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 찾는 애송이가 다 있었네? 간단히 본론만 말하자. 나 다음 아고라 안가본지 삼년도 더 된 것 같다. 나는 포털은 오직 네이버만 출입한다. 일종의 편식성이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곳이면 구태여 정치성 같은 거 안갖다 부친다. 아고란지 아수린지 거기 분위기 나 모르니까 사족 같은 걸로 타자수 늘리지 말게 해주라.
내 주장은 간단하다. 대구도 유시민을 필요로 하지만 유시민에게도 대구는 필요하다.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인 시혜의 입장이 아니란 말이거든? 좀 징징대지 말자. 공교롭게도 내가 여기 들어오면 제 일착으로 올라오는 글이 그놈의 지겨운 징징거림이다.
특전사 출신 똘아이 한놈이 한 말로 대구를 일반화해버린다거나 음식탓 세제 탓 기타등등 지엽말단의 진보관을 펼쳐선 대구를 뚫지 못한다는 게 내 주장이다. 솔직이 유시민 정도의 컨텐츠면 대구 정도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대구가 아무리 보수적인 동네라지만 유시민의 비전이 안통할 동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포장지지. 청승맞은 포장지가 내용물을 가린다고나 할까, 난잉구적 세계관으로 보수동네 대구를 탓하는 느그들 낡아비틀어진 감수성이 지겹다는 것이다.
유시민의 경제관이 대단히 급진적이러거나 기타 문화관 역사관 북한관, 뭐 심지어 여성관까지 대구의 보수성을 뚫지 못할 것은 없다. 계급적으로나 뭐로 보나 50%는 먹을 수 있다는 게 나의 객관적인 대구평가다. 선거 50%만 먹으면 이기는 거 아닌가?
기본 베이스는 이렇다는 것이고 만약 현상이 베이스와 좀 괴리되었다면 그 원인도 객관타당하게 찾는 훈련도 하자는 거다. 시방 이 시각 대구의 수구성을 탓해 실리도 없을 뿐더러 현상도 잘못 짚었다는 게 내 주장이다. 대구보수성을 뚫으려면 어쨌든 그 지겨운 포장지 좀 바꿔보란 말인데 그게 그렇게 듣기 싫었어? 어린 녀석이 종교적 감수성으로 정치를 추종하는 꼬라지하며.
마 걱정마라. 내일이면 선거일, 선거 끝나고 더이상 여기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나야 말로 무뇌스러워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유시민에게 좋은 결과임을 강변해줄 것이다. 35%면 대승,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30% 득표시 좀 아깝지만 발판은 마련했네, 뭐 이런 식.
그러나 승리한다면 내가 할 말이 뭐가 있겠나. 논공행상은 니 녀석들 몫이고 나는 아무런 몫도 주장할 자격이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솔직이 유시민이 집권한다해도 나는 청와대 수위 자리 하나 안바란다. 됐냐? 암튼 열씨미 해라. 하루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