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구와 같이 대구에서 초중고에다 대학교까지 나오고 직장 몇 년 다니는 동안에도
주소는 대구였습니다.특히,필명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심인고를 나왔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일도 있고해서 현재 생활하는 포항을 떠나서 대구에 가서 나름대로
활동을 하였는데 아,이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급하면 통한다고 임자없이 둥둥 떠다니는
표가 제법 있었습니다.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표들이 사람들을 친구를 만나다 보니 줄줄줄
엮여서 나왔습니다.제가 대구에서 자라고 공부한 것이 맞더군요.20년이 훨씬 넘은 친구들과도
통화가 되고 만나고 밥얻어먹어 가면서 표도 챙기는 그야말로 노다지가 따로 없더군요.
전교조 소속 친구네 3표(원래 기권 예정),한의사 가족 양가부모님 등 포함 6~7표,
그의 친구들 몇 표,건설업하는 친구의 가족과 친가,처가 부모님 등 6표,모 금융회사 다니는
친구네 3표 등 최소 20표이상을 챙긴 것 같습니다.그대로 두었으면 다른데 가거나 기권할
표였으니 약 30표의 효과는 본 것같습니다.자랑을 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 대구에서
연고가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저도 새삼스럽게 알고 놀랐습니다.
그래서,유세 현장에는 토요일 2시 동아마트와 일요일 4시 동아백화점 두 곳밖에 못
갔습니다.우리 포항분들 숙박해 가면서 몸으로 때우시던데 저도 나름대로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였습니다.더 남은 표가 없는지 끝까지 챙겨 보겠습니다.참 이 가운데 6표는
유시민 선배님 저서에 싸인받아 주는 조건이어서 선거마치고 책들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절대 줄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목의 한경혜 여사님 굴욕사건입니다.^^
일요일 4시 동아백화점 유세 현장에서 여사님께서 어느 어린이에게 다가가셔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갑자기 이 어린이가 큰 소리로 울면서 보챘습니다.그러자,옆의 어느 아주머니
께서 가지고 놀던 닌텐도 류의 소형전자오락기의 스테이지가 초기로 돌아가 버려서 점수가
다 날아가서 0점이 되어서 그렇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주말동안 인터넷 환경이 여의치 못하여서 사진을 못 보았는데 이 어린이가 바로 유시민
선배님의 늦둥이 아드님이셨더군요.^^ 그래서,주위가 소란해 지자 여사님께서 아드님을
농협 현금자동지급기 부스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셨는데 밖에서 지켜보니 여사님을
발로 마구마구 차는 것이었습니다.순간 저는 '아들이구나'라고 답이 나오더군요.
울면서 떼쓰는 아이와 당혹스러워 하시며 달래는 엄마의 모습은 보통의 사람들과 너무나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저는 그것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 졌습니다.한경혜 여사님의
굴욕까지는 아니겠지만 난처해 하시는 모습이 참 웃음짓게 만들더군요.^^
그리고,이 성질부리는 아드님의 모습에서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도 옅보였습니다.^^주변에 여사님과 많이 닮으신 친정동생으로 추정되는 분과
가족 및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분들의 모습도 흐뭇하였습니다.
끝으로 주말동안 경향 각지에서 대구를 방문하여 도와주신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리면서 좋은 결과를 기다립니다.포항에는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화요일 정도에 한 번 더 시간을 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