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이곳 광장에
님들께서 올려놓으신 사무친 글들을
도둑고냉이맨키 뒷꿈치 들고
몰래 몰래 들어와 훔쳐 읽었습니다.
겉으론
"난 암시랑토 않여."하지만
어째 맘 속에선
연신
'죄송합니다'란 글자 밖에 떠오르질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도 말고 딱 첨맘님 세월만큼 살아온 세월을
그것도 광장 님들이 "도통 알다가도 모를 "도시
님들의 머리 속에 영영 잊혀지는 그런 도시
아니 어쩌면 애시당초 "포기"해 버려야 마땅 할 도시
그런 대구란 도시에서 딱 50년을 살아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한 도시
그 대구를 광장 님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벽 같기만 하던
그래서 수 십년간 흔들림 없던
그 대구에 노란 물결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강원광장에서
전라광장에서
대전광장에서
서울광장에서
경기광장에서
이 이상하기만 하는 대구에
노란 물결이 되어 몰려오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죄송할 따름입니다.
승리하십시요.
승리하셔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셔야 합니다.
250만 대구시민들 앞에서 보란듯이
승리하셔야 합니다.
아니,
어쩌면 승리가 예감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님들은
모두
"마음이 사무치기..."때문입니다.

Jason Donovan - Any dream will do
I closed my eyes, drew back the curtain
To see for certain, what I thought I knew.
Far, far away, someone was weeping,
But the world was sleeping.
Any dream will do.
커튼을 치고 눈을 감네
내가 생각했던 걸 확실히 보기 위해서
멀리 저멀리서 누군가 울고 있네
하지만 세상은 잠들고
모든 꿈은 이루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