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오면서 큰 절을 할 때가 일년에 몇 번 있나요?
또 큰 절 할때는 절하는 사람과 절 받는 사람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격식을 갖춰 서로 예의있게 주고 받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공원 바닥에서 엎드려 몇번이고 큰 절을 하는 유의원과 부인을 보았습니다. 또한 그다지 마음을 주고 있지도 않은 듯 보이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왜그리 서글프게 여겨지던지 소리내어 엉엉 한참 울었습니다.
유의원이 장관으로서 미국에 왔을 때의 동영상을 보면, 유의원을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도 갔고, 베스트 셀러도 몇권이나 가지고 있으며, 국회의원이자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Real Hero"라고 소개하던 그 미국인의 표정을 기억합니다.
Real Hero....
그 Hero가,
누구보다도 크게, 높게, 멀리 보면서도 아주 가깝고 섬세하게 보며 내일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을 지닌 인재가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장을 얻지 못한 채,
저렇게 차가운 바닥만큼이나 얼어있는 노인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큰 절을 해야하는 우리의 현실이 가슴에 돌덩이가 하나 들어있는 것 같은 무거움으로 여겨집니다.
그가 꿈꾸는 세상은 내가 꿈꾸는 세상과 같은데....
내 아이들이 살게 하고 싶은 세상과 같은데....
그는 저렇게 차가운 바닥에서 절을 하고 다니는 동안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는 미안한 마음이 내내 떠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조금 더 후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우짜든지 꺼놓고, 주말에는 대구를 갈려고 합니다.
그래야만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