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잠시만 시간을 내주신다면 결례를 무릅쓰고 제 얘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저는 경기도 수원시 ○○구 ○○동에 사는 ○ ○○ 엄마입니다.
내 가족의 행복이 최고의 선인 줄 알고 평범하게 살던 2004년 1월, TV 토론 프로그램을 보다가 유난히 눈에 띄는 어떤 사람에게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을 그 때 처음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이전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던 거지요. 왜냐면, 그 사람이 말하는 주제에 대해 저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때였으니까요. 그러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을 귀를 열고 유심히 들어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사람은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얘기들을 하고 있었기에 저절로 수긍이 가고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 날로부터 저는 그 사람의 지지자가 되었고 그의 행보를 울며 웃으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특별난 일을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제 일 열심히 하고, 제 생활 잘 유지하면서 멀리서 응원하는 일을 할 뿐입니다.
작년에 그 사람이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고 자기 인생의 목표를 향해 도전할 기회를 공정하게 주는 나라, 청년, 기업들이 전 세계로 지구촌 무대로 뛰어나가 크게 성공하는 나라, 철조망을 거두고 총부리를 거두고 남북이 함께 하는 나라, 일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사회, 고립과 절망 속에 세상을 한탄하지 않게 어르신을 잘 모시고 잘 돌보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 꿈......
소시민으로서 저의 꿈은 거창하지도 않고 소박하기만 합니다. 늘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첫번째로 꼽지요. 그러나 대한민국을 위한 꿈을 꿔 보라면 저도 그 사람의 꿈과 똑같이 꾸고 싶습니다. 통일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남녀노소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꿈 말입니다. 저는 이런 꿈을 말하는 사람이 정말 좋습니다. 하루 하루가 힘든 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얘기해주는 사람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이런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은 대구에 가 있습니다. 마음을 열면 대구가 넉넉해진다고 하면서, 대구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수성구와 대구와 대한민국을 모두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합니다. 멋진 선거로 대구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마음을 열고, 4년 전의 저처럼 귀를 열고 그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시지 않으렵니까?
'사랑하게 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당장 사랑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일 것이고, 그 때 보이는 것은 피상적으로 알고 계시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직접 느껴보셨으면 하는 맘입니다.
그 사람, 바로 유시민입니다!
이번 4.9. 총선에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기호 7번입니다.
큰 일 해서 사람 노릇 좀 해보겠다고 객지에서 30년 보냈다지만, 수성초/대륜중/심인고를 나온 엄연한 대구 사람 맞습니다. 보건복지부를 맡아 1년 4개월 동안 견마지로를 다했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그러한 열정과 추진력을 이제 자라난 고향인 대구에서 펼쳐보겠다고 합니다. 잘 키워서 일꾼으로 부려먹으면 분명코 대구의 자부심을 높여드릴 겁니다.
대구의 변화를 바랍니다. 변화만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2의, 제3의 유시민이 대구로 돌아옵니다. 대구의 인재들이 대구로 돌아와 예전처럼 에너지 넘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 겁니다.
기호 7번 유 시민에게 유권자 여러분이 행운을 안겨 주시기 바랍니다. 유 시민의 행운은 곧 수성구의, 대구의, 나아가 대한민국의 행운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의 가정에 행복이 늘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08. 3. 27.
수원에서 ○○ 엄마 올림
<추신>
이 편지글은 제가 직접 제 마음을 담아 자필로 쓴 것입니다. 허락 없이 편지글로 무단침입해서 죄송합니다. 멀리 있는 지지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일이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결례를 무릅씁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