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2학년때 서울에 올라온 후 4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릴 때 대구를 떠났지만 그 곳은 내 고향입니다. 서른 살이 넘어 철이 든 후, 내 고향 대구가 부끄러웠습니다. 언제부턴가 "대구출신이요"라고 말하기 싫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대구는 내 마음에서 지워져 있었습니다.
유시민이 나에게 고향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대구는 나의 고향이란 걸 깨우쳐 주었습니다. 내 마음 에서 버렸던 대구를 다시 가슴에 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구를 외면하지 않으렵니다. 설사 유시민이 낙선하여도 관용(tolerance)과 인재(talent), 기술(technology)의 도시로 대구가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대구를 떠난 후 한번도 내가 어릴 때 살던 곳을 가보지 않았습니다. 이제 대구에 가보고 싶습니다. 내 어린 시절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내가 태어난 제일모직 사택(지금은 없겠지만), 서울 오기 직전에 살던 대봉동, 동덕국민학교. 아버님을 모시고 길안내를 받으며 돌아보고 싶습니다.
첨맘님 감사합니다. 수성구에서 감동을 만들어주신 유티즌 여러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고향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구가 그리 딱딱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