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드뎌 참가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흥겨운 자리에 덩실덩실 어깨춤을 같이 할 수 있게 하셔서.
저는 워낙 하는 일이 그런지라. 정말 시간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자유롭지 못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은 아예 까먹고 사는 저 인지라. 그런데 귀신이 곡한다 할 만큼 시간의 여유가 잠시 허락을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할즈음 거짓말처럼 저에게도 시간이 생기더군요.
겨우 오늘 오후즈음에. 망설일 필요도 없이 일어나자 마자 씻고. (토욜 퇴근이 새벽 4시가 넘었습니다. ㅜ.ㅜ) 바로 제가 제일 아끼는 동생놈에게 전화를 해서 역사의 한 자리 같이 하자라는 업악으로 목련시장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 모두을 뵙게 되고 역사의 한순간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몸으로 감동으로 저를 채우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유세차량이 스피커 점검을 위해 다소 늦어진다고 누군가 말씀하실때 그때 확실히 보였습니다.
유시민 구호로 시작해서,
"유시민 된다~ 랄라랄랄라 ♪♬"
같이 온 후배가 득달을 하더군요. 이런 자리 였으면 진작에 말을 하지 그 놈도 목이 메여와 말을 못하더군요. 그때 근처 협화 아파트에 사는 아는 형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형님 이 소리 들리십니꺼?" 했더니만
"안그래도 낮잠자다 깼는데 전쟁났는줄 알았다. 니 어디고?"
하는데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형님, 여기에 사람들 진짜 이빠이 모였는데 지 돈 써가면서 사람들 모인거라예. 한 번 보러 오이소" 했더니만 "알았다." 하더니
이십여분 지나니 그 형님도 우리 대열에 동참해서 유시민 외치고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아, 가슴이 얼마나 터질듯한던지 정말 가슴이 벅찹니다.
수성못에서 어른들 뵐때마다
"어무이, 아버지 7번 찍어주이소" 그랬는데
어르신들 말이 "된다카이 안 되겠나 찍는다카이" 하는데
아휴, 가슴이 벅차서 오늘 갑작스레 시간이 허락해서 수성(을)에 사는 제가 첨으로 유세를 같이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직장앞에서 하는 유세는 몰래 땡땡이 치며 참가했지만. ^^
오늘 돌아오면서 후배놈이랑 막걸이 집에 들려 술 한 잔 하면서 그 놈이 묻더군요.
"히야, 히야는 왜 유시미이가 좋은데. 아참, 유 후보님이 좋은데?"
제가 말했습니다.
"안보면 나랏님도 맞먹는데 유시미이 해도 된다. 근데 그 분은 최소한 신념도 있고 정말 필요한 개념도 있더라 그라면 됐다 아이가 오늘 신명나게 놀아보니 알겠제?" 했더니
그 놈이 바로 말하는 게
"히야, 고맙데이. 오늘 이런 것 평생 가지 싶다."
"그래 이 맛에 우리 사는거다."
이게 우리가 좋아하는 한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대구에 살면서 많은 분들 오셨는데 대접도 정말 하나도 못했지만 마음만이라도 받아가이소 ~~~ 정말 이말만은 드리고 싶네요
항상 죄송스럽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참, 유세 끝난 후 인사드렸던 의정부에서 오신 님. 잘 귀향하셨길 바랍니다. 정말 음료수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었는데 따라댕기다보니 ㅜ.ㅜ
다들 너무너무 아름다운 분들이십니다. ^^
Keep The Fai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