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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유시민이 서울에 있었으면 좋겠다.
눈팅독자 | 2008-04-10 21:53:18 | 조회 107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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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유시민 의원이 서울에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은 아파트 숲에 자본으로 넘치는 곳이지만, 그 공기는 자유롭다.

유시민이 하고 싶은 말을 해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넘치고, 그의 위트를 맞받아치고 웃음을 터트릴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은 자기를 이해해 주는 공간 속에서 행복하다.

 

내가 보기에, 유시민은 대구 남자이지만, 가장 도시적인 인상을 주는 사람이다. 정치인이 아니었더라면 행복한 지식인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며, 소위 보수라고 스스로를 맹신하며 훈계와 비아냥을 남발하는 고립된 지방 도시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안타깝다. 그런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던 80년대에 영남대를 다니며 고시 공부를 디리 파던 주호영씨 같은 분이 딱 맞다. 그 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런 스타일이 대구라는 이기적인 도시와 너무 일치한다는 것이다.

 

대구는 40년 동안 자기 스스로를 위한 이기적인 투표만을 해온 사람들이 다수이다. 그들의 공동체는 대구와 경북 속으로만 그 영역이 한정지워져 있다. 기회가 주어졌어도 더 넓은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그 더운 도시에서 올망졸망 모여서 타지 외부인들이 그들을 대우해주기만을 고대했다. 그런 숨막히는 폐쇄적인 도시에서 무슨 패션산업이 성장할 수 있겠는가? 웃기는 일이다. 

 

시민 광장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유시민도 착하고 올곧은 사람이다. 그러나 원래 선이란 분별력이 있는 공동체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아마 유시민은 대구에 있으려고 할 것이다. 보석도 알아봐주는 사람 사이에서는 보석이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돌일 뿐이다. 정말로 안타깝다. 

 

 

 

   

덧글쓰기 | 전체글 2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다  

서울에 있기에는 명분이 ...
08-04-10

눈팅독자2  

유시민의원은 먼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사람 같아서리..

남들 보기에 안되보이는 일도 본인으로써는 재미있을 거에여.. 지지자들이 힘들어 그렇지..^^
08-04-10

눈팅독자  

지나가다/ 정치적 명부이나 실리의 문제를 따지지 말고요. 유시민이라는 한 인간으로 봤을 때, 안타깝다는 겁니다. 모르죠. 제가 유의원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보지 않았으니까.... 어쨌든 그런 이기적인 도시에서 유시민같은 자유로운 정신이 행복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08-04-10

곡예사의 첫사랑  

나로 하여금 대구를 사랑하게 만든 사람이거든요, 어쩌지요,
08-04-10

눈팅독자  

곡예사의 첫사랑/ 글쎄요. 어쩌지요.... ^^
08-04-10

부산사람  

홍사더기를 당선시킨 대구.
시민광장 대구 회원들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정이 안갑니다............
부산은 말 할 것도없구요.
얼릉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은 맘 뿐입니다.
도망이라고 해도 조코요.
08-04-10

저두  

저두요~~~
08-04-10

대구사람  

비판은 과감히 듣겠습니다.

하지만.

님의 이런글은 수성을에서 30%이상 지지해준사람들에게 다시 등을 돌려버리게 만들수도 있다는걸 염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각을 하시고 비판잣대를 신중히 골라서 적어주십시요.

저는 그 비판을 달게 받고 끝까지 유시민을 지켜드립니다..
08-04-10

눈팅독자  

대구사람/ 수성을에서 유시민 의원을 지지한 분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구가 비판받을 측면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대구는 관용이 부족한 도시이고, 자유로운 정신이 살아남기 어려우며, 창조적인 활동이 활발한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구에 관한 여러 정량적인 수치들이 그점을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30년 동안 나타났던 대구의 대표적인 표심은 수구 일색이며, 그것을 통해서 스스로의 정치적 가치 지향을 밝혀왔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의원이 미시적인 차원에서 대구의 내부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구사람님처럼 그것에 호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구사람(특히 이번에 유시민을 지지하신 분들)들이 듣기에 싫다고 여겨지는 모든 소리를 억눌러야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그분들도 그런 외부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저의 유시민 의원에 대한 염려나 안타까움이 정도를 넘쳤다고 생각하신다면 미안합니다.
08-04-10

저두  

저는 대구사람들이 싫은것이 아니구...서울도 강남=대구...인데요...

그냥 유시민님 고생하시는 모습 보닌깐 그런맘이 듭니다..잠시나마..

연로하신 어머님도 함께고생하시는 모습도보이고...글쓰신분도 아마 비판이라기보다는 속상해서 그러실겁니다...

저렇게 비맞으면 낙선인사하는모습 누가 맘이 편하겠어요..
08-04-10

봉천시민  

대한민국 어디든 무슨 상관입니까...
저도 서울이였으면 좋았을듯......
당선되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게 중요하지..
08-04-10

호민관  

봉천시민님//
관악광장에도 들러주세요~~~~~~~~
08-04-10

우물가1  

이번에
그 잘난 서울의 투표행태를 보시고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을 하십니까.

서울이라고 대구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발상 자체가 오만이고 대구를 우습게 보는 시각입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수도권에 오히려 더 큰 실망을 했습니다.
서울이 대구보다 나은 게 무엇이 있습니까. 괜히 열이 나네요.

유시민이라는 아이콘은 이제 대구 정치의 온도계입니다.
08-04-10

눈팅독자  

제 글이 오해를 좀 일으키네요.

저는 서울의 우월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가진 문화적인 개방성, 혹은 다양성을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시민들의 투표 행태는 비판받아야 하죠. 그들의 다수 역시 공동체의 미래보다는 경제적 헛된 욕망에 경도되서 투표했으니까요.

선거가 지난 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시민광장의 분위기가 좀 경직된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글이 용납되지 못한다면, 답답한 측면이 있을 듯합니다. 승패의 순간이 가진 여진이 더 가겠지요. 제가 괜한 푸념과 쓴소리를 한 것 같습니다. 다들 건승하십시오.
08-04-10

우물가1  

님의 말에는
논리적인 모순이 있습니다.

"서울의 우월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상대적"으로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가진 문화적인 개방성 혹은 다양성"을 얘기하십니다.
이는 상호 모순되는 논리입니다.

대구!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냄비처럼 쉬 끓었다가 쉬 식는 그런 얄팍한 곳아 아닙니다.

박정희 시절부터 순진하게 세뇌되어 지금까지 어리석게 놀지만...
역사적인 민주화의 큰 획은 대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시민이라는 아이콘으로 큰 일 내는 것 진득하게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08-04-10

독자2  

저는 눈팅 독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한나라당 지지자 천지인 곳에서 태어나 서울 사는 사람인데
지방이 변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겁니다.
대구는 장담하건대, 4년 후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한나라당 지지자 일색인 우리 집안 사람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평가가 좋아질 수는 있겠지요. 아마도 지지율이 좀 더 오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구도 서서히 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0년으로도 모자랄 일에 유시민 같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일일까요?
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미안합니다. 기운 뺄 생각은 없는데, 제가 보는 현실은 아무튼 이렇습니다.
08-04-11

우물가1  

그러면 서울은 바람직 합니까?
4년 후 대구가 가능치 않다면 서울은 가능합니까?
저는 오히려 그 반대로 봅니다.
이번에 수도권의 선거결과를 보면서
대구보다 더 심한 자괴감을 맛보았습니다.
자칭그 잘 낫다는 사람들이 선택한 것이라는 게..
좀 더 심한 말이 입에 맴도는데 참습니다.
아까운 사람들 다 떨어뜨리고 같잖은 인간들 다 당선 시키면서..
저도 미안합니다.
이것으로 필을 놓습니다.
08-04-11

눈팅  

이제 서울/대구 따지지 맙시다...
어디든 보듬고 가야할 우리 땅인걸요...

그리고 옳은 길이라면,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
유시민은 10년이고, 또 그 이상이라도 갈겁니다...

지지자들도 중간에, 잠깐 지칠 수는 있겠으나 따라갈 것이고요...
모두의 힘과 지혜가 합해지면, 10년이 5년으로, 또 그보다 짧은 시간으로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이미 시작의 발걸음은 옮겼으니까요...
시작이 반이라지 않습니까??

모두 희망을 갖고, 긍정의 힘을 믿읍시다...
08-04-11

글쎄요  

눈팅독자님의 글, 유시민님의 개인적 활동범위나 상대적인 조건이 서울이 나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선 저도 공감하고 고개도 끄덕여 집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 보면, 서울이라는 곳은 말씀대로 개방적이고 다양함이 이미 존재하기때문에 혼자서도 굴러(?) 갑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더 작고 패쇄적인 곳으로 내려가 가시적으로는 제약을 받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찌보면 가장 패쇄적이라는 대구가 잠에서 깨어날때, 대구라는 도시의 변화가 가져올 상징성은 대한민국의 앞날에 커다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시민님이 그걸 모르시는 분도 아닐게고..

전 갠적으로 유시민님이 그곳에 가신다고 할때.." 심장부로 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08-04-11

눈팅하다  

유시민의원은 확실히 유능한분인듯 의료보험민영화 의견이 어떤가하고 ...한나라당홈페이지
가보니 소수지만 평이 괜찮더군요...스카웃의견도 있구 ㅋㅋ 조금 충격이었죠.. 상극이라
고만 였는데.. 가끔 가보면 재밌겠어요...그냥...눈팅하다.
08-04-11

솔트  

전 유시민님이 의료보험 민영화 문제에 대해 정치인적 접근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해 싸워주셨으면 합니다.
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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