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였지만 32.6%라면 선전한 것입니다.
한나라당 골수팬이 많은 대구에서 저 정도의 지지율이라면 경이로운 것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저만큼의 성적을 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지요.
예, 국회로 입성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선거가 이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헌데 걱정되는 것이 이번에는 반MB정서가 맞물려서 조금 이득이 있었습니다만 다음 선거에서는 그것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다음 선거가 진짜 싸움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때, 이상하게도 주호영-유시민 후보측의 기사를 조중동이 내보내지 않았죠. 관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제하는 모습. 그만큼 유시민 후보가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매체가 부족했죠. 짧은 시간내에 대구시민에게 유시민님을 알리는 것은 역부족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이번 싸움으로 대구내에서 인지도는 올라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대구가 좀 어렵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광장에서 플랜카드를 거는 것도 좋고
(득표율을 넣는 것도 좋겠네요. 대구에서 30%넘는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한나라당 사람들도 놀랐다는데)
지지자분들끼리 수성에서 한번 모여서 파티를 여는 것도 좋고!
유세 때처럼 주말에 수성구를 돌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시민님을 찍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좋구요.
'그래도 우리는 대구를 사랑합니다'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을 돌면서 상인들을 다시한번 만나보는 것도 좋구요. 단순히 치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의리를 내세우는 전략이라고 할까요.
대구시민을 욕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 한명 한명이 미래의 시민님 표입니다.
어쩌면 시민님이 그들에게 낯선 존재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조중동의 왜곡된 기사도 무시할 수 없지요. 계몽이 어디 그리 쉽게 된답니까. 대구지역에서 학교 다니던 오빠의 말을 빌어서는 경이적인 것이라네요. 아마도 이번 선거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이 됐을 겁니다.
첫번째 시험인 것 치고는 잘 나왔습니다.
시험점수라는 것이 원래 오르는 것에 재미를 느껴야하는 것이지 떨어지는 것에 불안해하면 공부하는 것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다음선거 때 시민님의 모습을 기약하겠습니다. 선거철 동안 시민님과 시민광장님들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언젠가 '유시민 된다'가 아니라 '유시민 됐다 랄라랄라라' 목청터져라 외칠 날이 오겠지요. ^-^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요.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 흐르는 눈물은 주체 할 수가 없군요.
오늘 밤 잠도 못 자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