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란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먹어서 몸에 이롭기 때문에 음식물로 분류 되겠지요.
그러나 체질에 따라서, 또는 당시의 몸 상태에 따라서는 먹어서 해로운 음식도
있습니다. 염증이 있을 때 돼지고기를 금하는 것처럼.
무조건 먹어서 몸을 불리는 것만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음식물이 아님에도 때에 따라 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여름에 배탈이 낫을 때 익모초를 즙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지요.
독약이 약으로 기능할 때도 있습니다.
뻔한 얘기를 쓰는 것은 겉으로 이로워 보여도 해가 되는 경우가 있고, 해로워
보여도 이로운 경우가 있다는 것을 돌아보고 싶어서 입니다.
대선 전, 시중에는 현대와 2MB 사이에 얽힌 루머가 돌았습니다.
때문에 2MB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폭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현대가 폭로하는 내용이라면 국민이 받아들이는 사실성에 대한 신뢰감도 대단했을
겁니다. 2MB가 쌓아올린 이미지의 대부분은 현대를 통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역시 기업하는 사람들답게 손익에 대한 치밀한 계산을 했다고 보입니다.
현대측의 대응이 모든 것을 덮어둘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2MB 측도 손놓고 있었을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할 시점이었으므로 손놓고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양측간의 어떤 밀약은 충분히 상상이 가능합니다.
2MB에게 박근혜는 견제의 대상인가, 협력의 대상인가.
견제의 대상이라면 박근혜가 당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도록 할 라이벌이
필요합니다. 정동영이 장악했던 우리당의 모습은 중요한 타산지석이 됩니다.
땅짚고 헤엄치기 식의 안전한 울산을 버리고 새삼 연고가 없는 동작을에서 정동영의
저격수로 나서는 모습은 이전의 정몽준의 행태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에게서 보이는 야망은 실현 가능한가. 김칫국만 마시다가 토사구팽 당할 것인가.
지난 대선 때의 가벼운 빈그릇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보다 더한 장애는 자신의 약점을 확보하고 있는 정몽준을 2MB가 끝까지 신뢰하여
같이 갈 리가 없습니다. 삼성의 견제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정몽준의 한시적 득세가 우리에게 유난히 불리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몽준이 없는 자리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채우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