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유시민 의원께 큰 기회를 주네요. 전 이번 선거를 유후보님이 대구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 판단합니다. 지금과 같이 유리한 상황은 앞으로, 적어도 대구에서는 없다고 봅니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분들 중 그는 어떤 역경과 위기도 극복할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믿는 분이 많겠지만, 유의원 또한 역사의 쓰나미에서 쓸려갈 수 밖에 없는 미약한 한 개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더 그를 지지하고 아끼는 사람의 자세라 생각합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할 경우, 출판 시장에서 지식소매상으로 재기할 지언정 현실 정치에서 재기하기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슬프게 노무현 흉내내다 엎어진 사내' 등등 그 비아냥이 생생히 들리는듯 했습니다. 이 막막하고 엄연한 현실을 유의원도 잘 아시리라 생각했고, 하여 그가 탈당하고 대구에서 출마할 때는 그의 말대로 반드시 이기기 위해 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당선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불과 한달전에 개헌의석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던 한나라당이 이제 견제론을 넘어 불과 한달만에 심판론에 휩쌓였고, 작으나마 무주공산의 여력이 열렸습니다.
인위로 조절할 수 없는 오직 하늘만이 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죠. 전 확신합니다. 현재 당선 가능하구요. 꼭 당선되도록 도와야겠죠. 이번 주와 다음주에 대구에 가서 전 두가지를 하고자 합니다.
횡단보도 유세를 하고자 합니다. 어떤 선거 운동보다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불리한 판세에서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유세를 했던 부산 북강서갑, 사상구는 부산의 타 지역구에 비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접전을 벌였습니다.
더구나 수성구에는 상당한 유동인구가 있는 건널목이 있습니다. 못해서 안하는거지, 안하는게 전략이 될 수는 없지요.
한 가지 딴지를 걸면, 신라?말 또는 대구 사투리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저도 대구 토박이지만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열띤 선거운동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지역이기에 더 흥미있어 합니다. 뜬금없는 주장을 하면 문제지만 말씨 때문에 건널목 유세 못한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대략 120여분 정도 가시던데, 제가 파악하기에 현재 유세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네 분 정도 있습니다. 유세란게 사실 해보지 않았으면 쉽지 않습니다.
유 후보님의 유세가 토.일 합쳐 4번이고, 짧은 시간에 끝납니다. 다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들었습니다. 그 안을 준비한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지만 제 소견으로는 그리 적절하 계획은 아니라 봅니다. 솔직히 하기도 힘들고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제 뜻을 헤아려 주십시오.
대신 이미 나온 희망편지를 준비해 나눠주는 운동을 제안합니다. 자신이 쓰거나 타인에게 받은 편지를 나눠주며 인사하는 캠페인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필로 쓰시되, 같은 내용으로 몇통을 쓰든 상관이 없습니다. 되도록 많이 쓰십시오. 전 편지지 한장 분량으로 이번주에는 100통을 준비하려 합니다. 다음주에는 훨씬 더 많겠지요. 수성구에 5만통이 배달되면 선거는 바뀔 것이고 도달 가능한 목표라 봅니다.
깔끔하고 이쁜 봉투에 담아 많이 준비해주십시오. 저 또한 참여자의 한사람으로 제안을 하는 것일뿐이지만, 비교적 선거에 많이 참여한 선수(?)로서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제안합니다.
P.S
희망편지에 대해 성난대추님이 올리신 내용을 봤습니다. 다른 내용은 옳은 말씀이지만, 반드시 봉투에 기명.주소를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편지 내용 앞에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는 센스는 필요하겠죠. 또한 한 내용으로 여러 통 쓰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다시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필이면 됩니다. 되도록 많이 써주십시오.
성난대추님이 문의하신 것에 대해 의견이 부분한 이유는 선거법 93조의 '기타의 방법으로 기타의유포행위'란 조항 때문에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4년 초 소위 오세훈 선거법이 통과된 이 후 위에 나오는 방법들은 모두 사용했으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법안의 취지는 돈을 줄이겠다는 것과 사전 선거운동 차단입니다. 지금은 선거 운동 기간이고, 돈 쓸 일은 없지요.
광장님들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선관위에 문의해봤는데...'식의 글을 올리지 마십시오. '선관위'에 문의하면 "4월 9일날 투표해도 되나요"란 문의 외에는 다 "아니오"라고 답합니다. 그 내용을 가지고 참여자들을 혼란하게 하고, 열정을 풀죽여서는 안됩니다.
저두 그렇고 모두 오랜만에 편지지에 글 쓰기 하실텐데요.^^ 우리 편지로 역사를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