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있다. 세월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사랑이 흐르는 강이다.
나는 지금 작은 배를 타고 그 강줄기를 따라 흘러가고 있다.
강의 하류까지 흘러가려면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 급류도 지나가야 하고, 때로는 급히 떨어지는 폭포도 지나가야 한다.
골짜기를 따라 강물이 무수한 포말로 부서지는 협곡을 지나갈 때도 있다.
너무나 힘들어서 숨이 차고 험난한 파도에 휩쓸려서 배가 난파를 당하기도 하지만
나는 항해를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강이 끝나는 곳에 모든 것들을 끌어안는 평화로운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모든 상처는 뜨거운 사랑으로 다시 피어난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가슴 속에 한 척의 배를 간직하고 있다.
닻을 내린 채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그 배가 다시 항해를 시작하기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하지만 항해를 떠나는 것은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용기를 떠나서 우리 모두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누구나 사랑의 강을 흘러가고 있다.
사랑은 찬란한 보석이나 자랑스러운 명예, 막강한 권력보다도 더욱 고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의 마음은 한없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된다.
세금 때문에 화를 내고 TV의 채널을 두고 아옹다옹하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평범한 작은 일들이 사랑의 강물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받는 사람만큼이나 주는 사람도 역시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
식구들을 위하여 저녁 요리를 준비할 때의 마음은 귀찮기에 앞서서 이 요리를 먹는 식구들의 행복을 그리는 엄마의 마음이 더욱 행복한 것이다.
이제는 함께 배를 타고 사랑의 강을 항해해 보자.
노는 남에게 맡기기 전에 내가 먼저 잡아보자.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때에 더욱 행복하기 때문이다.
서초광장호가 새로운 출범을 준비한다고 한다.
동서남북, 방방골골에서 돛이 올라가고 있다.
함께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람들이다.
누군가가 봉하의 아방궁이라고 했고 노무현의 호화요트라고 했던가?
호화요트가 맞는 모양이다.
그 요트에는 시대가 올라탔고 우리들의 양심이 올라탔고 역사가 함께 흘러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시대에, 양심에, 역사에 함께 동참해 본다.
양재역 1번 출구의 청국장집이라고 했는데....
두리번... 두리번... 아~ 찾았다. 6시 5분전.
씩씩하게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벌써? 모른 척 옆에 낑겨 앉았다.
어라? 이야기 삔트가 아닌데...
저... 혹시 시민광장 모임 아닌가요?
엥! 아니란다. 우쒸... 쪽팔려...
그림자 정부님에게 전화를 돌린다.
011-***-**** ... 때르르릉...
혹시 오늘 시민광장 모임 맞나요?
아..예.. 지금 곧 도착할 것입니다.
아주머니. 오늘 시민광장 예약되어 있나요?
예. 여기 방으로 오세요.
그나마 복잡한 홀을 피해 방 하나가 통째로 예약되어 있다.
1등이다.
우쒸~ 심심한데............... 뭘 할까?
마침 가지고 간 서류도 만지작거리고
예약 상에 차려 놓은 굴김치를 배추에 싸서 야금야금 먹고 있는데
많은 오가는 사람들 중에서도 번쩍! 통하는 느낌이 온다.
반갑습니다. 손오공입니다. 그림자 정부입니다.
악쑤~ 손에 힘. 꽉!!!
흐뭇~ 서로 얼굴만 바라봐도 벌써 통하는 것 같다.
근데.... 너무 잘 생기셨다. 질투나게스리..
몸은 불편하신데 표정이 너무나 해맑으시다. 진솔님/ 들어오시고
강남호를 이미 출범 시키신 그림자 없는 탑. 무영탑님/
새우깡 보다는 앞선다는 감자깡님/ 감자깡.. 한 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묘한 매력의 닉넴이다.
한 걸음, 또 한걸음. 대운하 반대 운동에도 동참하고 계시는 환경사랑님/ 환경사랑님께는 이것 저것 별도로 느낀 것도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다.
귀여움이 느껴지는 우리 연락책의 중임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귀돌이님/ 아직 총각이랍니다.
닉넴에서 부터 중후함이 확 느껴지는 태백산맥님/ 질풍노도님/
흰 머리칼이 멋지게 어울리는, 애인이 되고픈 도미노님/ 근데 도미노님께는 말도 한 마디 못 걸어본 것 같네요. 제가 좀 순진해서리.. 부끄러워서리.. 담에 뵈면 꼬~옥 안아 드릴께요.^^
그리고 예뻐서 감춰놓고 소개 하고 싶지 않은 플라이님/ 총무의 무거운 직책을 맡으셨으니 소개 안 할 수도 없고.... 근데.. 웬 플라이? 파리??? ㅋㅋ. 농담. 하늘 높이 멀리 멀리 날아오르길 바래 봅니다. 서초광장호와 함께. 그리고 시민광장호와 함께.
마지막으로 서초광장의 키를 잡으신 그림자 정부님/ 그림자 정부란 책을 읽고 발상의 전환점을 찾으셨다는 그림자 정부님 덕분에 나도 그림자 정부란 책을 사보게 만드셨다.
그림자 정부님께서 먼저 올려주신 서초광장 창립식 후기 잘 보았답니다.
근데.. 옆얼굴님/ 과 수구신문박멸님/ 은 떠오르지가 않는데...
절레절레..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봐도.. 도통..
뭐. 도리 있나요. 생각나지 않는다고 고백하고. 죄송...
본디 제가 좀.. 얼굴치라서...변명..변명...ㅋ.. 혹시 생각을 돌이킬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면 댓글로 부탁.. 굽신굽신...
그리고 구석 자리에 낑겨 앉아 있었다는 핑계로 감히 오라고 해서 인사를 청한 반가우신 분 토지공개념님/ 밤새도록 못 마시는 술 벗 삼아 이런 저런 이야기 주고받고프신 분인데.. 인상도 너무나 편안하시다.
수다..수다.. 이어지는 수다들.
첫 만남인데도 무슨 할 말이 저리도 많을까?
서로가 통하는 것이 있으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벌써...시간이... 빨리 인터넷.
무영탑님이 무선 인터넷을 가져오셨다.
피씨방에 갈 필요도 없이 즉석에서 유시민의원님의 매력에 순간적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2차...
내일 또 출근에... 이런 저런 핑계로 먼저 빠져나왔답니다. 호프집에서의 생맥주의 유혹을 뒤로하고... 안 떨어지는 발걸음 강제로 질질끌며...
모든님들 또..또 만날 기회 오겠지요.
뭐. 봉하마을에서 삼겹살 파티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니까.
4월 9일 쥐 잡는 날도 있으니까.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이고 한 분, 한 분이 정겨웠다.
반가웠습니다.
오늘 주위를 둘러보자. 그리고 한 마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