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20일 밤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시민 의원과 네티즌의 토론회에 6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네티즌 온라인 대번개'라는 타이틀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채팅, 전화질문, 홈페이지(www.usimin.net) 및 인터넷 방송 게시판을 통한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과 질의응답은 개인사, 대구선거, 현재 정치상황과 대구 관련 정책 등이 주요 의제가 됐다.
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명 '노풍 2.0 현상'에 대해 "저도 정확히 원인을 모르겠다. 건국 이후 대통령 퇴임 후 모습이 지금과 같았던 적이 없다. 많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그만큼 성숙한데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은 정쟁이나 정파에서 떨어져서 활동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의원은 본인의 근황에 대해 "이제는 9시뉴스를 볼 때 마음이 편하다. 책임질 수 없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책임을 함께 해야 할 때가 있었다. 25일이 지나고 나서야 24일까지 계속 긴장하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정당구조와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통합민주당은 당원이 누군지 모르고 대의원제도 같은 것도 제대로 안 돼 있다. 그래서 상향식공천을 근본적으로 할 수 없는 당이다"면서 "한나라당은 대의원제도, 당원제도가 잘 돼 있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밀실공천으로 그런 것을 못했다. 정당민주주의가 퇴행해 과거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앞으로 제가 당을 만들면 그와 같은 상향식 공천제도를 제대로 만들어서 당원이 당의 주인이 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갈등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집권 기반을 허물어뜨리고 자기 발등을 찍는 일을 지난 몇 달간 했다"며 "이 대통령이 공천 안 해도 대통령과 당 사이에 갈등이 생길 일이 없는데, 할 필요가 없는 일을 해서 대구에서 인심을 잃고, 지지기반을 허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경선규칙같은 것을 보면 박 대표 스스로 만들어서 잘 지켰다. 원칙을 잘 지켰는데도 당내에서 소수파로 전락했다. 이래서는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나와 노선은 다르지만 정당정치에 대한 철학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 문제에 대해 "공약 실천할까봐 겁나는 대통령은 처음"이라며 "국토는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것으로, 우리 마음대로 파헤치면 안 되고, 철학적 측면에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