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란 인물 중심으로 돌아가던 공간이, 주인공이 퇴장하자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성을 상실하고 동력이 급격히 꺼져가는 것 같습니다. 게시판 글도 줄어들고, 이제 유의원에게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없으니, 유의원이 책을 쓰면 구입해서 유의원을 돕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들고 날때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유의원의 명석함이 아직 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낙선한 유의원이 지금 신당을 추진한다고 그게 잘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의원의 현재 포지션은 2년이란 시간동안 주인공이 빠진 이 공간에 다른 수많은 주인공이 등장해서 성공적으로 진화하여 신당 창당의 좋은 토양이 된다면 그 때 한번 드라이브를 걸어 보는 거고, 아니면 그냥 강의하고 책쓰고 가끔씩 하고 싶은 말 하며 피곤하지 않게 살겠다는 탁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럼 시민광장은 어디로 가야하나? "유시민을 지지하는 참여시민 네트워크"라는 시민광장의 설립취지부터 다시 검토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시민이 이제 얼마안있으면 정치인에서 일반 생활인으로 돌아갈테데, 그래도 유시민이란 인물 중심의 공간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유시민이란 인물도 일반 회원으로 돌려 보내고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정치담론을 펼치고, 그것을 현실정치에 반영하고자 하는 정치커뮤니티로 변신을 모색할 것인가하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주로 얘기되고 있는 건강보험 문제는 사보험은 지금도 있는 거고, 의보 당연지정제 폐지 문제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신임장관의 기본입장은 현재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므로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되지 힘을 모을 중심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