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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 "새벽 6시 집합!"…'군기반장' 류우익
새벽에 직원 비상소집 불시에 근무실태 점검 "심하다" 일부 볼멘소리
청와대 직원들은 21일 새벽 4시30분 갑작스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신 신호에 잠을 깼다. 발신지는 청와대였다. "비상소집이 있으니 전(全) 직원은 아침 6시30분까지 출근하라." 직원들은 깜짝 놀라 청와대로 달려왔다.
이날 불시 비상소집령을 내린 사람은 류우익 대통령실장이었다. 대통령실장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 상황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청와대 전 직원이 2시간 내에 청와대로 들어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또 "직원들의 근무 기강을 세우고 비상연락망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점검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제 시간에 청와대에 도착한 직원은 전체의 99%를 넘는다"고 했다. 전화가 꺼져 있었거나 문자메시지를 보지 못한 일부만 평소처럼 7시~7시30분쯤 출근했다가 '적발'됐다고 한다. 청와대측은 '지각'한 직원들에 대해선 경위서를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행정관은 "여기가 군대도 아닌데 새벽에 웬 비상소집이냐"고 했고, "자느라 문자메시지를 못 봤는데 억울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류 실장의 '군기' 잡기는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 출국 이후 계속돼 왔다. 17일에는 불시에 비서동 전체를 순시했다. 여민 1·2·3관에 있는 수석·비서관실을 1시간30분 동안 일일이 돌며 근무실태를 암행감찰한 것이다. 같은 날 밤엔 11시 넘어 갑자기 당직실과 위기정보상황실 등을 찾아가 당직근무 상황을 체크했다.
류 실장은 이번 주말에는 청와대 전 직원을 상대로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간 워크숍을 갖고 국정과제와 근무 윤리·기강 등에 대해 교육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직원들은 류 실장을 '군기반장' '시어머니'로 부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류 실장은 대통령 순방 기간 동안 새벽에 출근해 밤 12시 이후까지 남아 일했고, 외부인 면담·식사 약속이 있어도 청와대에서 5분 이내 거리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대통령 부재중에 주요 국정현안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 직원 비상연락망 점검 등 형식적 규율에만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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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 <李대통령 "이마에 기름 번쩍번쩍 나도록 해야">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서 적극적 사고 주문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국무위원들에게 적극적, 진취적 사고를 갖고 국정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전날 밤 늦게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피곤해 하지 말고, 어려워도 `죽겠다' 하지 말고 이럴수록 이마에 기름이 번쩍번쩍 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자꾸 `죽겠다', `힘들다' 이렇게 말하면 습관이 된다. 그럴수록 자신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갔을 때 외교통상부에서 스케줄을 어찌나 많이 잡아놨던지 열흘은 걸릴 것 같아 절반으로 줄였다. 솔직히 말해 두 시간밖에 못 잔 날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남에게 피로해 보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조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신은 멀리서 와 시차가 바뀌고 해도 (북미)협상할 때 피곤해 하면 안된다. 피로한 기색없이 협상에 임해야 잘 된다'고 얘기해 줬다"면서 "이번에 미국에 가니 힐 차관보가 찾아와 `그때 충고대로 지금도 하고 있다. 유익한 얘기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힘들고 불안할 때 국무위원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안심하고 불안해 하지 않는다"면서 "(경제가) 어려워도 출퇴근, 안 그래도 출퇴근 `출퇴근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평상대로 하면 위기의식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방일기간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富士夫) 일본 게이단렌(經團聯) 회장과 나눈 얘기를 전하면서 재차 `정신무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게이단렌 회장이 `대통령이 이렇게 나서 하는 것을 보니까 한국을 위해 뭘 하겠다는 (대통령의) 생각을 가슴깊이 느끼겠다. 일본이 발전한 근본원인은 전쟁에서 졌기 때문으로 패망 뒤 이대로 가면 영원히 죽는다. 살아 남겠다는 서바이벌 정신 때문에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평하더라"면서 "그러면서 `한국이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 같아 도와주면 잘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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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머리나쁘고 부지런한 상관을 모시는 사람은 피곤합니다.
그외에 오늘 나올 삽질만 여러가지입니다. 추경예산편성, 아프칸 경찰훈련 참여 검토...
아 정말 삽질 대통령입니다!!!