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시민광장 월례 산행을 3월23일 경산에 위치한 성암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왜 슬픈 예감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나' 라는 어떤 노래의 가사도 떠 오르더군요. 일기예보 딱! 맞아 떨어졌고 비는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경북의 회원님들의 평소 소원이던 '일요일 늦잠'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저는 며칠전 이명박이 기상청의 일기예보 부정확을 '무섭게' 질책했다는 기사를 떠올렸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정확히 맞췄습니다. 기상청이 군기가 팍 잡혔나 봅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시스템으로 하지 군기로야 하겠습니까만.... ^^;;
서론이 길었습니다.
마루 / 연꽃 / 한매 / 권박사 / 아카시아 / 피터 / 인내 / 포데로사 / 솔나리 이상 9명이 경산에 위치한 성암산 아래의 수정사 주차장에 모였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를 맞으며 논의한 결과 산행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 약간의 실랑이와 눈치작전이 있었습니다. 당구로 시간을 즐기자는 주장과 경산의 명물 육동미나리 식당에서 산행을 위해 준비한 음식과 육동미나리를 즐기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삶의 지혜 하나 즉 먹는게 남는겁니다. 그래서 육동미나리 / 돼지고기수육 / 이름모를 아프리카산 과일(총각이 먹기에는 부적절한) 등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그 사이 울프님이 잠깐 다녀 가셨습니다. 대경시민채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약속된 뒷풀이 장소에서 포항의 불량감자(수경) 한 분과 포카칩(스스로있는것) 한 분 그렇게 두분이 지각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지각이라도 반가운건 평소보다 회원들의 참석이 적었던 이유겠지요? 그리고 대구시민광장의 마당님과 선각님도 자리를 같이하고 보니 어느새 뒷풀이 장소는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좋은 분과 좋은 만남도 가지고 서로 응원의 건배도 하고 .......................... ^^;
그렇게 약속된 시간을 보내고 회원들이 찾아간 곳은 어디 ?? 우리의 유시민 선거사무소 였습니다. 일요일인데도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 거렸습니다. 대구의 여러 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사무실의 상근자 그리고 자봉 하시는분들 정말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유시민의원님은 잠깐 사무실 들렀다가 나가셨습니다.비도 오는데 구두라도 자주 갈아 신으셨으면 하는 생각은 들었는데 차마 말은 못했습니다. 입이 무거운건지 아직 낮가림을 하는지 ^^; 그리고 잘생기신 독립영화감독님 혼자서 북치고 장구도 치고 많이 힘드시죠?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갔고 집으로들 헤어졌습니다. 빗길에 잘 들어가셨는지 안부전화도 못드린것 후기로 때우겠습니다. 비가와서 성암산 꼭데기도 구름에 가려서 높이도 가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경북시민광장의 3월 산행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때로 경북시민광장은 산행을 미나리밭으로 가기도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