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청와대에 근무하면 손가락질을 해대었습니다. 논문 표절로, 위장전입으로, 투기로, 옷을 벗었습니다. 대통령과 코드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방송통신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코드가 아니라 일인코드에 맞추어져 있어도 어느 언론도 바른 소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료 중에 MB와 일면식이 없었던 사람은 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진짜로 끝내주는 일인코드 내각이며 1% 내각입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앞날을 예견한다고 했던가요. 청와대에 작두 도령이 있나 봅니다. 청와대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전 세계 많이 본 동영상 16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정치 분야 제3위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답니다. 엠방구라고 하던가요. 지나가는 개 방구 뀌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던 찌라시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요즘 세상에서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리포트가 있다는 것이고 이런 점에 대하여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는 언론들의 가치관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유튜브가 없었다면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권력에 의하여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일회성 해프닝으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친박 의원들을 솎아내는 최전선에는 이방호가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방호의 독자적인 소신으로 가능할까 라는 점입니다. 이방호는 MB를 위해 대통령과 실세들의 주문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뿐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줄 서기로 국개의원이 된 사람들은 오로지 거수기에 불과한 청와대의 부속품으로 전락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을 찍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박근혜는 'MB를 믿었는데.' 라고 했답니다. 세상에 믿을 걸 믿어야지요. 위장정권에 위장으로 점철된 도덕성인데. 이방호를 보니 방송통신의 최시중 씨가 더욱 크게 오버랩되어 다가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주변의 정황이고 세계의 경제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잘못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폭풍까지도 흔들리지 않고 헤쳐 나왔습니다. 갑자기 세계경제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웃기는 짬뽕들입니다. 바로 국민들의 심리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라면값 가지고 장난치고 있는 사이에, 설렁탕에 국수사리가지고 쇼하고 있는 사이에 건설업계의 자재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의 후폭풍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주물조합의 경우 공장가동 중단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철근업체의 경우 건설현장에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직도 시장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쇼는 이제 그만하십시오. 하루 네 시간 자면 뭘 합니까? 시장 돌아다니며 시간 다 보내는데 그것을 두고 실용이네 변화네 하는 언론들이 더 웃깁니다. 규제 완화한다면서 대기업 유통시장에 진출시켜주고 대형할인매장을 누가 허가 내줬습니까?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무슨 염치로 경제 이야기할 때마다 시장을 돌아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남사람들 고급 외제차 줄 세워놓고 앞장서서 새벽부터 투표소로 몰려가 한나라당 찍는 것 이해하겠습니다. 대구 사람들, 부산 사람들, 시장 사람들이 왜 찍는지 모르겠습니다. 페놀 사태, 두 번씩이나 경험하고도 운하 찬성하는 대구분들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수질관리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고 운하 주변의 모든 산업 활동은 올스톱입니다. 지역 경제 살아난다고요. 꿈 깹시다. 운하고 나발이고 물가나 잡읍시다.
대통령의 한 마디에 기업들이 쌀라면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어차피 1년쯤 후에 접을 것이니 수익성은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재고가 넘치면 결국 군인들에게 간식용으로 제공하면 된다고 합니다. 실패가 확실하여 재고까지 신경 쓰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과거로 회귀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하루였습니다. 전봇대 뽑는다고 하더니만 대통령의 한마디는 또 다른 전봇대가 되어 기업들에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MB 폰은 누가 직통으로 받을까도 참 궁금합니다. 전봇대 폰이 되질 않길 바랍니다. 정작 본인이 전봇대가 되어 가는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경제는 위기인데 전봇대는 아직도 시장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식당에 과일 줄 바꾼다고 경제가 살아납니까? 재고처리까지 예상하고 만드는 쌀라면이 경제 살릴 것 같습니까? 재래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이름 바꾼다고 경제가 살아납니까? 장관들도 바쁘십니다. 노새터데이, 노홀리데니 라고요. 강만수 장관은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나타나 10분가량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30분 후에 떠났습니다. 정종환 장관은 서울 시내 공인중계사 사무실을 찾으셨네요. 부랴부랴 섭외한 세입자와 무슨 말씀 나누셨는지요? 공무원들은 장관 방문에 앞서 잔뜩 요구하는 서류에 곤욕을 치른다고 합니다. 이윤호 장관은 현장 방문단을 결성한다고 합니다. 제발 현장 사람들의 휴식과 일할 시간만 뺏는 귀찮은 행사가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당신들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전시용 쇼에 국민은 한숨만 나올 따름입니다. 왜 기왕이면 박정희처럼 새까만 선글라스도 끼고 다니시지 그러십니까? 이런 꼬라지를 두고 참여정부와 확실히 달라졌다고 알랑방귀나 뀌는 언론들을 보니 한숨소리는 더욱 깊어집니다. 노홀리데이 한 달도 되지 않아 이제 여유를 가져야 에너지가 재충전 된다며 일요일은 쉬기로 하셨네요. 그걸 이제야 아셨는지요? 초장 끗발 개 끗발이 아니길 빕니다.
IMF 주역들이 복귀되었습니다. 애초에 도덕성은 무너진 상태에서 출발한 정권이라지만 무슨 염치로 다시 고개 들고 다니는지 이해조차 되지 않습니다. 오직 김영삼정권의 치적만을 위해서 뒷구멍으로는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데 경제를 강제로 돌린 주역들입니다. IMF가 오기 직전에 우리나라의 경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되돌아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더구나 투자자들 사이에 최대 기피인물로 점 찍혀 있는 최중경 씨를 차관으로 선택했습니다. 원화를 지킨다고 외평채를 겁 없이 찍어내어 나중에 모두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한 그 사람입니다. 한 번의 실패는 병가지상사라고 했나요. 도둑질을 아는 놈이 도둑을 잡고 실패해 본 놈이 두 번 실패 안 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많은 도둑을 잡을지 지켜볼 것이고, 또 한 번의 실패가 없기를 바랄 밖에요. 문제는 그 한 번의 실패가 국민에게 너무나 큰 피해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온다는 것이랍니다. 불안하고 무서운 이유입니다.
하루아침에 세계경제는 불안해졌고 집값은 널뛰고 영어 몰입인지 무엇인지는 사교육비를 올려놓았습니다. 자녀 유학 문제가 우리 모두의 공통 고민거리로 다가왔습니다. 반도국의 가장 큰 특성 중의 하나가 진취성입니다. 대륙을 향하여 뻗어나가려고 하는 것에 유전인자에 아예 각인된 민족이 우리 민족입니다. 비빔밥으로 대변되는 우리 민족은 세계 어디로 뻗어나가도 적응합니다. 남극도 좋고 사막도 좋습니다. 우물 안에 갇혀 영어 몰빵이니 나발이니 하며 MB 몰입 내각에만 연연해 하지 마시고 만주 벌판을 지나 유럽으로 직통 고속도로나 뚫으십시오. 영어교육 저절로 할 것입니다. 북한을 언제까지나 사상적으로 이용할 것인지, 언제까지 국보법에 매몰되어 있을 것인지, 아시아 고속도로 한 번 시원하게 뚫어 봅시다. 국보법이 또 한 번 고개를 들고 국민을 지켜보게 될 것인지도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