 프레스로 찍어낸 규격품이 아닌 이상 모든 것에 생각이 같을 수는 없죠. 그래도 유빠라면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국가라는 대목표에는 동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투자에 동의하지 않으면 부귀영화가 보장되는 한나라당으로 가면 될 것이고 선진통상국이 싫다면 FTA  반대당에 남아 있으면 되겠죠. 너무 단순한가요? ㅎㅎ

 

절대 단순하지 않아요. 현실정치인 가운데 저거 하겠다는 사람은 문국현 정도 더 있지만 정당은 아직까지 없다고 봐야죠. 민노당에서 사회투자만 이바구해도 자본주의 투항한 놈으로 취급되는데 거기 선진통상 보태다간 큰 욕 들어먹습니다. 갈라져 나온 진보신당에 기대를 가질만한데 저쪽으로 몇 클릭하자면 한 세대는 족히 걸릴 것 같아요. 대통합당은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디테일은 시시때때 보강하세요.

 

대강 이 정도 하고요, 이제 딜리버리 문제가 남습니다. 목표가 섰으면 실천을 해야하는데 '구슬도  꿰어야 보배'의 조직화 문제는 제가 아는 게 없어 스킵합니다. 매너 문제도 며칠간 입에 단내 나도록 떠들어서 더 할 말도 남지 않았어요. 이제 마치겠다는 이야깁니다. 막상 써 놓고 보니 이미 아는 내용만 농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보름 정도 넷 접근이 불편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총선은 기왕지사 관심도 없지만 수성구는 주목합니다. 아시죠? 죽어도 발랄, 살아도 발랄. 

 

   

진보, 사회투자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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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 킹  

아 이 닉이 맘에 드는군요. 이 닉은 제가 찜해뒀으니까 아무도 쓰지 마세요. ㅎㅎ

잡담은 잡담, 잡담이 대문 걸리면 정말 곤란하죠? 가식이 아니니 편집자는 신경써 주세요.
08-03-14

버그 킹  

썼다가 버리려다 기냥 패스 한 거예요. 정말이예요 믿어주세요.
08-03-14

가람^^*  

그니까 어떤 닉을 쓰지 말라는 것인지요.
간단히 객관식으로....^^*

1. ^.~
2. 바그 킹
3. 버그 킹
08-03-14

버그킹  

세개 다 남겨주세요.ㅎㅎ

아 참. 이게 대문가면 안된대두.쩝.
08-03-14

핑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통상국가.FTA-민노단 주장으로면 개같이 버는것 맞을겁니다)
정승같이 써자(사회투자.사람에게 투자...경주 최부자식..유시민의원 고향이 경주이죠^^)

진보와 보수가 따로 놀지 않고 같이 가는 세상..그런 세상을 유시민은 원하는거죠.
그러다보니 소통이 부족한 쪽..양쪽에서 다 욕먹는거죠.

진보의 머리로 보수의 손발로..

윙크하며 콧털 휘날리는분이 정형화된 형태로 글을 쓰니 신선하지가 않아요^^
유짱에 대한 이해력은 만점수준이니 추천.ㅋ
08-03-14

불량소녀  

윙크하며 콧털 휘날리는분이 정형화된 형태로 글을 쓰니 신선하지가 않아요^^
유짱에 대한 이해력은 만점수준이니 추천.ㅋㅋㅋㅋ
08-03-14

사랑시  

간단하게 정리하셨군요.
복잡할 땐 단순화시키는게... 쉽긴 하네요.

보름 동안 윙크가 없다니 아쉽...
08-03-14

고마해라  

"유연한 진보"가 아직도 헷갈리는 사람입니다.
다 아는 내용을 잘 정리 한 것은 마음에 듭니다만
제가 궁금하고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은 "개념정리'가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보고 무릎 탁 치며 쉽게 이해 할 수있는 "유연한 진보의 구체화"이며
이에대한 시민광장의 "학습과 토론"입니다.
솔직히 "유연한 진보" 쉽게 설명할 회원 7000여명중 얼마나 될까요??
이런 어렵고 도식적인 것 말고 쉽고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08-03-14

핑  

일단 벌어야 소외된곳에 쓸게 아닙니까?
버는 방법에 대하여 너무 단정적이지 않고 유연하자 그런말인게죠.
민노단은 버는 방법때문에 맨날 말로만 하다가 국민들에게 매만 벌고
한날당은 진짜 개처럼 벌었으면 사용하길 잘해야 하는데 지들끼리 나눠 먹을것 같고 그래서 소외된곳으로 물길을 터줄 정당은 아닌것 같고..

그래서 유시민이 늘 말하는것 아닙니까?
잘 벌어서 잘써자고..
잘써는건 총론에서 다들 동의하시고 이해하시는데
잘 버는 방법때문에 늘상 논란이 있는거죠.
그걸 유연하게 생각하면 그게 유연한 진보 아닌감요.
08-03-14

고마해라  

과연 벌어놓은게 없어 소외된곳에 쓰지 못할까요??
문제는 번돈(예산)를 어느 분야에 우선해 쓸거냐는 우선순위의 문제 아닐까요??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복지분야"보다 "경제나 국방"분야에 올인하면 답이 없죠!!!
(기획예산처의 "사회복지예산비중그래프"을 참조하시면 참여정부와 기타정부의 예산 사용의 본질적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을겁니다)
08-03-14

^.~  

저도 잘 몰라요.흑흑.
그래서 휴지통에 넣으려다 제법 길 게 쓴 거 아까워서 패스했거든요?
본시 진보가 손에 잘 잡히지 안잖아요.
그것을 구체화하는 것은 제 능력 밖의 문제라서요.

본시 자유주의좌파라고 있어요. 이게 워닉이 쏘셜 리버럴의 텍스트 쯤 되는데
거기 어디에도 님이 요구하는 그 무엇은 안나오거든요.
그래서 구체화해본답시고 나름대로 도식화를 시도한게 저 모양입니다.

당관 유시민이 저 도식에 동의 안할 수도 있고요.
당장 실체가 안 잡히면 소수자 인권 문제라도 먼저 접근하면 어떠실지.
08-03-14

핑  

비지니스프렌드리 해서 노동자프렌드리하자 그말인게죠.
그럼 지 입으로 두가지 다한다는 MB와 뭐가 다르냐?

장문의 글을 올렸으면 댓글에서 뭐가 다른지 한번 풀어 보셔요
대문논객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세요^^ 후후
08-03-14

^.~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ㅎㅎ
지금 잠깐 나갔다 들어올 일이 생겨서요.
그간 모범 답안 만들어보겠지만 기대는 마세요.
08-03-14

^.~  

핑/ 명료한 답변을 드려야 예의겠죠?

경제적 자유도가 가장 칼라풀하지만 한편으로 가장 티미한 섹터 아닌가 합니다. 칼라풀하다는 건 좌우를 농가르는 기준으로 가장 선명할 수 있지만 반대로 좌우 어느쪽도 대안을 가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티미한 거죠.

서구좌파 정당들도 요새 기업프렌드리 방향성을 잡고 있는 건 맞아요. 예전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죠. 따라서 MB의 비지니스 프렌드리의 방향에 대해 자칭 좌파가 탓하긴 어렵다고 봐야죠.
08-03-14

^.~  

문제는 자유도를 어느정도 줄 건가 문제겠죠. 우리는 재벌이라는 특수집단이 있어서 기업=재벌로 등치하는 반기업정서가 강해서 사회적 합의가 서구 사민국가보다 더 힘든 측면도 있을 겁니다.

솔직이 유시민의 기업관도 우측에 가깝다고 봅니다 나는. 다만 MB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 우측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경제를 제외한 사회 문화 정치분야에서 MB와 유시민은 확연하게 다르겠죠?
08-03-14

가람^^*  

^.~님/

저는 유연한 진보라는게 정치적 포지셔닝을 위해 과거의 정치지형 스펙트럼에서 진보-보수의 어느 절충지점 정도를 대충 잡은 개념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진보-보수적 정책이나 이념 사이를 진동하면서 외부상황에 적응해왔던 것이 과거의 사회시스템이었다면, 사회 내부의 다양성 증가, 국경이란 외투막 해체현상, 이념적 대결양상의 쇠퇴에서 촉발된 시대적 요구가 있다고 봅니다.

그걸 에둘러 표현한 정도라고 보구요. 그렇다고 "유연한 진보"라는 단어가 충분하게 표현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2차원 평면에서 투영해 보자면, 구든 원뿔이든 원기둥이든 모두 동그라미로 보이는 법이죠. 그러다 좀 다른 쪽으로 투영되면 너 원래 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삼각형이었구나... 실망.. 이렇게 되는 것 아닐까 싶네요.
08-03-14

^.~  

굉장히 입체적이세요. 저는 이차원 공간 찾아다니는 것만도 머리가 터집니다.ㅎㅎ
조롱 아니구요. 자칫 관념좌파로 인생 탕진하기 쉽습니다.
딱 민노당 체질이신데.ㅎㅎ
08-03-14

가람^^*  

^.~님/

그렇게 보였나요. ^^*
08-03-15

돌팔이소년  

유연한진보 나도 모르겟네요
중도진보인가 아님 급진보에서 한발 물러서는가
오늘 자연농원 가꾸는분 만나 봤는뎅
그분이 하신말 머리나 말로 씨부리지말라
실천이 결과을 가져 온다
이말은 씨부리지말라 다 알고 있다
알고 있으면 뭐하나 실천이징
그럼 무엇을 할것인가의 실천이냐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 이게 실천이징
아 갈증난다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것인가
정말 갈증나넹
참 글 잼나게 잘 쓰신다
부러워요
08-03-14

^.~  

공감만땅입니다. 그것이 유시민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죠.
실체를 가장 고민해본 사람이 실천도 하는 법이죠.
따라가면 편안함도 있고요.

요새 깝깝할 때 유럽 자동차 일주를 꿈꾸면서 피로를 날리는데요,
가끔 지도 펴 놓고 코스를 이렇게 잡아보다 저렇게 잡아보다
공상에 빠지면서 시간 죽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베이스 캠프는 빠리가 되더군요.

유연한 진보 별 거 있습니까?
유시민에게 동의하면 베이스 캠프 거기 차리면 되는 거구요.
프랑크푸르트가 낫겠다 싶으면 코스 다시 짜보는 거구요.



핑이라는 분 시민사관학교 면접 테스트 다다음주에나 와서 더 받기로 하고요.
저는 이만 아웃합니다.
08-03-14

핑  

"랜덤"하게~~

다시 즐겁게 보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베이스캠프는 늘 빠리가 된다는 말이 정겹습니다.
08-03-14

아랑아빠  

죽어도 발랄, 살아도 발랄. 2
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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